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배꼽, 튀어나와 있다면 탈장 의심해야 해요!
고양이 배꼽은 털로 덮여있는 데다 지름이 약 0.5cm라 잘 보이지 않아요. 특히, 사람처럼 배꼽이 튀어나와 있거나 움푹 들어가 있지 않아 찾기 힘듭니다. 만약 고양이 배꼽이 사람 배꼽처럼 튀어나와 있다면 탈장을 의심해야 합니다.
고양이 배꼽, 어디에 있어요?
평소엔 고양이 배꼽이 보이지 않아
고양이 배꼽은 털로 덮여있는 데다 지름이 약 0.5cm라 잘 보이지 않아요. 게다가, 사람처럼 탯줄을 실로 묶어 가위로 잘라내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 배꼽은 사람 배꼽처럼 튀어나오거나 움푹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고양이 배꼽은 손으로 고양이 배를 만져보면 알 수 있어요. 털이 없고 맨들맨들한 살이 만져지는 부분입니다.
잘 모르겠다면, 갈비뼈 아래, 가장 밑에 있는 젖꼭지 사이에 고양이 배꼽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 배꼽을 피부병으로 헷갈려
고양이 배꼽엔 털이 안 나고, 배꼽 주변으로 털이 소용돌이치듯 나요. 어떤 고양이는 배꼽 주변으로 상처가 난 듯 갈색 점이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 배에 털이 없고, 살만 보이는 곳은 배꼽인데 피부병으로 헷갈리기도 해요. 고양이가 심하게 핥거나 가려워하지 않는다면 피부병이 아니라 배꼽입니다. 😅
고양이 배꼽, 이럴 땐 병원에 가야 해요!
고양이 배꼽은 탯줄이 있던 자리예요. 만약 고양이 탯줄이 빨리 떨어져 배꼽 주변에 근육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탈장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새끼 고양이 탯줄이 빨갛거나 까맣게 보여요
만약 고양이의 출산을 돕는다면, 엄마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의 탯줄을 잘 끊어냈는지 확인해야 해요.
만약 새끼 고양이의 탯줄 주변이 빨갛거나 까맣고 혈관이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가야 합니다. 새끼 고양이의 탯줄 주변의 피부와 혈액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 제대(배꼽) 패혈증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 고양이가 탯줄을 못 끊을 때 탯줄을 잡아당기지 않는 게 좋아요. 탯줄 주변으로 세균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베타딘으로 소독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고양이 배꼽이 튀어나와 있어요
고양이 배꼽이 눈에 띄게 튀어나와 있다면 제대(배꼽) 탈장을 의심해야 해요. 고양이 배꼽 탈장은 탯줄이 너무 빨리 떨어져 배꼽 주변으로 근육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주로 새끼 고양이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배꼽 주변 근육이 얇고 장벽에 구멍이 생겨 사람 배꼽처럼 툭 튀어나와 보입니다.
배꼽에 튀어나온 부분의 지름이 1cm 미만이라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경우, 장이나 다른 조직으로 가는 혈류가 막혀 괴사할 수 있어 수술해야 합니다.
중성화와 함께 탈장 수술해
고양이 배꼽 탈장은 생후 3~4개월 때 자연 치유되기도 해요. 하지만 생후 6개월이 지나도 배꼽이 튀어나와 있다면, 장벽의 구멍이 더 커지고 장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 배꼽 탈장 부위가 1cm 이상이고 생후 6개월 이상이라면, 중성화 수술과 함께 탈장 수술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재발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어, 예후도 좋은 편입니다.
고양이 배꼽 주변에 혹이 만져져요
고양이 배를 만졌을 때 배꼽 주변에 혹이 만져진다면, 고양이 복부나 젖꼭지에 종양이 생겼을 수도 있어요.
특히, 암컷 고양이라면 유선 종양일 가능성이 높은데, 80%가 악성이라고 합니다. 만약 고양이 유선 종양이 악성이라면, 젖꼭지를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2005년 수의사학 논문에 따르면, 암컷 고양이가 성묘가 되기 전에 중성화하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해요. 암컷 고양이가 생후 6개월 이전에 중성화할 경우 91%, 1살 이전은 86%까지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