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음식 줄 때 피해야하는 6가지

고양이 음식, 아무거나 주면 안 된다

맛있게 음식을 먹던 집사, 갑자기 뒤통수가 따갑다. 뒤를 휙 보니, 고양이가 이내 자기도 음식을 달라며 시끄럽게 조르기 시작한다.

자꾸 주게 되면 ‘습관성’으로 내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조를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의 애처로운 눈빛에 못 이겨 ‘이번만은 꼭 주고 싶다!’고 한다면? 별 수 없다. 주는 수밖에.

그렇다고, 아무거나 주면 안 된다. 특히, 사람이 즐겨먹는 음식 중 일부는 고양이에게는 독이 된다. 모르고 섭취한 경우, 설사나 배탈, 구토, 빈혈에서부터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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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지 않은 토마토와 생감자

토마토와 감자는 가지과 식물로, 글라이코 알칼로이드계 독소인 솔라닌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잎과 줄기 부분에 독소가 있으며 섭취 시 하부 위장계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

잘 익은 상태로 사료에 들어있거나 주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자.

초콜릿

초콜릿은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양이에게도 마찬가지다. 테오브로민이 중독 증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오브로민이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에 함유된 성분으로, 중추신경을 자극한다. 

고양이 몸무게 1kg당 20mg 이상의 테오브로민을 섭취하는 경우, 중독 증세가 일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카카오 함유량이 60-69%인 초콜릿의 경우 100g당 테오브로민의 함유량이 632mg이다. 즉, 5kg의 고양이가 15g의 초콜릿을 먹으면 위험하다는 의미다.

초콜릿 중독이라고도 불리는 테오브로민 중독 증세는 아래와 같다.

  • 메스꺼움, 구토, 설사, 소변량 증가
  • 처치 없이 중독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 발작,  심장부정맥, 내출혈, 심장마비 및 사망까지도 가능

포도, 건포도 

초콜릿과 마찬가지로 포도 및 건포도는 고양이에게도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포도의 어떤 성분이 동물에게 중독 증세를 일으키는지는 과학적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유 불문, 유의하도록 하자. 고양이에게도 포도는 위험하다.

아보카도, 의견이 갈리는 음식

아보카도에 함유되어 있는 퍼신(Persin)이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독이 되는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후 고양이 및 강아지는 퍼신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고 말이나 새와 같은 동물들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앗과 껍질은 고양이가 소화시키기 어려우므로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고양이가 퍼신에 대한 저항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혹시 모르니 유의하자’라는 의견이 아직까지는 대다수다.

알코올, 알코올 함유 제품

어느 집사든 고양이에게 알코올이나 알코올 함유 제품을 일부러 급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그 특성상 식탁이나 싱크대에 잘 올라오기 때문에 더 유의해야 한다.

차라리 땅에 떨어진 술 몇 방울은 괜찮을 것이지만, 술이 담긴 컵이나 뚜껑이 열린 채 술병을 식탁에 놓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고양이 음식

양파, 마늘

양파는 독성 성분 (N-프로필 디설파이드)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며 아래와 같은 양파 중독 증세를 야기할 수 있다.

  • 고열, 무기력, 식욕감퇴
  • 창백해짐, 피부 변색
  • 검붉은 색의 소변

마늘도 독성 성분의 함량이 더 적을뿐 동일하다. 물론, ‘짜장면에 들어있는 양파 한 조각’ 혹은 ‘먹다 남은 파스타 소스에 들어간 마늘 약간’ 정도로 중독 증세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고 높은 곳에 자주 올라간다. 따라서, 주방 내에서 해당 재료를 보관하는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카페인류 음료

커피에 크림이나 우유를 탄 경우, 고양이가 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고양이는 사람보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중독 시 아래와 같은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유의하자.

  • 과잉 활동, 불안함
  • 구토, 비정상적 심박수
  • 고혈압, 체온 상승
  • 심한 경우 – 몸 떨림, 발작, 사망

우유

고양이의 대부분이,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우유 내 락토오스 성분을 소화하지 못한다. 만약, 고양이가 우유를 좋아한다면 혹은 매우 조른다면? 우유 대신 락토오스 함유량이 적은 유제품, 크림이나 치즈 등은 급여하자. 혹은 고양이용 우유인 캣십(CatSip)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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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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