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TNR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길고양이를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한쪽 귀 끝이 살짝 잘려있는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이는 길고양이가 중성화 수술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길고양이를 중성화를 TNR이라고 하는데요. TNR 하는 이유와 효과, 의견 등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TNR
귀 끝이 살짝 잘려있는 고양이

길고양이 TNR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TNR, 그게 무슨 뜻이야?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 제자리로 돌려놓는 거다옹!

TNR은 Trap, Neuter, Return의 약자인데요. 길고양이를 잡아서(Trap) 중성화 수술을 한 후(Neuter) 다시 제자리로 방사하는(Return) 걸 뜻해요.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지자체와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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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R, 언제부터 했나요?

TNR은 1950년대 영국의 동물보호활동가 루스 플랜트(Ruth Plant)에 의해 시작되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퍼지게 되어 현재는 한국, 미국, 호주, 터키 등 다양한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답니다.

TNR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재수술 방지를 위해 귀를 자른다냥!

1. 포획

지자체와 자원봉사자, 동물보호단체 등에서 고양이를 포획합니다.

2. 중성화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해요. 이때 예방접종이나 구충제 등의 간단한 처치를 하기도 합니다. 이때 TNR을 했다는 표시로 한쪽 귀 끝을 약 1cm 정도 자르게 된답니다. (재수술 방지)

3. 방사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수컷 고양이는 수술 24시간 이후, 암컷 고양이는 수술 72시간 이후 방사해요. 고양이가 원래 살던 곳으로 방사합니다.

다만, 제자리로 돌려놓는 게 고양이의 생존에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장소에 방사하기도 한답니다.

TNR 후 고양이 돌봐주기, 정말 중요해요

수술 후에 돌봐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냥

방사 후 관리 역시 아주 중요한데 안타깝게도 현재 방사 후 관리에 관한 규정이 없어요.

그래서 TNR 후 방사된 고양이를 TNR을 신청한 사람 혹은 다른 이웃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잘 보살펴 주는 게 필요해요. 만약 TNR을 신청했다면 방사된 고양이의 수술 부위가 잘 회복되고 있는지, 밥은 잘 먹는지 그리고 다시 영역에 정착해 잘 살아가는지도 꼭 지켜봐 주세요.

TNR

TNR은 왜 하나요?

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려고 하는 거다냥!

고양이 TNR은 고양이 중성화를 통해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어요. 고양이 개체 수가 너무 많아지면 고양이들의 싸움이나 울음소리로 인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야생 동물 개체 수에 영향이 가서 생태계에 부정적일 수 있죠.

과거에는 안락사를 통해 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했는데요. 이는 비윤리적이며 실질적으로 효과가 없는 방식이었어요. 고양이가 사라진 영역에 다른 고양이가 터를 잡게 되면서 다시 개체 수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를 ‘진공 효과’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현재는 안락사 대신 중성화 수술을 통해 반복되는 고양이의 번식을 막아 개체 수를 조절하고 있다고 합니다.

TNR

고양이 TNR에 대한 의견들

TNR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냥!

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TNR을 찬성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고양이를 강제로 중성화 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처럼 TNR이 완벽한 방법은 아니에요. 하지만 현재로서는 TNR이 가장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고양이 TNR 찬성의 이유들

암컷 고양이 중에는 나이가 들어도 폐경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 상상임신, 유선종양, 자궁축농증 등으로 고통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암컷 고양이가 잦은 임신, 출산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때 몸이 많이 망가질 수도 있고요.

또한, 암컷과 수컷 고양이 모두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발정기가 계속되는데요. 이때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어 찬성하는 입장도 있답니다.

TNR

TNR, 무조건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TNR에도 적절한 시기가 있다냥!

다만, 모든 고양이를 TNR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2kg 미만의 고양이,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어미 고양이의 경우 TNR을 하지 않습니다. 또 장마철이나 혹서기(약 7~9월), 혹한기(약 12~2월)에는 TNR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편, 최근 대한수의사회에서는 이런 조건과 상관없이 TNR을 시행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2kg 미만이거나 수유 중인 등 이런 조건에 수의학적 근거가 없고 국제기준에도 맞지 않다는 건데요. 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현재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길고양이 TNR 시행 여부를 정하고 있어요.

동물보호법 제6조 (포획 및 관리)

⑤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개체가 포획된 경우 즉시 방사하여야 한다.

  1. 몸무게 2kg 미만이거나 수태 혹은 포유가 확인된 개체
  2. 기존에 중성화하여 방사한 개체
  3. 지자체장이 정하는 월령 미만 개체

⑥ 장마철·혹서기·혹한기 등의 외부환경 요인으로 중성화 수술 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중성화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다.

-수태: 어미가 새끼를 배고 있는 상태
-포유: 어미가 새끼에게 젖을 먹여 기르고 있음

TNR 어떻게 신청하나요?

시청, 구청에 고양이 TNR을 하는지 물어보라냥!

TNR을 신청하고 싶다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구청이나 시청에 TNR 시행 여부를 문의해 주세요. TNR을 시행 중인 지역이라면, TNR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되는데요.

TNR을 시행하지 않는 지역인 경우 개인적으로 포획, 수술, 방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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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언니

스피츠 몽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몽이 언니입니다! 1일 3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unjinjang@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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