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질병, 고양이 복막염 무엇인가?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이란?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 FIP)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염증이다. 대부분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는 경미한 증세를 보이며 (호흡기 문제나 위장염이 나타남) 쉽게 치료된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악성 돌연변이는 면역체계가 약한 고양이 몸 전체에 퍼져 죽음에 이르게 한다.
어떤 고양이가 취약한가?
면역력이 약한 3살 이하의 고양이 혹은 아주 나이가 많은 고양이의 경우 전염성 복막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10살 이전까지의 성묘는 면역력이 강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사망률은 낮아진다.
단, 백혈병을 앓고 있거나 고양이면역결핍바이러스(feline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고양이를 여러 마리 반려하는 가정에서도 위험이 크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은 배설물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완전히 살균되기 전까지 오랜 시간 생존할 수 있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의 두 가지 종류
- 만성 복막염
바이러스가 천천히 증식하다가 복막염으로 발전된다. 이러한 형태는 dry FIP라고 불린다.
증상: 액체가 차오르는 증상은 없다. 결절성 병변이 몸에 한 군데 이상 발생한다. 종종 발작, 마비 등의 신경성 이상 증세를 보인다. 또한 간이나 신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급성 복막염
고양이의 세포 면역이 매우 약할 때 발생한다. 혈관이 손상되어 조직액과 단백질이 새어 나온다. 이러한 형태는 wet FIP라고 불린다. 만성 복막염보다 급성 복막염이 흔하다.
증상: 가슴과 배에 많은 양의 액체가 차오르면서 호흡 곤란을 유발한다. 복부 팽만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 복막염 진단
안타깝게도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은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혈액검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지만, 복막염 자체의 진단은 어렵다. 따라서 혈액검사와 함께 수의사가 고양이의 증상을 관찰하게 된다.
고양이의 증상에 따라서 추가로 다음과 같은 검사가 진행될 수 있다:
- 가슴 / 복부 x-rays: 액체 차오름을 관찰하기 위해서 실시한다.
- 가슴 / 복부에서 추출된 액체 검경 (현미경 검사)
- 화학 검사: 신장, 간, 췌장 기능 검사를 위해 실시한다.
- 일반 혈액 검사
- 전해질 검사: 고양이가 수분 부족 증세가 있는지, 전해질 불균형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실시한다.
- 고양이 백혈병바이러스 (FeLV) 검사
- 고양이 면역결핍바이러스 (FIV) 검사
- 심기능 검사
고양이 복막염 치료
안타깝게도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을 위한 치료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증상에 따라서 보조적으로 고양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 수액요법을 통한 수분 보충
-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투여
- 복수 흉수의 배출
- 영양공급
병의 진행을 늦추는 면역 억제제와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한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예방하는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고양이가 사는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음식과 물통, 화장실도 청결하게 유지하자. 보균 가능성이 있는 다른 고양이와의 접촉을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