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도 비만일까? 다이어트가 필요한 신호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고양이의 뱃살이 귀엽게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통통한 외모 뒤에 숨겨진 건강 문제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고양이 비만은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니라, 당뇨병·관절염·심혈관 질환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병입니다.
오늘은 보호자 분들이 꼭 알아야 할 고양이 비만 기준, 비만 측정 방법, 다이어트 요령까지 전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 비만 기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요?
고양이의 비만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는 BCS(Body Condition Score, 체형 점수)입니다.
이는 수의학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고양이의 체형을 1점에서 9점까지 나눠서 평가합니다.
- 1~3점: 마른 상태로 체지방이 부족한 경우
- 4~5점: 이상적인 건강 체형
- 6~9점: 과체중에서 비만 단계
✅ 고양이 BCS 자가 체크 포인트
갈비뼈 만져보기
고양이를 살짝 눌렀을 때 갈비뼈가 느껴진다면 정상 체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갈비뼈가 잘 느껴지지 않고 말랑한 살만 잡힌다면 과체중일 수 있습니다.
허리 라인 확인하기
위에서 봤을 때 허리가 살짝 들어간 형태라면 이상적인 체형입니다.
그러나 허리 라인이 거의 보이지 않고 통통하거나 역삼각형처럼 보인다면 비만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복부 처짐 살펴보기
일부 중성화 고양이에게는 복부가 살짝 처지는 경우가 있지만, 걸을 때 심하게 흔들릴 정도라면 비만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양이 비만이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질환들
고양이의 비만은 단순히 외모의 변화로 끝나지 않습니다. 체내 대사 균형을 깨뜨려 생명을 위협하는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당뇨병 (제2형)
비만한 고양이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제2형 당뇨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많아지거나, 식욕은 있는데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 관절염 및 운동 기능 저하
체중 증가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가면서, 점프를 꺼리거나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슬개골이나 고관절, 척추 등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 심혈관 질환 (고혈압, 심장비대)
비만으로 인해 심장과 혈관계에 부담이 생기면 고혈압이나 심장 비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동자가 확장되거나 갑자기 시야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고혈압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지방간증 (간성 리피도시스)
비만한 고양이가 식욕을 잃거나 급격히 체중이 줄어들면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지방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욕 저하, 무기력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비만, 건강한 다이어트는 이렇게 시작하세요
고양이의 다이어트는 빠르게 감량하는 것보다, 천천히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고양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식이 조절
- 수의사와 상담하여 다이어트용 사료나 처방식 사료를 선택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 하루 섭취 열량을 계산한 후, 정해진 양만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간식은 전체 칼로리의 10% 이하로 제한해 주세요.
2. 급식 방식 개선
- 퍼즐 피더, 자동급식기 등을 활용하면 식사 속도를 조절하고 과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운동 유도
- 레이저 포인터보다 낚싯대 장난감이 더 안전하게 놀이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캣타워, 터널, 종이 상자 등 다양한 환경 자극을 제공해 활동량을 늘려주세요.
- 하루 15~30분 정도 놀이 시간을 정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비만 관리 팁
- 한 달에 체중의 1~2% 이내로 감량 목표를 세우세요.
- 매주 같은 시간, 같은 저울로 체중을 기록해보세요.
- 중성화 수술 이후에는 식단과 급여량을 꼭 재조정해주셔야 합니다.
- 노령묘의 경우에는 무리한 감량보다 근육량 유지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체중이 단 1kg만 늘어나도, 사람으로 따지면 10kg이 넘게 증가한 것과 같은 부담을 느낍니다.
작은 체중 변화도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고양이 비만, 보호자의 관심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비만은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 아닙니다.
보호자의 식습관 관리와 놀이 시간 확보, 정기적인 체중 체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귀엽다’는 이유로 간식을 자주 주고, 운동량이 부족한 생활을 반복한다면, 사랑하는 반려묘에게 오히려 고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체중계 위에 고양이를 올려보시고, 하루 10분이라도 더 함께 놀아주세요.
작은 관심이 고양이의 건강한 미래를 지켜주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