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장례 치르는 방법 – 펫로스 증후군 극복 방법은?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수명이 훨씬 짧습니다. 오래도록 같이 살고 싶지만, 언젠간 이별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어떻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을까요? 반려동물 장례 치르는 방법과 펫로스 증후군 극복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반려동물 장례

반려동물 장례, 안타까운 현 상황

땅에 묻으면 안 돼요

안타깝게도, 폐기물관리법 제 2조에 따르면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은 폐기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을 땅에 묻으면 경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 사유지라고 하더라도 불가능해요.

법적으로는 동물병원에서 의료용 폐기물로 처리를 하거나, 일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혹은 허가받은 반려동물 장례 업체를(동물장묘업) 통해 장례, 화장, 봉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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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장례 업체 이용이 최선의 방법

함께 가족처럼 지내며 정이 든 반려동물을 폐기물로 처리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 장례 업체를 통해 장례를 치러주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국내의 경우 2008년부터 동물장묘업 등록제가 시작되었는데요. 폐기물관리법의 적용을 받다가, 2016년부터는 동물보호법의 적용을 받게 되었습니다.

반려동물 장례 업체를 통해 장례를 할 경우, 장례 후 화장을 하고 봉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업체별로 장례, 화장, 봉안 여부가 모두 다르니 장례식장 선택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반려인이 많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장례 업체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유골을 스톤을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반려동물 장례

반려동물 장례, 어디서 치러야 할까요?

2022년 10월 기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는 총 64곳의 동물장묘업체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직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아주 많진 않지만,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제주의 경우 아직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없는 상황입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는 등록된 동물장묘업체의 업체명,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 영업내용(장례, 화장, 봉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동물장묘업 확인하기 : https://www.animal.go.kr/front/awtis/shop/undertaker1List.do?menuNo=6000000131

<대략적인 지역별 동물장묘업 리스트>

  • 수도권(서울/경기/인천) : 21그램, 펫포레스트, 몽몽이엠파크, 아이드림펫, 스타펫, 더포에버 등
  • 강원: 강릉펫사랑, 펫메모리얼
  • 충청북도: 굿바이펫, 펫로스엔젤, 스마일 어게인 등
  • 충청남도: 위드엔젤, 21그램, 좋은친구들 등
  • 경상북도: 한별소울펫, 스윗드림펫, 아이들랜드 등
  • 경상남도: 펫누리, 펫로스케어, 하늘소풍, 아이별, 파트라슈 등
  • 전라북도: 오수 펫 추모공원, 펫바라기, 아리움, 전주하늘
  • 전라남도: 타임투 반려동물장례문화원, 펫 메모리얼 파크
반려동물 장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화장, 장례, 봉안) 잘 확인하세요

반려동물 장례 업체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영업내용으로만 운영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장례만 등록한 경우 화장 및 봉안을 할 수 없어요. 장례만 가능한 업체에서 화장 및 봉안을 한다면 이는 불법입니다. 이로 인해 피해 사례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해요.

참고로, 한국동물장례협회의 e동물장례정보포털(https://eanimal.kr/)에서는 화장·건조·수분해가 모두 가능한 장례식장인지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는 업체의 경우 화장·건조·수분해가 불가능한 업체이며, 화장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무조건 불법 업체라는 건 아닙니다.)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 및 화장도 있어요 – 주의가 필요해요

차량 내에 화장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 및 장례 서비스도 있습니다. 사실 안전상의 문제 및 사회적 범죄에 악용될 여지가 있어 불법인 상황인데요.

2022년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펫콤, 젠틀펫이라는 두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 업체에 대해 제한된 구역, 기간, 규모에서 운영하는 걸 허용했습니다.(실증특례 부여)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 업체를 이용할 경우 업체가 방문해 장례를 치른 후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여 화장을 하게 되는데요.

장례를 치른 후 펫콤은 경기도 안산, 젠틀펫은 경상북도 문경으로 이동해 화장을 진행합니다.

반려동물 장례

펫로스 증후군 극복 방법

펫로스 증후군이란?

반려동물이 떠난 후에 우울감, 상실감을 느끼는 걸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슬픔으로 인해 감정적 반응(눈물, 회피, 식음 전폐, 죄책감 등)이나 행동적 반응(반려동물 물건 버리지 못함, 반려동물 장난감을 옆에 놓고 취침 등)을 하게 됩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아지게 되는데요. 종종 극심한 우울 증세, 죄책감에 빠지거나 극단적인 시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 극복, 이렇게 해보세요

  1. 충분히 슬퍼할 시간 갖기
    함께한 시간이 짧든 길든 상관없이, 반려동물과의 이별도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슬픈 감정을 숨기며 끙끙 앓기보다는, 감정을 인정하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2.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 마련하기
    반려동물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것들을 만들어 보세요. 나무 심기, 사진 앨범 만들기, 일기 쓰기 등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화장한 유골로 스톤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스톤으로 반려동물을 추억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반려동물 장례

남은 반려동물도 펫로스 증후군을 겪을 수 있어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펫로스 증후군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끼리 서로 의지하며 생활하는 경우가 꽤 많답니다. 반려동물을 여러 마리 키운다면, 남은 반려동물이 펫로스 증후군을 겪지 않는지 잘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반려동물의 펫로스 증후군 증상>

  • 무기력함
  • 구석으로 숨는 행동
  • 지속적으로 운다
  • 떠난 반려동물을 찾으러 집안을 돌아다닌다
  • 떠난 반려동물이 지냈던 자리를 지킨다

반려동물의 펫로스 증후군 역시 시간이 지나면 점점 괜찮아지는데요. 종종 극심한 펫로스 증후군이 지속되어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 악화 및 질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펫로스 증후군 극복 방법>

그래서 반려동물이 펫로스 증후군 증상을 보인다면 빠른 극복을 위해 보호자가 노력해야 합니다. 같은 시간에 밥을 먹이고 산책을 하는 등 변함없는 일상을 보내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남은 반려동물이 슬퍼한다고 해서 칭찬과 보상을 통해 달래는 행동은 우울함을 더 심화시킬 수 있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빠른 극복을 위해서, 전문가들은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의 모습을 보여주고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하는데요. 이 경우 반려동물이 떠났다는 사실을 인지해 집안을 돌아다니는 행동을 하지 않는 등 비교적 빠르게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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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언니

스피츠 몽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몽이 언니입니다! 1일 3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unjinjang@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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