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 전문견사 ‘가도켄넬’ 준비기

시바견 전문견사를 준비 중이신 가도켄넬의 예비 브리더님 인터뷰기

브리더 소개

하 브리더님은  일산시 대화동에서 시바견 전문견사를 준비 중이시며,  현재 마포구에 카페에서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카페를 운영 중에 있다.

마포구 카페를 들어스면, 카페 한켠에 늘름한 시바견인 하즈키와 치히로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 브리더님은 현재 한국과 일본을 왔다갔다하면 12월 오픈 예정인 견사 준비에 분주하시다고 한다. 견사 오픈에는 하 브리더님이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일본 최고의 시바견 브리더인 키타야마 이쿠오 (Kitayama Ikuo) 브리더님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타야마 이쿠오 브리더님은 일본에서 장기간 브리더 활동을 하신 분으로,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시바견을 브리딩 하기 위하여 끈임없는 노력을 해오신 분이다.

시바견은 2차 대전 이후 이후 멸종 될뻔 한 역사가 있다. 기타야마 이쿠오 브리더님을 비롯한 여러 시바견 브리더님들의 활동이 없었으면, 스탠다드 시바견의 명맥이 끊꼈을 뻔 했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하 브리더님은 브리더 활동을 위해서 기타야마 이쿠오 브리더님, 즉, 스승님으로부터 시바견 한 마리를 입양 예정 중이다.

번외 이야기지만, 하 브리더님의 가족 중에는 또 한 분의 브리더가 있다. 하 브리더님의 아버지는 ‘비둘기 브리딩’을 하셨다고 한다. 비둘기 브리딩이라고 하면 국내에서는 매우 생소하지만 외국에는 비교적 활성화 되어 있다고 한다. 강아지계에는 도그쇼가 있다면 비둘기계에는 ‘레이싱’이라는 개념이 있다. 비둘기에게 센서를 장착 후 풀어준 뒤 가장 빠르게 집으로 돌아오는 비둘기가 대회를 이기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시바견 견종 소개

국내 TV 프로그램 등에서는 시바견을 단순 귀여운 견종으로만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시바견을 단순히 귀여운 강아지로 알고 입양하면 큰 코 다친다. 시바견은 멧돼지 앞에서도 물러나지 않을만큼 용맹한 성격을 지닌 강아지다. 실제로, 시바견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수의 파양이 발생하는 경우도 시바견이 귀여울줄만 아는 예비견주들의 ‘흔한 착각’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현지에서는 시바견의 성격을 한위(悍威, 사납고 용맹함), 양성(良性, 어질고 착함), 소박(素朴, 거짓이 없고 순수함)으로 표현한다.  단순 직역해보면, 각 단어가 이율배반적이어서 이해가 잘되지 않는다. 하 브리더님 또한 각 단어의 뜻을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브리더 문화

하 브리더님은 국내 브리더 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 브리더님은 국내에서도 대중에 한층 친숙한 브리더 문화가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는 희망을 표하였다. 현재 도그쇼를 비롯한 브리더 문화는 대중들의 참여와 관심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을 보더라도 브리더 문화는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다. 3~4마리의 강아지를 브리딩하는 ‘일반인’ 브리더들도 도그쇼에 활발히 참여한다고 한다.

또한, 같은 견종의 브리더들간의 교류하는 문화가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교류를 통하여 각 브리더가 갖고 있는 전문적 지식을 공유하고, 각자의 단점을 보완한다면, 한층 더 성숙한 브리더 문화가 국내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향후 계획

하 브리더님의 스승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명예라고 한다. 하 브리더님도 스승님의 따라 명예로운 브리더가 되고자 함을 피력하였다.

명예로운 브리더가 되기 위하여,  하 브리더님 우선적으로  견종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시바견을 브리딩 하는 것을 최우선적 목표로 삼고 있다.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시바견 브리딩하여 단기적으로는 한국 & 일본 도그쇼 무대에 스고자 하며, 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 최고의 시바견 브리더가 되고자 한다.

비마이펫 라이프 브리더 뉴스는 전국 각지의 브리더 및 전문견사의 인터뷰를 게재하는 공간이다.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비마이펫 Happy Pet, Happy Lif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 당 프로젝트를 통하여 국내에도 브리더를 통한 반려견 입양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필자는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