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커피 마시면 위험해요!
고양이, 커피 마시면 위험하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양이에게 치사량이 되는 커피 양은 어느 정도인지. 실수로 마셨을 경우 어떤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고양이, 커피 왜 위험해?
그렇다면 고양이에게 왜 커피가 위험한 걸까? 그것은 바로 커피 안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이다.
카페인은 고양이에게 아주 치명적인 성분으로 체내에서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카페인은 고양이의 중추신경을 자극한다. 때문에 강한 흥분 작용을 일으키고 최악의 경우 목숨까지 잃게 되는 무서운 성분이다.
또한 카페인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도 한다. 동맥과 폐동맥 같은 중요 혈관은 물론. 전신 혈관이 확장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카페인이 고양이에게 미치는 영향
카페인은 아데노신이라는 진정 작용을 가지는 화합물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에 결합하여 아데노신이 작용하는 것을 방해한다.
결국 아데노신의 진정 작용을 방해해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각성을 일으키는 것이다. 심박수 증가는 물론 혈압이 상승하고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카페인 중독의 증상은?
고양이가 커피로 인해 카페인 중독을 일으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 심박수가 증가되고 흥분 증세를 보인다
- 숨이 거칠어지고 혈압이 상승된다
- 구토를 한다
- 부정맥이 발생한다
- 몸을 떨고 경련 및 발작을 일으킨다
- 배뇨 횟수가 갑자기 늘어난다
이외에도 동맥과 폐동맥 등 전신 혈관이 확장. 충혈,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뇨작용으로 몸을 차게 만들고 내장 기능을 저하시킨다.
카페인 중독 증상의 특징
카페인은 각성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흥분상태가 된다. 갑자기 뛰어다니거나 높은 울음소리를 낸다. 숨을 가쁘게 쉬고 심장박동수가 증가한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이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컨디션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다. 이뇨작용으로 화장실 횟수가 증가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양이 카페인 중독 증상은 커피를 마신 후 1~2시간 후 나타난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가 똑같지는 않다. 빨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2시간이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고양이가 커피를 마셨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곧바로 병원을 가는 것이 좋다.
고양이, 커피 치사량은?
고양이의 카페인 치사량은 체중 kg당 150mg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독 증상은 kg당 15~20mg에서 나타난다. 만약 체중 5kg의 고양이라면 75~100mg 정도의 카페인으로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것은 평균값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체질에 따라 훨씬 적은 양도 위험할 수 있다.
커피 100ml 기준 카페인 함유량
- 인스턴트커피 약 60mg
- 드립 커피 약 135mg
- 에스프레소 커피 약 140mg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수치다. 커피에 따라 카페인 함유량은 크게 다를 수 있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커피 이외에도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생각보다 많다. 카페인이 위험한 성분인만큼 잘 외워 두도록 하자.
1잔(약 150ml) 기준
- 홍차 50~80mg
- 녹차 (엽차) 30mg
- 녹차 (옥로차, 어린 잎으로 만든 차) 180mg
- 우롱차 30mg
- 현미차 15mg
- 코코아 30mg
- 캔 커피 90mg~120mg
최근 스포츠 음료, 에너지 드링크 등에도 카페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조심하자. 또한 커피 찌꺼기에도 카페인이 남아있다. 커피를 내린 후에 찌꺼기 처리에도 주의하자.
고양이 커피 마셨을 때 대처법은?
즉시 병원에 데려간다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은 즉시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이다. 종종 구토를 시키라는 글이 있지만 굉장히 위험하다. 때문에 올바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중독증세가 보이지 않더라도 진찰은 필수다. 고양이에 따라 중독증세가 나오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을 전달한다
병원에 데리고 가기 전 전화로 고양이의 상태를 전한다. 조언을 구하면서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한다. 또한 어떤 커피를 어느정도 마셨는지, 언제 마셨는지 등. 최대한 자세히 내용을 전달한다. 섭취한 제품을 들고 가는 것도 좋다.
병원에서의 진료
병원에서는 구토유도제를 이용하거나 위세척을 시킬 수 있다. 또는 배변을 유도하여 배출시키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이것은 증상에 따라 병원에서 판단하여 진료조치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고양이에게 카페인이 굉장히 위험한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커피를 내려 마신 후 찌꺼기 같은 것을 잘 정리하는 것. 커피가 든 컵을 방치하지 않는 것. 커피를 흘렸을 때에는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 고양이가 커피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