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진드기 주의보! 물림 증상부터 병원에 가야할 때 정리!
따뜻한 봄날, 강아지와의 산책은 큰 즐거움이지만,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진드기는 단순한 외부기생충이 아니라 강아지의 건강 그리고 사람까지 위협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꼭 알아야 할 예방법을 정리해드릴게요.
봄철, 진드기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
진드기는 풀숲, 덤불, 숲길처럼 습하고 그늘진 야외 환경에 서식합니다.
특히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진드기의 번식과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산책 중 무심코 풀숲에 닿은 순간 강아지 몸에 붙을 수 있습니다.
진드기는 피부에 붙어 오랫동안 피를 빨며, 일부는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놓치기 쉬운 외부기생충입니다.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
진드기 물림은 피부 증상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보인다면 진드기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피부 증상
- 피부가 붓고 빨갛게 부어오름
- 가려움증으로 해당 부위를 자주 핥거나 긁음
- 딱딱한 혹 같은 덩어리가 만져짐
- 진드기 부위에 출혈, 진물, 궤양 등 피부 손상
- 물린 부위에 열감이 느껴짐
✅ 전신 증상
- 갑자기 무기력하거나 움직이기 싫어함
- 식욕 급감, 간식도 거부
- 발열, 구토, 설사, 호흡 곤란 등의 전신 이상
- 다리 힘이 빠지거나 마비처럼 보이는 증상
- 평소와 다른 행동, 예민하거나 안절부절 못함
강아지 진드기 물렸을 때, 병원에 가야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 진드기를 떼어냈지만 피부에 반응이 지속됨
- 다리 힘이 빠져 걷기를 어려워함
- 체온이 높고, 무기력한 상태가 계속됨
- 심한 피부 염증이나 출혈이 멈추지 않음
- 전신 증상(구토, 호흡 곤란 등)이 동반됨
🚨
진드기를 억지로 떼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진드기의 머리 등 일부가 피부에 남아 염증이나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강아지 진드기 예방법 7가지
1. 외부기생충약 정기 투여
강아지의 몸에 진드기가 붙는 것을 예방하려면 외부기생충약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스팟온) 형태가 있으며, 심장사상충과 외부기생충을 한번에 구제할 수 있는 복합 약제, 외부 기생충만을 대상으로 한 약제도 있어요.
반려견의 건강 상태, 생활환경, 피부 민감도 등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어떤 약이 적절한지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강아지의 경우에는 부작용 여부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2. 산책 후 몸 상태 꼼꼼히 확인
진드기는 강아지 몸의 특정 부위에 잘 숨어 있기 때문에, 산책을 다녀온 후에는 귀 뒤, 목, 겨드랑이, 꼬리 부근, 발가락 사이 등을 손으로 만져보며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발견 즉시 억지로 떼어내기보다는 수의사에게 문의해 올바르게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정기적인 목욕과 빗질
진드기를 예방하고 일찍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목욕과 빗질이 중요합니다. 진드기 방지 효과가 있는 샴푸를 사용해 목욕시키고, 목욕 후에는 브러시를 이용해 털 속을 빗어 외부기생충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주세요. 특히 털이 긴 견종은 빗질이 더 중요합니다.
4. 풀밭·숲길 산책 시 주의
진드기는 주로 풀숲, 덤불, 숲길 등에 서식하므로 봄과 여름철에는 이와 같은 장소에서의 산책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그런 곳을 지나야 할 경우에는 포장된 산책로를 이용하고, 강아지 옷을 입혀 피부 노출을 줄여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5. 집 주변 환경 청결 유지
마당이나 정원이 있는 경우에는 진드기 서식 환경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풀을 짧게 자르고, 나뭇잎이나 낙엽 등을 제거해 진드기가 숨어들 틈을 줄여야 하며, 정기적으로 진드기 방지 스프레이를 이용해 실외 공간을 관리하면 좋습니다.
6. 강아지용 진드기 퇴치제 이용
강아지용 진드기 퇴치제는 강아지의 생활 공간이나 외출 전 몸에 뿌려 진드기를 가까이 오지 못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스프레이 형태로 되어 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외출이 잦은 강아지나 진드기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추가적인 방어 수단으로 효과적입니다. 단, 퇴치제에 포함된 성분이 강아지에게 자극적이지 않은지 먼저 확인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7. 천연 방지제 사용 시 주의
티트리 오일, 라벤더 오일, 계피 오일 등 천연 성분을 이용해 진드기 방지제를 직접 만들 수도 있지만, 천연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고농도로 사용할 경우 강아지에게 독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며, 사용 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