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 왜 주인을 항상 앞서서 가는걸까?

반려견의 삶에서 빼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산책이다. 그리고 산책 시 많은 경우 반려견은 주인을 앞질러 간다. 특히, 대형견 산책의 경우 반려견이 주인을 여기저기 끌고 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강아지는 어떤 생각으로 앞서가는 걸까?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주인-반려견의 서열관계 문제일까?

서열관계 문제로 보기 어려워

예전에는 산책 시 강아지가 사람보다 앞서가는 것에 대해 ‘서열관계’ 문제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서열관계가 정립되어 있어도 주인을 앞서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반적인 경우 개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주인을 끌고 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물론, 아주 공격적으로 주인을 앞서는 경우는 예외일 수 있다.

강아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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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서, 미국 반려견 트레이너 협회 (APDT, Association of Professional Dog Trainers)는 “서열관계 문제라기 보다는, 개와 인간 간의 의사소통이 부족해서 벌어지는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럼 정확하게 어떤 이유에서 강아지는 주인을 앞서는 것일까?

사실은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러운 행동

나는 원래 걸음속도가 빨라요

개는 발가락으로 걷는 동물이다. 반면에, 사람은 발바닥으로 걷는다. 발가락으로 걷는 동물은 발바닥으로 걷는 동물보다 훨씬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개가 사람보다 빨리 앞서는 것은 생물학적인 특성에 가깝다.

강아지 산책

실제로,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른 사람과 함께 걷는 사람의 걸음속도는 혼자 걸을 때보다 4% 증가하지만, 반려견과 산책 시에는 28%나 증가한다고 밝혔다. 사람보다 걸음이 빠른 개와 산책을 하면 운동효과가 톡톡히 있는 것이다.

밖에는 확인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요

생물학적 관점에서 개는 음식, 공기, 물, 사회적 교류 등에 무조건적 반응을 보이는 존재다. 그리고, 집 밖에는 이같은 무조건적 반응을 야기하는 물체가 너무나도 많다. 예를 들어, 수풀에 고개를 들이밀고 냄새맡는 것, 다른 강아지를 향해 뛰는 것,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 모두 개에게는 무조건적 반응, 즉, 본능이다.

따라서, 주인 옆 혹은 뒤에 위치하며 산책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니다. 외부 자극을 무시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한 행동이다.

하루종일 집에서 심심했어요

현대 시대 반려견들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혼자 있는다. 그리고 이 시간에는 새로운 자극도 없고, 운동도 할 수 없다. 따라서, 그들에게 가장 재밌는 시간은 식사시간과 산책시간이다. 산책 나가면 강아지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강아지 산책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후각으로 세상을 느낀다. 그리고, 혼자 있다가 산책을 나가면 후각으로 여러 자극을 확인하는 데에 더 열정적이게 된다.

따라서, 특히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강아지라면 나를 앞질러 여기저기 돌아다닌다고 ‘나를 주인으로 안 보나’ 걱정할 필요 없다. 도리어, 따로 훈련시킨 적도 없는데 내 옆에만 꼭 붙어서 산책에 소극적이라면 어디 아픈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산책에도 훈련이 필요해

개와 사람은 통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 개는 본능에 충실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 그리고, 그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바로 ‘훈련’이다. 훈련을 통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개의 언어’로 이야기 해주고, 서로 관계를 쌓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에서 반려견을 키울 때 특히 산책 훈련이 강조된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좁은 도보를 걷기도 해야하고, 달리는 자동차와 같은 위험에도 노출 되어있기 때문이다.

강아지 산책

외부자극이 적은 곳에서 간식으로 훈련

산책 훈련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간식이다. 간식은 바로 외부 자극을 무시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나의 속도에 잘 맞추면 간식을 주고, 나를 앞서간다면 멈춰서 기다리자. 또한, 훈련 초기에는 풀, 다른 강아지 등 외부자극이 최대한 적은 곳을 장소로 택하는 것이 좋다. (산책 훈련법 더 보기)

리드줄은 느슨하게 잡아야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 이 때문에, 주인이 리드줄을 팽팽하게 당기면 그것을 ‘불균형 상태’로 인식한다. 그리고 곧, 줄을 당기는 주인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대쪽으로 몸을 당기게 된다. 따라서, 산책 훈련을 할 때는 리드줄을 느슨하게 두 손으로 쥔 상태에서 걷고, 멈추고를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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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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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

  1. 할 일 없는 글이네 ㅋㅋ당연히 같이 걸으면 빠른 쪽이 앞으로 가는 거지. 배가 부르니까 같잖은 걸로 연구하고 글올리는구나

  2. 모든사람이 ㅋㅋㅋㅋ님같지않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것들이라도
    혹시나 다른이유가 있지않을지 궁금해하는사람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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