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강아지 고양이에게 퍼피, 키튼 사료 급여해야 하는 이유
성장기 강아지나 고양이에게는 전용 사료인 퍼피, 키튼 사료를 먹인다. 그런데 왜 제품이 따로 있는 것일까? 우리 집에 다른 성견, 성묘가 있는데 그냥 같은 제품을 먹이면 안 될까? 우리 옆집 깨발랄 아기 강아지한테 물어보았다.
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요!
나는 에너지가 정말 많이 필요해! 자고 일어나서 울 형아랑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게 제일 재밌어!
게다가 나는 엄청 쑥쑥 자란다고 해. 엄마는 저녁마다 ‘우리 똥강아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네~’라면서 놀라기도 해.
사실 이건 수의사 선생님한테 예방접종을 맞으면서 우리 엄마랑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나 같은 성장기 동물들은 새로운 조직이 매일 생성되기 때문에 에너지가 아주 많이 필요하다고 해. 섭취하는 열량의 50%를 신체를 유지하는 데에 쓰고, 나머지 50%를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지는 데에 쓴다고.
어쩐지… 저번에 엄마가 샘플이라고 어덜트 사료를 줬는데 금방 배고프더라고.…
영양균형 맞춰야 해요
우리 집에는 사람 누나가 있어. 근데 반찬을 골고루 안 먹으면 키 안 큰다고 엄마한테 매일 혼나. 사실 나도 마찬가지야.
특히, 내가 잘 자라려면 칼슘, 인, 철, 지방산 등의 비율이 잘 맞아야 한다고 해. 거기에 골격이 튼튼해지려면 근육도 필수적이고.
그래서 나처럼 아가들이 먹는 사료는 영양비도 좀 다르고, 고열량/고단백질이라고 해. 사실, 엄마가 가끔 주는 고기가 있거든? 나는 그걸 먹을 때 가장 신나고 힘이 나..
과다 칼슘 위험해요
형아 누나가 먹는 사료는 성분비가 좀 다르대, 특히나,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나한테 안 좋대. 뼈가 너무 빨리 자라나서 고관절이형성증 같은 질병에 걸린다고 해. 힝 동물병원은 싫은데 말이야.
그런데 어른용 사료에는 나한테 필요한 칼슘보다 많을 수 있다고 해. 형아한테 들어보니까 어른이 되면 칼슘을 필요한 만큼만 흡수할 수 있다고 하던데… 아직 내 몸은 그걸 못 하나 봐.
엄마한테 하는 말
이건 우리 엄마한테 꼭 하고싶은 말이야. 밥을 여러번에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까먹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처럼 어린 동물은 몸 안에 영양소를 많이 저장하지 않거든. 저번에는 엄마가 까먹고 나한테 밥을 한 번만 줬어. 그때는 정말… 가끔 엄마가 중얼거리는 ‘당 떨어진다’가 무슨 말인지 몸소 느꼈어.
아주 심한 경우에는 몸이 떨리거나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하니 절대 까먹으면 안 돼~!
아, 그런데 퍼피 사료를 언제까지 먹여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그건 여기 가서 살펴봐!
성장기 고양이라면 더 자주 밥을 주세요
아! 고양이 친구들은 우리보다 더 자주 먹어야 하나 봐. 저번에 건너편 집 새끼 고양이랑 얘기했는데 하루에 5번 이렇게 먹는다고 해. 난 3번이면 괜찮던데.
냐옹이는 아직 6개월 정도 되었는데 매일 대문 앞에서 잠만 자. 엄청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