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주의해야할 사항(feat.펫호텔에 맡기기 전)

반려동물과 관련된 분양, 건강관리 및 의사소통 등에 대한 각종 팁입니다.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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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추석, 설날과 같은 명절에 알아야할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람음식 절대 주지않기

명절이 되면, 사람도 강아지도 맛있는 냄새때문에 평소보다 식욕이 더 땡겨요. 바삭하게 구워진 전, 빈대떡에 짭쪼롬한 갈비찜으로 밥 두공기를 뚝딱 해치우고 후식으로 아삭아삭한 사과와 배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한끼가 되죠…ㅎㅎ그런데 옆을 보니 강아지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잡채로 갔다가 갈비찜으로 가는 우리 젓가락을 쫓아요… 안쓰러워서 살코기 조금 찢어서 주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명절에는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주면 안 된답니다.

왜 안 될까요? 사람이 먹는 음식을 아무리 싱겁게 한다해도, 강아지에게는 해로울만큼의 염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게다가 강아지에게 아주 치명적이고, 독성이 강한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이 있기 때문에 사람음식을 최대한 주지않는 것을 권유합니다. 물론, 강아지에게 위험한 성분의 음식을 제외하면 이로운 몇몇의 음식이 있는데요. 강아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음식에 대한 정리는 다음 팁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매우 기름진 명절음식을 강아지에게는 절대! 주면 안 됩니다. 강아지의 소화기능은 사람의 소화기능과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전혀 소화하지 못하고 구토를 하고 장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2. 강아지 혼자 있는 시간을 최소로 하기

이번 추석은 주말을 포함하여 약 9~10일의 황금연휴에요. 하지만, 멀리 이동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집에 혼자 있을 강아지가 걱정이죠.

– 가장 좋은 방법은 강아지와 함께 이동하는 것입니다. 

강아지와 함께 성묘를 가고, 할머니댁에 놀러가서 백구도 만나면 아주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겠죠?

– 함께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평소에 왕래가 있던 다른 가족이나 지인에게 돌봄을 부탁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평소에 만난 적이 있는 가족이나 지인입니다. 주인이 없는 상황에서, 처음 본 사람과 며칠을 지내야하는 것은 강아지에게 아주 끔찍할 정도로 무서운 시간일 거에요. 한 번이라도 함께한 적이 있는 지인과 있다면, 강아지는 주인이 없는 상황에서라도 지인에게 의지하고 주인을 기다릴 거에요. 

– 위의 방법도 불가능하다면, 펫 호텔 서비스

펫 호텔이란 주인이 돌볼 수 없는 상황에 대신 돌봐주는 서비스입니다. 일반적으로 동물병원에서 제공하지만, 요즘에는 펫호텔 서비스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맡기는 기간과 강아지가 지낼 공간의 크기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면, 24시간동안 돌봐주는 것입니다.

잠깐! 강아지의 성격, 몸상태에 따라 결정하세요.

펫호텔에 우리 멍뭉이를 맡기는 것은 편하기도 하고 안전해 보여요. 하지만, 정말 여러 번 생각하고 고민한 후에 결정해야할 정도로 위험하기도합니다. 일단, 펫호텔에서는 두가지의 공간을 선택할 수 있어요. 한 마리의 강아지만 들어가는 케이지와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운동장형 공간입니다. (요즘은 펫호텔의 시설이 아주 넓고 고급스러운 곳도 많아요. 그러나,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일반적인 펫호텔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평소에 예민한 성격의 강아지 +케이지 (주인이 없으면 밥을 안 먹거나, 주인이 아닌 모든 사람을 무서워하고 경계하는)

펫호텔에 맡겨지면, 스트레스로 인해 몸상태가 아주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케이지에 머물기로 결정했다면, 강아지는 하루종일 케이지 안에서 불안함에 빙글빙글 돌거나 앉아있습니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산책을 원한다면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업체 내부에서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책과 케이지 청소하는 시간 1~2시간을 제외한 22시간 내내 케이지 안에 갇혀있는 것이 대부분이겠죠. 

지인이 여행기간에 키우던 강아지를 부탁할 곳이 없어 펫호텔에 맡겼는데요.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보니 스트레스로 인해 하얀 강아지의 온 몸이 검은 반점으로 가득차 정말 속상해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주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반점이 며칠에 걸쳐 없어졌지만 강아지가 얼마나 속상하고 아팠는지 감히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좁은 공간에 대한 스트레스와 혼자 있는 것에 민감한 아이라면 아주 신중히 결정하세요. 

–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 +운동장형 공간

케이지에 하루종일 갇혀있는 것이 마음아파 우리 멍뭉이는 운동장형 공간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공놀이도 하고 놀면 좋겠어요. 하지만, 우리 강아지가 다른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에 두려움이 많거나 소극적인 아이라면 운동장형 공간도 아주 위험한 선택입니다. 원칙적으로는, 대형견과 소/중형견의 공간을 분리하여 관리합니다. 그러나 크기에 상관없이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는 것을 무서워한다면, 운동장형 공간에서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강아지와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하는 강아지에게 운동장형 공간은 24시간 내내 매우 두려운 곳입니다.

따라서, 불가피한 경우에만 펫호텔에 맡기는 것을 권유하지만, 강아지의 성격, 몸상태, 펫호텔 시설과 관리방법 등을 꼼꼼하게 따진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펫호텔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사고가 있는데 작은 사고라도 발생한 전적이 있는 업체는 피하세요)

항상, 내가 한순간에 내린 결정이 나의 소중한 강아지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강아지, 행복한 주인이 되어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그 날까지 응원할게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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