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브로크 웰시코기

나의 진짜 이름은 펨브로크 웰시코기

웰시코기에는 여러 이름이 있다. 웰시, 코기, 웰시코기는 모두 웰시코기를 부를 때 사용하는 말이다.

사실 우리가 흔히 보는 웰시코기의 진짜 이름은 펨브로크 웰시코기다. 펨브로크 웰시코기 외에는 카디건 웰시코기라는 견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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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견종은 신체 구조, 지능 등 대다수의 면에서 비슷하나, 꼬리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인다. 펨브로크 웰시코기의 꼬리의 경우 단미되거나, 유전적으로 짧게 태어난다. 반면, 카디건 웰시코기의 경우 긴 꼬리를 보유하고 있다.

웰시코기의 유래 및 역사

대다수의 견종 이름은 지역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다. 펨브로크 웰시코기도 이런 경우에 속한다.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웨일스의 펨브로크라는 지역에서부터 유래되었다.

요정이 선물한 견종? 

웰시코기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구전동화가 전해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이야기는 두 아이가 양들을 데리고 산책하다가 웰시코기를 입양하게 된 이야기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웨일스에 살던 목축업을 하는 부모님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느 날과 같이 양들을 데리고 산책에 나섰다. 산책 도중 의외에 동물을 목격하게 된다. 아이들은 자신이 목격한 동물이 여우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우가 아니라 강아지였다. 웰시코기의 생김새가 언뜻보면 여우와 비슷하여서 헷갈린 것이다.

이를 목격한 아이들의 부모님은 이 강아지들이 요정의 선물이라고 아이들을 속였다(?). 요정들이 원래 웰시코기를 타고 다녔는데, 요정들이 특별히 선물을 준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하였다.

가족은 웰시코기를 입양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웰시코기는 훌륭한 목축견으로 성장하였다.

훌륭한 목축견, 웰시코기

조금 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는 웰시코기들이 목축견의 후손이라는 점이다. 과거 목장 주인들은 자신의 업무를 도울 다양한 사역견(working dog)들을 길렀다. 사역견은 주인의 일을 도와주는 강아지를 의미한다.

자신의 일을 가장 잘 도울 사역견을 브리딩 하다 보니 오늘날의 웰시코기가 탄생한 것이다.

웰시코기 성격

웰시코기의 성격은 목축견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목축견이었던 만큼 주인의 말을 잘 알아들으며, 영리하다.

훈련 또한 어렵지 않게 시킬 수 있는 편에 속한다. 이와 같은 특징은 또 다른 목축견인 보더콜리와 유사하다.

활동성 또한 높은 편에 속한다. 에너지가 넘치며, 밖에서 뛰어노는 것을 평균 이상으로 좋아한다.

웰시코기 꼬리

짧은 다리와 꼬리 그리고 통통한 엉덩이가 합쳐져 웰시코기 뒷모습은 마치 식빵같다. 식빵 궁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웰시코기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웰시코기는 사실 긴 꼬리를 가지고 있다. (유전적으로 종종 짧게 태어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긴 꼬리를 짧게 자르는 단미를 했기 때문에 웰시코기의 꼬리는 짧아지게 되었다. 단미를 했던 이유는 목축견으로 일을 할 때, 긴 꼬리가 밟히거나 물려 다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목축견이 아닌 반려동물로 웰시코기를 키운다. 단미를 한 경우 단순히 관습, 미용 목적으로 볼 수 있다. 단미를 할 경우 웰시코기는 고통을 느끼게 되며 감염의 위험도 있다. 또한,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을 잃는다는 단점도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 단미 여부를 우리가 결정하긴 어렵다. 만약 단미 여부를 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단미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해보자.

▶웰시코기 꼬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웰시코기 털빠짐

웰시코기의 경우 단모종(털이 짧은 견종)이어서 털이 안 빠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단모종의 경우 장모종보다 털빠짐이 더 많은 경우가 많다.

스피츠, 사모예드와 같은 장모종의 경우 털이 빠져도 잘 뭉치고 눈에 잘 보여서 치우기 쉬운 반면에 단모종인 경우 털이 빳빳해서 치우기가 어렵다.

웰시코기 건강

웰시코기의 평균 수명은 11~13세이며, 전반적으로 건강한 견종에 속한다.

조심해야 하는 주요 질병으로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 고관절이형성증이 있다.

또한, 뇌전증, 퇴행성 골수염, 수정체 이탈, 폰빌레브란트병, 점진적 망막 위축 및 요로 결석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웰시코기 관리하기

웰시코기의 경우 그루밍의 니즈가 높지는 않다. 1주에 한 번 정도 털을 빗어주면 된다. 

산책의 경우 매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목축견 출신이기 때문에 활동량이 높기 때문에, 적당한 산책이 없을 때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비만을 조심해야 한다. 식성이 좋아 식단 관리를 안 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하면 쉽게 비만이 될 수 있다.

펨브로크 웰시코기 특징 요약

적응력 지표: 4/5

적응력이 높은 강아지에 속한다. 더위나 추위를 심하게 타지 않으며, 예민한 편도 아니다.

실내 적합도: 5/5

실내 생활 및 실외 생활 모두에 적합하다. 실내생활을 할 경우 주기적인 산책이 수반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심한 털빠짐의 경우 감안해야 한다.

친화력 지표: 4/5

주인 및 가족에게 충성스러우며, 사람에게 친화력이 좋다. 아이들에게도 친화력이 좋은 편에 속한다. 다른 강아지에게는 사람에게만큼 친화력이 좋지는 않다는 평이 있다.

건강 지표: 4/5

전반적으로 건강한 편에 속한다. 조심해야하는 주요 질병으로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 고관절이형성증이 있다.

훈련 습득력: 4/5

훈련 시키기 쉬운 견종에 속한다. 다만, 입질이 다소 있는 편에 속하여서 훈련을 시킬 때 조심해야 한다.

활동성 지표: 5/5

목축견이었던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활동력의 경우 높은 편에 속한다. 주기적인 운동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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