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딸기 먹어도 될까?
집에서 강아지에게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주는 것은 면역력 강화와 체중관리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어떤 것을 주고 어떤 것을 주면 안 될지 잘 알아야 한다.
딸기는 비타민C와 수분이 풍부하며, 강아지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하지만, 당분이 높아 소량만 급여해야 한다.
딸기의 효능
딸기 100g은 34kcal로, 그 구성성분은 수분 89.7g, 탄수화물 8.9g, 칼륨 167mg, 인 30mg, 비타민C 71mg 등이다. 칼로리는 낮은데 수분과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하다.
이러한 성분함량에 따라, 딸기는 아래와 같은 효능을 지닌다.
- 면역체계 강화
- 노화 방지
- 치아 개선 및 미백효과
- 저칼로리 식단으로 비만관리에 용이
- 높은 섬유질, 칼륨, 요오드, 마그네슘
- 항산화물질 함유로 각종 질병예방
어떻게, 얼마나 먹일까?
딸기의 효능을 보면 너무나도 훌륭하다. 마음 같아서는 내가 먹는만큼 주고싶다. 하지만 딸기를 어떻게, 얼머나 먹이는지에 따라 강아지에게 좋기도, 나쁘기도 하다.
싱싱한 딸기 급여
딸기를 줄 때는 ‘싱싱한 것’을 주어야 한다. 강아지는 사람에 비해 소화기관이 약한 편이다. 기간이 조금 지난 음식을 똑같이 먹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은 괜찮고 장이 예민한 강아지는 구토, 설사 혹은 배에 가스가 찰 수 있다. 따라서, 사온지 오래 된 딸기라면 급여하지 말자.
딸기를 먼저 씻고, 꼭지를 떼어서 줄 것
딸기의 끝에는 꼭지와 잎사귀가 달려있다. 강아지에게 급여할 때는 이 부분을 떼어서 주는 것이 좋다. 이 부분이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거나, 중독증상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잎사귀는 소화가 어렵다. 간혹 강아지가 재미삼아 딸기의 꼭지를 먹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잘 먹는다고 계속 놔두면 나중에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딸기를 먼저 씻고 꼭지를 떼는 것이 중요하다. 꼭지를 떼어낸 후에 물에 딸기 알맹이를 씻게 되면 비타민C가 쉽게 유출되기 때문이다.
작게 잘라서 혹은 갈아서 급여
사람이 딸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자를 필요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아지에게 줄 때는 잘라야 한다. 강아지는 치아구조 상 음식을 꼭꼭 씹어서 먹지 않는다. 단순히 음식을 ‘뜯어서’ 먹는 것에 가깝다.
따라서, 딸기를 통째로 급여한다면 안 씹거나 1~2회만 씹고 삼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형견에게 딸기의 크기는 목에 걸리기 딱 좋다. 따라서, 급여 시 작게 칼로 자르거나 갈아서 밥에 뿌려주거나 간식으로 주는 것이 적합하다.
소량씩 줄 것
강아지는 여러 음식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 흔하지는 않지만 채소와 과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급여 시 소량씩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형견 기준으로, 특히 처음 먹일 때는 내 손가락 반 마디정도로도 충분하다. 그렇게 먹이고나서 소화불량 증세를 보이지 않는지 살펴보고 문제가 없다면 그 때부터는 안심하고 급여해도 좋다.
강아지가 딸기를 과다섭취하게 되는 경우에는 당분 과다 섭취로 인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고칼륨 증세 (부정맥, 무기력증, 이완성 마비, 기절 등)를 보일 수 있다. 물론, 딸기만으로 고칼륨 증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강아지가 매일 딸기밭을 접수하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