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변기통 물 마셔도 괜찮을까? 대처법은?
자신의 물 그릇에 물이 많이 있어도 유독 화장실 변기 물이나 세면대, 욕조, 심지어는 싱크대 물까지 마시려고 하는 고양이들이 있다. 세면대나 싱크대 물은 그나마 괜찮지만 변기는 세균이 많아 비위생적일 것 같아 걱정이 된다. 그렇다면 고양이 변기통 물을 마셔도 괜찮을까? 대처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양이 변기통 물 왜 마시는 거야?
고양이가 변기 물이나 세면대, 싱크대 같이 물 그릇이 아닌 곳의 물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고양이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고양이 중에서는 유독 화장실 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
1. 신선한 물이라고 생각해
물 그릇에 고여 있는 물에는 먼지나 털이 들어가기 쉽다. 반면에 화장실 변기 물이나 세면대, 싱크대 등의 물은 계속해서 흐르기 때문에 고양이가 신선한 물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변기의 경우 물을 내릴 때 흐르는 모습이 보여 고양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기 쉽다.
2. 희소성에 대한 욕구
만약 물 그릇의 물이 신선하고 분수형 정수기를 사용하는데 변기 물만 고집한다면? 물 그릇에 있는 물 보다 자신이 찾아낸 물이 더 귀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준비된 물 보다는 본인이 찾아낸 물이 더 맛있고 좋은 것이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3. 변기 물이 더 좋아(?)
고양이마다 좋아하는 물과 물 그릇, 정수기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변기통 물이 더 취향인 고양이도 있다.
변기의 물 맛이 좀 더 맞거나, 변기의 촉감이 마음에 드는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고양이 변기통 물 마셔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균 뿐 아니라 변기 청소 시 사용했던 세제가 남아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수돗물을 마시는 것을 걱정하는 집사들도 있을 것이다. 수돗물의 냄새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고양이가 수돗물을 마시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다. 오히려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미네랄 워터는 좋지 않으니 주의하자.
찜찜하다면 한번 끓인 후 식히거나 하룻밤 정도 통에 놔둔 후 윗물만 급여하는 방법도 있다.
변기 물 마시는 고양이, 대처법은?
그렇다면 변기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대처법은 무엇일까? 우선 고양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 그릇을 바꿔보도록 한다.
플라스틱이라면 특유의 냄새 때문에 고양이가 싫어할 가능성이 높다. 변기와 비슷한 재질인 도기나 유리로 바꿔주고 꼬리가 닿지 않는 넓은 사이즈, 또 너무 몸을 굽히지 않아도 되는 높이를 선택하도록 하자.
또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분수형 고양이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고양이가 화장실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화장실에는 비누나 세제, 각종 세정제가 있어 위험할 수 있다. 또 욕조에 물을 받아 놓았다면 고양이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날 수도 있다.
가능한 한 화장실 문단속을 잘 하고 여의치 않다면 변기 뚜껑을 잘 닫아 두도록 하자.
세면대에 앉아있는 뚱냥이
오 감사합니다
냥이야 그래도 변기물은 마시지마렴 ㅠㅠ
근데 고양님들은 똑똑해서 변기 뚜껑 잘 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