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달리는 자동차를 쫓아가요 – 이유 및 훈련법

산책을 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달리는 오토바이 혹은 자동차를 쫓아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강아지들은 단순히 자동차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다른 동물, 사람을 쫓아가기도 한다.

평화롭게 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흥분을 해서 짖으면서 달려나가는데, 주인은 정말 당황스러울 뿐이다. 과연 왜 그런 것이고 어떻게 고쳐야 할까?

강아지가 달리는 자동차를 쫓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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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달리는 자동차를 쫓아가요

원인 – 그건 내 본능이에요!

야생의 개는 사냥 본능을 타고났다. 물론 개가 가축화되고, 반려견으로 살아가면서 이러한 본능은 약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본능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강아지들이 멀리 던져진 장난감을 쫓아가서 물고 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훈련이 필요한 이유는?

이러한 행동이 개의 본능이라고 하니 존중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도시에서, 반려견으로 살면서 움직이는 대상을 쫓는 행동은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를 쫓는 경우 그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다.

따라서, 당장의 불편함이 크지 않더라도 행동을 교정하여 안전한 실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유독 움직이는 물체를 쫓아가는 견종은?

많은 견종 중에서 특히나 움직이는 물체를 쫓는 것을 좋아하는 견종이 있다. 특히, 허딩 그룹의 경우 사냥견 혹은 목양견 등으로 활동하기 위해 이러한 본능이 강해지도록 브리딩 되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허딩 그룹의 견종은 셔틀랜드 쉽독, 보더콜리, 웰시코기, 저먼 셰퍼드 등이다.

그 외에도 그레이하운드나 휘핏, 테리어 견종들의 경우 움직이는 물체나 동물을 쫓는 것을 즐긴다.

달리는 자동차 쫓아가는 강아지 – 훈련법

준비사항: 기본 훈련어 익히기

강아지의 주의를 끌 수 있도록 기본 훈련이 되어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름 가르치기, 앉아기다려 훈련이 되어있다면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1. 상황에 노출시키기

강아지에게 ‘앉아’ 혹은 ‘기다려’ 명령어를 내리자. 그리고 강아지를 쫓아가게 만드는 상황에 노출시키자.

  • 실내: 리드줄을 채운 상태에서 인형 던지기, 강아지가 쫓아갈만한 물체 움직이기 (로봇청소기 등)
  • 실외: 리드줄을 채운 상태에서 강아지 근처의 사람이 달리거나 자전거 혹은 자동차 천천히 운전하기

이때, 강아지가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쫓아가려고 한다면? 다시 명령어를 내려서 움직이지 않도록 하자.

강아지가 훈련어를 듣고 물체를 쫓아가지 않고 기다린다면? 칭찬을 하면서 간식으로 보상하자. 

강아지 훈련

2. 강아지의 달리기 방해하고 보상하기

만약 앉아있다가 일어서서 쫓아갈 준비를 한다면 리드줄을 잡아 반대편으로  방향을 바꾸자. 반대편으로 가면서 칭찬과 간식으로 보상하자.

이때 중요한 점은 움직이는 대상과 멀어지는 상황과 간식을 연결하는 것이다. 따라서, 강아지가 움직이는 대상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반대로 이동하는 그 순간마다 간식을 바로바로 주어야 한다. 만약 클리커를 갖고 있다면? 클리커를 훈련에 활용하는 것도 좋다.

3. 훈련 지속하기

만약 강아지를 쫓아가게 하는 상황에 노출시켰을 때 행동에 개선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천천히 그 상황을 실제처럼 만들어보자. 예를 들어, 자전거나 자동차를 운전할 때 천천히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강아지가 자주 쫓아갔던 물체의 속도와 유사하게 하는 것이다.

이때도 물론 중요한 것은 강아지가 훈련어를 잘 들으면서 물체에 반응을 하지 않을 때마다 간식으로 바로 보상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 내에 교정될 수 없기 때문에 주인의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강아지 훈련 시 유의사항

에너지 소비할 수 있도록 ‘대체 놀이’ 해주자

움직이는 물체를 쫓아가며 에너지를 소비했던 강아지가 훈련을 받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남아 물건을 물어뜯는 등 스트레스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량을 채워주어야 한다. 프리즈비나 터그 놀이 등은 좋은 대체 놀이가 될 것이다. 또한, 사냥 본능이 강한 견종이라면 운동 강도를 조금 더 높여서 등산이나 수영 등을 해도 효과적일 것이다.

작게, 느린 것부터 시작하기

강아지 훈련에서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갖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다.

  • 느리게 달리는 사람 → 빠르게 달리는 사람
  • 느리게 움직이는 자전거 → 빠르게 움직이는 자전거
  • 느리게 움직이는 자동차 →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

강아지 훈련 중 산책줄을 놓쳤다면?

훈련 중 산책줄을 놓쳤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이때, 하면 안 되는 행동이 바로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주인이 당황해서 시끄럽고 화난 어조로 강아지의 이름을 부르게 되는데, 그 소리를 들은 강아지는 도망갈 가능성이 높다. 되돌아오면 주인한테 혼날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때는 강아지의 이름이 아니라 주의를 끌 수 있도록 ‘생뚱맞은 다른 이름’을 부르자. 강아지 이름이 ‘보리’인데 ‘똘이’라고 부른다면 호기심에 뛰던 걸음을 멈출 수 있다. 이때, 안전하게 데려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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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관심분야 “노견, 채식, 여행” /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ohmypets@bemypet.kr으로 제보해주세요!

2개의 댓글

  1. 아. 이런 훈련방법도 있었군요!
    저희 아이도 자동차만 보면 신나게 쫓아다녔는데 한 번 사고날 뻔 하고는 한동안 자동차 쪽으론 가지도 못했어요.
    그후로는 알아서 피하길래 다행인가 불행인가 생각했거든요. 미리 알았으면 제대로 가르쳤을 것 같아요~

    1.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저 포함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 것 같아요 기본훈련이랑 산책용 간식은 필수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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