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성장 과정 파헤치기, 언제 멈추나?
강아지들은 자고 일어나면 큰 게 느껴질 만큼 빠르게 성장한다. 성장기 때는 ‘너무 커지면 어쩌나’라는 걱정이 될 만큼 강아지의 성장 속도는 무섭다.
하지만 막상 다 크고 나면, 아기 때 모습이 한없이 그리워진다. 그래서 사진을 많이 찍어 놔야 한다.
강아지의 성장이 언제 멈추는지 아는 것은 반려인이면 당연히 궁금한 사항이기도 하지만, 사료 급여와도 연관이 되어 있다.
강아지 성장 언제 멈출까? 견종 크기가 가장 중요한 요소
강아지 성장기의 기간을 결정 짓는 요소는 아래와 같다.
- 견종 크기
- 성별
- 기타 유전
견종 크기
이 중에서도 견종의 크기가 성장이 언제 멈추는지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소형견의 경우 대형견 보다 성장이 빨리 멈춘다. 작은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성장기가 빠르게 끝난다고 이해하면 된다.
- 초소형견: 7~12개월령까지 성장, 최대 3kg까지 성장
- 소형견: 10~12개월령까지 성장, 최대 7kg까지 성장
- 중형견: 12~16개월령까지 성장, 최대 17kg까지 성장
- 대형견: 18~24개월령까지 성장, 최대 34kg까지 성장
- 초대형견: 24~36개월령까지 성장, 최대 68kg까지 성장
믹스견일 때는 어떻게 하나요?
아기 믹스견을 입양했을 때는 성견 기준의 크기를 단번에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런 이유로 소형 믹스견인줄 알고 입양했는데, 강아지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반려동물 커뮤니티에서 종종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아기 믹스견이 어떤 견종들의 믹스인지 파악이 가능하다면, 섞인 견종들의 성견 기준 몸무게를 평균을 내어서 소형견~대형견인지 추정할 수 있다.
믹스견의 엄마 강아지/아빠 강아지의 종을 도저히 모르겠다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거나, DNA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도 권장된다.
아쉽게도 강아지 귀의 크기, 발바닥의 크기는 성장했을 때 크기를 가늠하기에 좋은 지표가 되지는 못한다.
강아지 성별 및 유전
암컷 강아지의 경우 수컷 강아지 보다 크기가 작으며, 성장이 더 빨리 멈춘다.
또한, 같은 견종이라도 유전에 따라 크기 및 성장 기간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해하면 된다.
강아지 성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걱정해야 하나요?
강아지가 성장이 너무 느린 것 같다면 혹은 생각보다 너무 커지는 것 같다면 걱정이 많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유전적인 이유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몇몇 외부 요인이 성장에 영향에 미칠 수도 있다.
영양 문제
강아지가 충분한 필수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지 못할 수도 있다. 미국사료협회(AAFCO) 기준을 충족하는 강아지 사료를 먹인다면, 영양 섭취에는 문제가 없다. 그리고 요즘 대부분의 사료가 AAFCO 기준을 충족 시키기 때문에, 영양 부족이 사료 문제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료 문제보다는 학대 혹은 무관심 속에서 자란 강아지의 경우 영양 부족으로 성장이 조기에 멈추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질병(구충/회충)
강아지가 성장기에 구충/회충에 감염되었다면, 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 구충/회충이 강아지 성장에 필요한 칼로리를 소모해버리기 때문이다.
이는 구충/회충을 제거하면 단기간 내 해결된다.
너무 빠른 중성화
대형견일 때 해당되는 이야기다. 강아지가 너무 이른 시절에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면, 강아지가 본래 크기 보다 더 크게 자랄 수 있다.
너무 이른 중성화 수술은 강아지의 성장판이 닫히는 것은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강아지가 너무 크게 성장한다면, 이는 나중에 관절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소형견의 경우 6-8개월 사이에 중성화를 권하지만, 대형견의 경우 중성화 시기를 이보다 의도적으로 늦추기도 한다.강아지에게 최적의 중성화 시기는 수의사와 의논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