고양이 감정 파악하기, 나 저 사람 싫어!
표정이 좀처럼 들어 나지 않는 고양이 감정 파악하기란 초보 집사에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행동을 통해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하기 때문에 잘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싫어, 이제 그만!’ 과 같은 의미이니 주의하도록 하자.
고양이 감정 파악하기 – ‘싫어!’
고양이는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에게 보이는 감정 표현이 확실하다. 만약 고양이가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면 싫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1. 다가가면 도망간다
길고양이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갈 때가 많다. 이것은 야생에서의 경계심 때문이니 더 이상 다가가지 않도록 거리를 두도록 하자.
반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갑자기 집사를 피한다면 지금까지의 행동을 돌이켜보자. 양치나 목욕 등 고양이가 싫어하는 일을 해 일시적으로 도망가는 것일 수도 있다.
단, 고양이가 계속해서 도망간다면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불편한 곳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유의하자.
2. 불러도 무시한다
평소에는 이름을 부르면 잘 오던 고양이가 갑자기 불러도 무시한다면 고양이의 기분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특정 사람이 불렀을 때 무시한다면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자주 하진 않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3. 만지면 공격한다
고양이는 자신이 마음을 연 사람이 아니라면 신체 접촉을 허락하지 않는다. 스킨쉽을 하려고 고양이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고양이가 물거나 할퀴려고 한다면 싫다는 감정의 표현이니 즉시 멈추도록 하자.
또한 고양이는 대부분 계속해서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공격한다면 이제 그만하라는 경고의 의미다.
4. 귀가 뒤로 젖혀진다
고양이의 귀가 뒤로 향해 있다면 무엇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감정 표현이다. 어디선가 듣기 싫은 소리가 났거나, 깜짝 놀라 경계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이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귀가 뒤로 젖혀 있다면 다시 안정을 찾을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도록 하자.
5. 꼬리를 빠르게 흔든다
고양이 꼬리가 빠르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 주의하자. 고양이의 기분이 안 좋다는 의미다.
고양이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꼬리를 꼿꼿하게 세운다. 고양이의 꼬리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하도록 하자.
6. 수염이 앞쪽을 향한다
고양이의 수염도 감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고양이가 경계 태세에 있을 때에는 수염이 앞쪽을 향하며, 기쁠 때에는 똑바로 서있는다. 휴식상태나 안정된 상태에서는 수염의 힘도 빠져 아래를 향해 있다.
7. 발톱이 나와있다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과 있을 때에는 긴장으로 몸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평상시에는 숨겨져 있던 발톱이 나오기도 한다.
고양이가 발톱을 세우고 있다면 편안하지 않거나, 싫다는 감정 표현이니 주의하도록 하자.
고양이 감정, 집사라면 알아채야 해
고양이의 감정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가 고양이의 말을 할 줄 모르니, 고양이의 작은 행동을 단서로 삼을 수밖에 없다.
집사는 고양이의 행복한 삶을 위해 고양이의 감정이나 컨디션, 건강 상태에 늘 유의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