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끼리 의사 소통, 대화하는 방법은?
사람은 말이나 글로 대화 한다. 그렇다면 고양이끼리 의사 소통 방법은 무엇일까? 고양이의 세계에서는 고양이만의 규칙이 있다. 이것을 알면 고양이와 보다 더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의 대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끼리 의사 소통
1. 코 뽀뽀를 한다
만약 고양이끼리 친근한 사이라면 코 뽀뽀를 하며 서로 인사를 나눈다. 서로의 코와 코를 가까이하고 냄새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다.
이것은 집사와 고양이 사이에도 종종 할 수 있는 인사법이다. 고양이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자신의 코를 고양이 코에 서서히 맞대 보자. 고양이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다가 코를 부딪혀올 것이다.
2. 눈을 피한다
고양이에게 가만히 눈을 마주하는 것은 경계와 공격의 의미다. 이미 신뢰가 형성되어 있다면 눈을 마주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적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눈을 피하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처음 만난 고양이와 인사를 할 때에는 눈을 맞추지 않는 것이 좋다. 자칫하면 고양이가 공격의 의미로 받아들여 경계심이 더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싸움에서 이기면 쫓아가지 않는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최대한 싸움을 피해가려 한다. 하지만 야생의 경우 영역 다툼 등으로 싸우게 되는 상황도 있다.
이때 만약 승패가 결정되었다면 이긴 고양이는 진 고양이를 더 이상 쫓아가지 않는 것이 고양이들의 약속이다.
이미 진 것을 인정한 고양이를 쫓아가지 않는 것이 불필요한 부상을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끼리 싸움은 상당히 페어플레이라 할 수 있다.
4. 서열이 높은 고양이 엉덩이 냄새를 맡는다
고양이끼리 코 뽀뽀를 나눈 다음 정보를 주고받았다면 서열이 높은 고양이가 서열이 낮은 고양이 엉덩이 냄새를 맡는다. 엉덩이 냄새에는 보다 더 자세한 개인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열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 서로가 서로의 엉덩이 냄새를 맡기 위해 빙글빙글 돌기도 한다. 고양이가 엉덩이를 집사 쪽으로 향하는 것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의 의사 소통이라 할 수 있다.
5.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고양이끼리 저마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 한다. 이는 불필요한 싸움을 막고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만약 여러 고양이가 영역을 공유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서로 마주치지 않는 것이 고양이끼리 암묵적 규칙이라 할 수 있다.
고양이끼리 의사 소통 방법? 사람도 가능해
고양이끼리 의사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엉덩이 냄새를 맡는 것은 힘들지만 그 외에는 사람도 시도해 볼 수 있다.
눈을 마주치지 않고, 먼저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하고, 고양이가 쉬고 있을 때에는 고양이만의 영역을 지켜주도록 하자.
고양이의 시선에 맞춰 행동하다 보면 고양이도 차츰 마음을 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