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샤인머스캣 먹어도 되나요?
최근 망고향이 나고 당도가 아주 높아서 인기가 많아진 포도가 있습니다. 바로 샤인머스캣으로, 망고 포도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어요. 고급 과일로 취급되어 설날, 추석에 명절 선물로 보내는 경우도 많은데요. 강아지 샤인머스캣 먹여도 될까요?
강아지 샤인머스캣, 절대 먹으면 안 돼요
샤인머스캣은 포도 종류의 과일입니다. 포도는 초콜렛, 커피 등과 함께 강아지가 절대 먹어선 안 되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죠. 포도는 강아지에게 중독 증세를 일으키기 때문에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에요. 강아지에게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요.
샤인머스캣의 경우 먹여도 괜찮은 포도 종류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거봉, 캠벨, 블랙사파이어 등 모든 포도 종류는 강아지에게 급여해선 안됩니다. 또한, 강아지가 포도를 몰래 훔쳐 먹는 등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적은 양으로도 위험해요
소형견의 경우 포도 1~2알 정도만 먹어도 중독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요. 이처럼, 포도는 소량만으로도 강아지 건강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적은 양을 먹었다고 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보다는, 바로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게 안전해요.
손질해서 줘도 안 돼요
포도 속 어떤 성분이 강아지에게 중독 증세를 일으키는지 정확히 밝혀진 건 없어요. 포도 껍질, 껍질을 제거한 포도 알맹이, 씨를 제거한 포도 모두 위험합니다. 손질해서 줘도 중독 증세를 유발하기 때문에 샤인머스캣을 비롯한 각종 포도는 절대 먹이면 안 됩니다.
강아지 샤인머스캣 중독 증세
강아지가 샤인머스캣을 먹으면 중독 증세를 보이는데요. 그 증세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구토/설사
- 무기력증
- 몸 떨림
- 발작
- 혼수상태
- 식욕감퇴
- 소변량 감소 / 소변을 보는데 소변이 안 나옴
만약 강아지가 이런 증세를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서 구토 유도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섭취 후 1-2시간 이내라면 포도 성분이 많이 흡수되기 전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방문하는 게 좋아요.
보호자가 직접 구토를 유도하는 건 위험해요
섣불리 보호자가 구토를 유도하는 건 위험합니다. 구토 유도 중 질식, 출혈 등의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구토 유도는 가까운 동물병원 혹은 주변의 24시간 동물 병원에 방문해 주세요.
샤인머스캣 및 포도 대신 줄 수 있는 과일들
강아지에게 샤인머스캣 대신 줄 수 있는 과일들을 소개합니다. 과일을 줄 땐 잘 씻어서 껍질, 씨앗을 제거하고 과육만 한 입 크기로 잘라 급여해 주세요. 또한, 과일 급여량은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 이내로 제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