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빨래에 올라가는 이유 5가지
고양이가 세탁을 마친, 세탁 전의 빨래더미 위에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빨래에 앉아있는 모습이나 꾹꾹이를 하는 게 귀엽긴 하지만, 세탁물에 털이 묻어버려 집사의 일이 더 늘어나기도 하는데요 ㅎㅎ 고양이가 빨래를 좋아해서 그런 걸까요? 자꾸 고양이가 빨래에 올라가는 이유 5가지를 알아봅시다.
고양이가 빨래에 올라가는 이유 5가지
1. 나 좀 보라옹!
고양이: 내가 빨래 위에 올라가면, 집사가 반응을 보인단 말이야. 귀여워할 때도 있고, 빨래에 내 털이 묻어서 한숨 쉴 때도 있고. 반응이 어떻든 간에, 아무튼 집사가 나를 신경 쓴단 말이지!
그래서 관심받고 싶을 땐, 필살기로 빨래 위로 슬쩍 올라가는 거야. 뭐 키보드 위에 올라가거나 핸드폰에 올라가는 거랑 비슷한데. 이건 티 안 내고 은근히 집사한테 눈치 줄 때 딱이라니까?
이처럼, 고양이는 집사의 관심이 필요할 때도 빨래 위에 올라갈 수 있어요. 고양이가 키보드에 올라가거나 핸드폰에 올라타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과 같은 의미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고양이가 관심이 필요하다면 빨래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 버리는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2. 집사 냄새가 난다옹
고양이는 집사의 냄새를 맡는 걸 좋아하고, 안정감을 느끼기도 해요. 그래서 동물 병원에 가거나 천둥이 치는 등 고양이를 안심시켜야 할 때 집사의 냄새가 밴 옷을 활용하기도 하죠.
이처럼, 옷이나 이불 등의 빨래 역시 집사의 냄새가 배어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는 집사의 냄새를 맡기 위해 자연스럽게 빨래에 올라가려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고양이가 빨래 더미에 올라가는 이유 중 하나는 집사를 좋아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죠.
3. 따끈따끈하다옹
고양이: 따끈한 장소를 찾아 집안을 어슬렁거리던 나, 냥냥이. 지나가다가 따끈따끈해 보이는 옷 무더기를 발견했다옹!(두근두근)
따뜻하기도 한데, 옷 무더기라 그런가? 푹신푹신한 게 누워서 잠자기에도 딱이더라고. 그래서 여기가 바로 내 자리다~ 싶어서 그냥 차지해 버렸지! 뭐 집사 냄새도 나서 좋기도 하고.
햇빛을 받거나 건조기로 말린 빨래를 만져보면, 따뜻한 기운이 돌아요. 고양이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빨래 더미 위로 올라오려 할 수 있습니다. 빨래를 마치 따뜻하고 푹신한 침대처럼 느끼는 거죠.
4. 내 냄새를 묻힐 거다옹
고양이는 냄새 속 페로몬을 통해 영역 표시를 하곤 해요. 영역 표시를 하기 위해 얼굴이나 턱, 엉덩이 등을 여기저기 비비는 행동을 하는데요.
이처럼, 빨래를 해서 집사의 옷에 묻은 고양이의 냄새가 옅어진다면, 옷에 올라가 자신의 냄새를 묻히려 할 수 있어요. “집사는 내 꺼!” 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5. 부드럽다옹
세탁한 옷은 부드럽고 포근하죠. 고양이는 부드럽고 아늑한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꾸 빨래에 올라가려 할 수 있어요. (특히, 아직 개지 않은 빨래 더미는 더욱 푹신하기도 하니 더 좋아할 수 있겠죠.)
고양이마다 취향이 달라 청바지나 셔츠 등 비교적 빳빳한 재질의 천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양이는 양털 소재의 천, 수건 등 부드러운 재질의 천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고양이는 플리스(후리스), 스웨터 등을 입는 겨울에 빨래 더미 위에 더 자주 올라가려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빨래에 올라갈 때 주의점
고양이가 빨래에 올라가는 건 귀엽지만, 옷을 씹다가 먹는 일이 종종 생겨요. 천뿐만 아니라 옷에 붙어있는 끈, 고무, 플라스틱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옷을 먹는 이유는 외로움, 스트레스 등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고, 빨래는 바로바로 정리해 먹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 주세요.
<고양이가 천, 고무 등 이물질을 먹는 이유>
- 애정 결핍, 분리 불안
- 사회화 부족
- 불만 표현
- 영양소 결핍, 빈혈 등 질병 때문에
- 우울증
먹는일이 없게 해놔야 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