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볼살, 수컷 고양이일수록 크다?
고양이 볼살 만지는 건 집사의 행복 중 하나죠. 이때, 암컷 고양이보다 수컷 고양이의 볼살이 더 클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고양이 볼살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볼까요?
고양이 볼살, 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따라 볼살이 커져
고양이 볼살은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 고양이일수록 큰 경우가 많아요. 그 이유는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수컷 고양이는 첫 발정기인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덩치가 커지고, 피부가 두꺼워지며 페로몬 냄새가 진해진다고 합니다.
이때, 고양이 얼굴이 커서 살이 찐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고양이 얼굴의 피부가 두꺼워져 얼굴이 넙데데하고 커 보인다고 합니다.
얼굴이 다치는 걸 예방하고, 암컷 고양이에게 발정기임을 나타내
고양이 볼살은 성 호르몬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커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수컷 고양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다른 고양이와 싸울 때 얼굴이나 눈, 목을 보호하기 위해 볼살이 커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진 볼살은 암컷 고양이에게 발정기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도 쓰인다고 해요. 고양이 세계에선 고양이 얼굴이 크고 넙데데할수록 잘생겼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대장 고양이의 얼굴도 그렇답니다.
고양이 볼살, 갑자기 커졌다면 동물 병원에 가 봐야
만약 중성화한 지 오래된 집고양이의 볼살이 붓는다면, 어딘가 아프다는 증상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 땐, 수컷 고양이뿐만 아니라 암컷 고양이의 볼살도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볼살이 갑자기 부어오를 때 의심할 수 있는 질병 원인과 증상
- 농양(고름) : 충치나 다른 고양이가 긁거나 물어서 생긴 상처, 빨갛게 피부가 붓고 열이 남
- 치과 질환 : 치은염이나 치주염 등 치과 질환, 입 냄새가 심해지고 침을 흘림, 염증으로 밥을 안 먹음
- 벌에 쏘임 : 벌 외에도 다른 곤충에게 쏘이거나 물려 피부가 붓는 등 알레르기 반응 보일 수 있음
- 종양 : 얼굴이 붓거나 잇몸이 붉게 부어오름, 입 냄새가 심해지고 살이 빠지며 밥을 안 먹음
- 독성 있는 음식 섭취(타이레놀, 초콜릿 등) : 중독 증상 일으키며 사망할 수 있음
고양이가 타이레놀 약을 먹었다면, 독성으로 인해 중독 증상을 보인다고 해요. 이때, 고양이 볼살이 부을 뿐만 아니라 간 독성, 빈혈이 와 잇몸이 창백해지고 구토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입 주변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르거나, 고양이가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인다고 하니, 빠르게 동물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길고양이 볼살 크다면, 중성화 수술을 해야
길고양이 수명과 삶의 질을 높여줘
중성화하지 않은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최대 3년일 정도로 짧은 데요. 평생 동안 발정기를 거치고, 그로 인해 고양이끼리 영역 싸움으로 다치거나 차에 치여 죽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때,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을 해주는 게 좋은데요. 발정기를 거치지 않으니 고양이끼리 다투지 않게 되고, 발정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고양이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은 길고양이를 잡아서(Trap) 중성화 수술(Neuter) 한뒤, 원래 살던 지역에 돌려보내는 제자리 방사(Return) 과정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에요.
특히, 수컷 길고양이는 중성화 수술만으로도 생식기 질환인 고환암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 등의 발병률을 10배 이상 감소시켜준다고 합니다.
중성화 수술 시기에 따라 고양이 볼살 크기가 달라
새끼 고양이일 때 중성화했다면, 성 호르몬이 크게 발달하지 않아 볼살이 크게 발달하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길고양이나 중성화를 늦게 한 수컷 고양이라면, 볼살 크기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잘생긴거라기 보단
상남자답다는게 더 가까운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