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잠꼬대를 하는 이유 3가지
고양이도 잠꼬대를 한다!
자면서 웅얼웅얼, 꾸루룽 같은 이상한 소리를 내는 고양이를 본 적 있는가? 이 때는 입을 오물오물 움직이기도 하고 무언가 잡으려는 듯 발을 움직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왜 잠꼬대를 하는 걸까?
1.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도 사람처럼 꿈을 꾸기 때문에 이 때 잠꼬대를 하기도 한다. 얕은 수면 상태인 REM 수면 시 볼 수 있으며, 몸은 잠들어 있지만 뇌는 깨어 있기 때문에 꿈을 꾸거나 잠꼬대를 하는 것이다.
고양이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잠을 자며 보내지만 대부분이 REM 수면 상태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꿈꾸는 확률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잠꼬대를 하거나 입이나 발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웅얼웅얼 하는 듯한 희미한 소리는 휴식, 채터링과 비슷한 소리를 낼 때에는 꿈에서 사냥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2. 기억의 정리를 하기 위해
사람의 경우 하루의 끝에 꿈을 통해 그 날의 사건을 머릿속에서 정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비슷한 작업이 고양이가 잠잘 때에도 이뤄진다.
고양이 역시 REM 수면 상태에서는 잠이 들어있다 해도 뇌는 깨어 있어 그 날 있었던 일들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하는 것이다. 뇌가 기억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양이가 잠꼬대를 하기도 한다.
3. 코를 골고 있기 때문에
코가 낮은 단두종의 고양이들은 호흡이 불안정해 코를 골기도 한다. 이때 코를 고는 소리가 잠꼬대처럼 들리기도 하는 것이다.
코골이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콧물이 나와 있는 경우에는 감기일 가능성도 있으니 진찰을 받아보도록 하자.
고양이 잠꼬대, 깨우지는 말자
고양이가 잠꼬대를 하거나 꿈을 꾸는 듯 몸을 움직이면 종종 깨우려는 집사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것이 어렵거나, 신경장애, 불안 증상을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