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흔드는 고양이, 질병이 원인일수도!

고양이, 머리를 계속 흔들어요 

간지러운 듯 귀를 긁고 머리 흔드는 고양이! 왜 그러는 걸까? 단순히 간지러운 것일까? 아니면 문제가 있는 것일까? 머리 흔드는 고양이의 원인과 의심되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자.

1. 눈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고양이는 눈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머리를 흔들기도 한다. 이것은 고양이 본능에서 오는 행동으로. 사냥물을 조준하고 머리를 흔들어 초점을 맞추는 것. 사냥물이 있는 위치를 확인하고 거리를 재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다.

2. 물기를 털어 내기 위해

목욕이 끝난 고양이가 머리를 흔들면서 물기를 터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는 빨리 물기를 털어내고. 말리기 위해 머리를 흔들기도 한다.

목욕 중 귀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 털이 다 마른 후에도 머리를 흔든다.

3. 귓속이 가려워

귓속의 가려움을 느낄 때 고양이는 머리를 흔든다. 몸이 가려울 때에는 긁거나 핥아서 가려움을 해소하지만. 닿지 않는 곳이 가려울 때는 머리를 흔들거나. 테이블 등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한다.

4. 귓속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귓속에 이물감이 들 때 머리를 흔든다. 이것은 이물질을 바깥으로 빼기 위한 행동으로. 이를 통해 귀지가 자연적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5.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긴장하거나 위협을 느꼈을 때, 불안할 때 등.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를 흔든다. 놀란 마음을 전환하기 위해 흔들기도 하는데. 이 때 눈을 가늘게 뜨면서 머리를 두어 차례 흔든다.

머리 흔드는 고양이, 예상되는 질병은?

귀진드기

고양이가 귀를 지나치게 신경 쓰거나. 계속해서 흔든다면 귀진드기일 가능성이 있다. 귀에 진드기가 기생하면서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검은 귀지가 나오거나 붉게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머리를 흔들면서 귀를 긁으려 한다면 귀진드기를 의심할 수 있다.

귓속 염증

고양이 귓속에 염증이 생기면 머리를 흔들기도 한다. 외이염이나 중이염이 발병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귀진드기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기도 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머리를 흔든다면 초기에 병원을 가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계속해서 머리를 흔든다면 귀를 살펴보자. 귓속에서 냄새가 나거나 귀지가 갑자기 많아졌다면 진찰을 받아보자.

상처

고양이끼리 싸우거나, 귀를 긁다가 상처가 난 경우 머리를 흔들 수 있다. 귀 밖의 상처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만. 귀 안쪽에 상처가 났다면 잘 보이지 않으니 유의하자.

뇌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가장 심각한 경우, 뇌염이나 뇌종양의 가능성도 있다. 뇌염은 세균이나 기생충 등이 원인으로. 염증이 악화하면 척수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뇌에 문제가 생기면 머리를 흔드는 것뿐만 아니라.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신경 이상 증상도 함께 온다. 단순히 머리를 흔드는 것으로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머리 흔드는 고양이, 다양한 원인이 있어 

고양이가 머리를 흔드는 것은 위처럼 다양한 원인이 있다. 평소와 달리 너무 잦은 횟수로, 심하게 흔든다면 질병의 위험이 있으니 병원을 가도록 하자. 가볍게 흔든다면 귀를 확인하여 상처나 이물질, 귀지를 확인한다.

고양이의 귓속은 굉장히 연약하다. 때문에 무리해서 면봉으로 닦거나 손을 대지 않도록 한다. 이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진찰을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