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 고양이, 왜 눈 색깔이 다른 걸까?

보통 고양이의 눈동자는 양쪽 색이 똑같아요. 그런데 종종 양쪽 눈동자 색이 다른 고양이도 있습니다. 흔히 오드아이(odd-eye)라고 부르는데요. 정확히는 홍채 이색증(Heterochromia iridum)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랍니다. 오드아이 고양이, 왜 양쪽 눈 색깔이 다르게 나타나는 걸까요?

오드아이 고양이

신비로워! 오드아이 고양이 눈의 비밀

고양이 눈 색깔은 이렇게 결정돼요

멜라닌 세포의 양이 눈 색깔을 결정한다옹!

고양이 털 색깔눈동자 색깔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의 양에 의해 결정돼요. 사람들마다 머리카락, 눈동자, 피부 색이 모두 다른 이유와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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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 색은 멜라닌 세포의 양에 따라 푸른빛부터 노란빛까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멜라닌 세포가 없으면 파란색, 적으면 초록색을 띠게 된답니다. 반대로 멜라닌 세포가 많아질수록 노란색, 주황색, 갈색으로 점점 색이 진해지죠.

새끼 고양이 눈 색은 모두 파란색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눈동자에는 멜라닌 세포가 없어요. 그래서 새끼 고양이 눈 색은 모두 파란색이랍니다. 새끼 고양이 눈 색은 태어난 지 약 4주~6주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3~4개월 정도가 되면 고양이 눈 색이 정확하게 보이게 된답니다.

오드아이 고양이 양쪽 눈 색이 다른 이유

흰색 털 유전자가 우성이라면 오드아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냥

고양이 양쪽 눈 색이 달라지는 이유는 선천적, 후천적 이유가 있어요. 선천적 이유로는 유전 그리고 후천적 이유로는 질병, 외상, 약물의 영향 등이 있는데요.

고양이가 오드아이를 가지는 건 선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선천적 오드아이 고양이의 원인은 흰색 털!

고양이가 선천적으로 오드아이가 되는 이유는 우성 유전자인 흰색 털 유전자가 멜라닌 세포의 이동을 막기 때문이에요.

이로 인해 멜라닌 세포가 한쪽 눈으로 가지 못하면 양쪽 눈 색이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 건데요. 멜라닌 세포가 있는 눈은 노란색, 갈색 등으로 나타나고 멜라닌 세포가 없는 눈은 파란색으로 나타나게 된답니다.

그래서 오드아이 고양이 중엔 하얀 털이 많아요

이처럼, 오드아이는 대부분 우성 유전자인 흰색 털 유전자에 의해 생겨요. 그런데 우성 유전자는 다른 열성 유전자의 특징이 생기는 걸 막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오드아이 고양이 중엔 유독 털이 완전히 하얀 아이들이 많은 거랍니다.

돌연변이도 있어요

고양이가 태어나기 전 수정란의 상태일 때, 세포분열이 잘못되어 유전자 돌연변이가 생겨 오드아이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오드아이인 경우 털이 흰색이 아닐 수 있어요.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오드아이 고양이는 키메라 현상, 모자이크 현상 두 가지로 인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키메라 현상: 두 개의 수정란이 하나로 합쳐져, 하나의 수정란에 두 종류의 DNA가 생기는 것
*모자이크 현상: 하나의 수정란에 두 종류의 DNA가 생기는 것

오드아이 고양이

오드아이 고양이는 청각 장애가 있다고요?

청각 장애 확률은 높지만 100%는 아니다냥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지만, 흰 털에 파란 눈을 가진 고양이는 청각 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실제로 일반 고양이에 비해 오드아이 고양이는 약 2배(약 40%), 양쪽 모두 파란 눈의 고양이는 약 3~5배(약 65%~85%) 높은 확률로 청각 장애를 가진다고 합니다.

청각 장애가 있다면, 오드아이 고양이는 파란 눈과 같은 쪽의 귀에 청각 장애가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해요.

시력엔 문제없어!

오드아이 고양이인 경우 청각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시력을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요. 오드아이는 멜라닌 색소의 차이로 생기기 때문에 시력에는 큰 문제는 없답니다.

다양한 오드아이 고양이

오드아이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옹

고양이 오드아이는 양쪽 눈 색이 다르게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특이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오드아이 고양이

이색증(Complete heterochromia)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이색증 형태로, 우리가 ‘오드아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양쪽 눈 색이 다른 형태에요.

오드아이 고양이

부분 이색증 (Sectoral heterochromia)

한쪽 눈에 두 가지 색이 섞여 나타나는 걸 부분 이색증이라고 불러요.

오드아이 고양이

중심 이색증(Central heterochromia)

한쪽 눈에 두 가지 색이 섞여있는데, 동공 주변과 바깥쪽 색이 다르게 나타나는 걸 중심 이색증이라고 불러요.

오드아이 고양이 대한 이모저모

신비한 오드아이, 사랑받고 있다냥!

오드아이 고양이, 터키의 국보?

터키에는 “눈은 호수처럼 녹색이면서 하늘처럼 푸르러야 한다(the eyes must be as green as the lake and as blue as the sky)”는 말이 있어요. 그래서 터키에서는 오드아이 고양이를 소중히 여긴다고 해요.

1817년부터 터키 정부에서는 오드아이 터키쉬 앙고라를 보존, 보호하기 위한 번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추기경도 반한 오드아이 고양이

16세기 프랑스의 리슐리외 추기경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 14마리의 고양이를 키웠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부드러운 흰 털과 신비한 오드아이를 가진 터키쉬 앙고라 고양이를 가장 아꼈다고 합니다.

추기경은 평생 고양이를 애지중지 키우다 고양이를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됐는데요. 하녀 두 명에게 고양이를 죽을 때까지 돌보는 조건으로 저택과 재산을 모두 지급하겠다는 유언장을 남겼다고 해요.

몽이언니

스피츠 몽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몽이 언니입니다! 1일 3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unjinjang@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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