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상처 났을 때, 연고 발라줘도 될까? – 고양이 전용 구급상자 만들기!

고양이 상처 났을 때 집에서 응급처치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피부에 가볍게 생긴 상처 정도는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집안에 고양이 전용 구급상자를 만들어 두면 좋답니다.

고양이 상처

고양이 상처, 빠르게 지혈하고 소독하는 게 중요해

고양이 상처에서 피가 났을 땐 가장 먼저 지혈과 소독을 해야 해요. 그래야 추후의 감염이나 상처 부위가 커지는 걸 예방해 줍니다.

소독약을 사용할 땐 사람이 사용하는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은데요. 두 성분 모두 고양이 상처 부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클로르헥시딘 또는 포비돈 희석액을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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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포비돈엔 요오드 성분이 들어있어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고양이나 집사에게 위험할 수 있어요. 꼭 사용해야 한다면, 장갑을 끼고 고양이 상처 부위에 소독약을 발라줘야 합니다.

고양이 상처

고양이 상처 치료하는 방법

고양이 상처 부위를 지혈할 땐 피가 묻은 거즈 위로 새로운 거즈를 덮어주세요. 그리고 상처가 얕은 편이라면 대부분 몇 분 만에 멎는다고 합니다.

  1. 고양이 상처 부위 주변 털을 정리합니다.
  2. 멸균 거즈로 상처 부위를 살짝 눌러 지혈합니다.
  3.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물로 상처 부위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 줍니다.
  4. 거즈에 소독약을 묻혀 상처 부위를 소독한 뒤 붕대를 감아 줍니다.

만약 거즈를 두세 개 이상 사용했는데도 피가 멎지 않는다면, 상처 부위를 계속 지혈하면서 동물 병원에 가야 합니다.

만약 상처 부위를 매일 소독하고 붕대를 감아주는데도 피부가 빨갛게 붓고 고름이 생긴다면, 이 또한 동물 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손 안 탄 길고양이 상처,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길고양이라면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치료하는 게 어렵죠.

만약 간식이나 사료를 줬을 때 주변까지 오는 고양이라면, 비교적 수월한데요. 간식이나 사료를 먹고 있을 때 옆에서 상처 부위에 스프레이 소독약을 뿌려주면 됩니다.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고 주변에 절대 오지 않는 고양이라면, 낚싯대에 일회용 숟가락이나 젓가락 등을 붙인 뒤 가루 소독약을 뿌려주면 됩니다.

고양이 상처에 딱지가 앉아 아물 때까진 하루에 두세 번 이상 계속 소독약을 발라주세요. 그리고 사료나 간식에 엘라이신이나 유산균, 오메가 3 등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제도 함께 섞어주면 좋답니다.

고양이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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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상처 났을 때 사람 연고 발라줘도 될까?

사람 연고, 비슷해 보여도 성분이 달라

  • 후시딘 : 상처 소독, 감염 예방(항생제)
  • 마데카솔 : 새 살 돋는 데 도움

흔히 사용하는 후시딘과 마데카솔은 비슷해 보여도 성분부터 다르다고 하는데요. 후시딘은 항생제가 들어있어 상처가 났을 때 바로 사용해 감염과 염증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마데카솔에도 네오마이신이란 항생제가 들어있지만, 주로 새 살을 돋는 데 도움을 주는 병풀 추출물(센텔라 아시아티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람 연고,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 생길 수 있어

집에 고양이 전용 연고가 없다면, 사람 연고를 소량 발라줘도 된다고 해요. 하지만 신장이나 간 질환을 앓고 있는 고양이라면 소량 바르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수의사와 상담한 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 연고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은데요. 아직까지 고양이 피부에 사람 연고를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연구한 결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고양이 피부는 사람보다 연약해 흡수율이 좋고, 후시딘에 들어있는 항생제 성분에 쉽게 내성이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사람 연고 대신 수의사 처방으로 받은 연고나 더마젤 연고, 개시딘, 이사덤을 구매해 바르는 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 피부에 사람 연고를 발랐다면 고양이가 핥지 못하도록 넥카라를 씌우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상처

고양이 상처 대비해 미리 구급상자 만들어 두면 좋아

고양이 상처 났을 때 곧바로 대처할 수 있어

집안에 미리 고양이 구급상자를 구비해 두면 좋은데요. 동물 병원에 가기 전까지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최소한의 의료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고양이 귀 청소를 해주거나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등등에도 사용할 수 있고, 피가 났을 때 지혈부터 압박까지 할 수 있답니다.

고양이 구급상자 만들 때 필요한 게 많아

그렇다면 고양이 구급상자에 어떤 게 필요할까요? 고양이 구급상자엔 이것저것 필요한 게 많은데요. 모두 다 가격대가 비싼 제품은 아니니 한두 가지씩 차근히 구비해 두는 건 어떨까요?

  • 클로르 헥시딘(소독약)
  • 식염수
  • 멸균 거즈
  • 바늘 없는 주사기(3/10/30mm)
  • 항생제 없는 연고
  • 자가점착식 탄력 붕대
  • 라텍스 장갑
  • 클리퍼
  • 의료용 핀셋
  • 인공 눈물
  • 체온계

바늘 없는 주사기는 고양이가 음식을 먹지 않을 때 물이나 음식을 강급할 때 쓰기에도 좋아요. 3mm는 약을 먹일 때, 10mm는 강급할 때, 30mm는 상처 부위를 소독하거나 세척할 때 쓰면 된답니다.

또한, 인공 눈물은 고양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눈을 씻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붕대는 고양이 다리나 발 등 사지에 감았을 때 피가 통하지 않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해요. 자가점착식 탄력 붕대는 적당히 늘어나고, 점성이 있어 붕대를 두르고 풀 때 편리하답니다.

고양이 상처 났을 때 쓸 수 있는 구급상자 추천 6가지

ZHENDE MEDICAL 대한 멸균 거즈 에이 DHG-335G
ZHENDE MEDICAL 대한 멸균 거즈 에이 DHG-33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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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개별 포장된 멸균 거즈예요. 멸균 거즈로는 용품 소독이나 고양이 피가 날 때 지혈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답니다.

클로시딘 250ml + 공병100ml셋트
클로시딘 250ml + 공병100ml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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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이 독하지 않아 방 전체나 용품을 소독하거나, 링 웜 같은 피부병 소독약으로 쓰는 소독약이에요. 100ml 공병을 기준으로 물 80ml, 소독약 20ml를 넣어서 일주일 이내에 사용하면 된답니다.

더마젤 스프레이
더마젤 스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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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치료할 때 뿌려서 쓸 수 있는 스프레이형 소독약이에요. 상처 관리 및 새 살을 돋게 해주는 병풀 추출물(센텔라 아시아티카) 성분이 들어있답니다.

더마젤 반려동물 연고
더마젤 반려동물 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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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용 연고로, 새 살을 돋게 해주고 상처에 보호막을 형성해 준답니다. 상처가 벌어지기 쉬운 발바닥이나 항문, 드레싱이 어려운 부위에도 바를 수 있어 편리하답니다.

3M 마이크로포 의료용 반창고
3M 마이크로포 의료용 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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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몸에서 피가 났을 때 빠르게 압박해 줄 수 있는 탄력 붕대예요. 자가 점착식이라 천천히 늘려서 붙여주면 저절로 붙어 붕대를 두르고 풀 때 편하답니다.

38.5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
38.5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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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상자에 빠지면 안 되는 제품 중 하나로, 체온계예요. 고양이 항문에 꽂아서 쓰는 게 아닌 비접촉식 체온계라 빠르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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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jung

근엄한 츤데레 고양이 호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만수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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