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시금치 먹으면 안돼요!
고양이 시금치, 요로결석에 주의! 먹으면 힘이 솟는 뽀빠이처럼 건강 식품으로 알려진 시금치. 그다지 위험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에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시금치에도 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고양이, 시금치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 왜 시금치 먹으면 안될까?
생 시금치에는 옥산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바로 이것이 고양이 시금치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다. 고양이는 요로결석이 잘 걸리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옥산살은 체내에서 칼슘과 철분을 결합한다. 이로 인해 칼슘이 부족하여 결석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옥산살 자체는 독성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독성이라 해도 그다지 강한 것은 아니다. 신장 질환이나 요로결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삼가하는 편이 좋을 뿐이다. 이 경우에도 한번에 생으로 1kg 정도를 먹어야 문제가 된다. 또한 삶으면 아무리 먹어도 문제가 없다.
고양이, 시금치 속 옥산살을 조심해야
고양이는 사람보다 몸집이 훨씬 작다. 때문에 시금치의 옥산살이 아무리 약하다고 하더라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생 시금치를 먹는 것으로 요로결석의 원인을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옥산살은 모든 야채에 포함되어 있다. 쓴 맛이나 아린 맛이의 정체가 옥산살이다. 그러므로 생 시금치를 고양이가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장바구니 안이나 떨어진 시금치를 먹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만약 소량 먹었다고 해도 양파나 마늘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양이, 시금치 주고 싶다면
만약 고양이에게 꼭 시금치를 주고 싶다면 삶아서 잘게 자른 후 소량을 주자. 옥산살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삶으면 80%까지 줄일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는 것만으로는 옥산살은 줄지 않는다. 귀찮아도 물에 데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와 기관지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니 잘게 썰어 주자.
시금치의 영양소
시금치에는 철분과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들어있다. 발란스를 맞춰 급여한다면 고양이에게도 효과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고양이는 원래 육식동물이다. 굳이 채소로 영양소를 섭취해야할 필요성은 없다.
고양이 육식만 해도 괜찮을까?
고양이, 시금치를 먹지 않아도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고 있다면 필수 영양소는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양이에게 고기만 줘도 되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다.
고양이가 육식동물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쥐나 새 등을 사냥했을 때의 말이다. 내장이나 뼈를 통째로 먹는 것이지 고기만 먹는 것은 아니다. 야생에서는 완전 영양식을 섭취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집 고양이는 사냥을 할 수 없으니 사료의 영양소 밸런스를 잘 맞춰 주자.
고양이 시금치, 결과적으로 맞지 않아
결론을 말하자면 시금치를 물에 잘 삶더라도 고양이에게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물에 삶는 것으로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물에 녹아 버린다. 또한 괜찮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양도 없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고양이 전용 사료나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의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신장이나 요도 등 비뇨 기관에 작은 돌같은 결석이 생기는 병이다. 시금치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요로결석은 옥산살 칼슘 결석. 수산 칼슘 요로결석이라고도 불린다.
요로결석은 고양이에게는 흔한 요로 질병 중 하나다. 수컷 고양이 중에서도 중성화를 한 수컷 고양이에게 잘 나타나는 질병.
소변을 체외로 배출할 수 없기 때문에 고통이 심하고 신장에 큰 부담을 준다.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고양이는 스스로 물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 편이다. 때문에 수분 부족으로 인한 결석이 종종 나타난다. 고양이의 음수량과 소변양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주의깊게 살펴보자. 주기적으로 소변 검사를 받아 보는 것도 좋다.
요로결석의 증상
- 화장실을 자주 가지만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한다.
- 소변 누는 자세가 되고 나서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 소변을 눌 때 불편하거나 아파 보인다.
- 배를 만지면 아파한다.
- 소변에 피가 섞여 있다.
- 음수량과 식욕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