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용 선글라스, 도글라스 이야기
도글라스에 대하여 아시나요
‘도글라스’에 대하여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Dog와 Sun-glass의 합성어인 도글라스는 강아지가 착용하는 선글라스를 의미합니다.
미국의 도글이라는 회사는 도글라스의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도글의 발명자인 Roni Di Lullo는 강아지랑 공원에서 놀던 중, 강아지가 햇살에 눈을 찡그리는 것을 보고 강아지용 선글라스라는 아이템을 생각해냈습니다.
휴렛 패커드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Di Lullo는 ‘공대생들의 소프트웨어’인 캐드(CAD)로 해당 제품을 디자인 및 개발하였다는데요.
처음부터 도글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무역회나 전시회에 도글을 출품하면 바이어들은 도글을 가리키며 비웃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당시 ‘엄마’가 되어 육아휴직 중이던 Di Lullo 또한 도글을 재미삼아 발명했지, 도글을 통하여 큰돈을 벌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명자와 생각과 달리 도글은 대박 신화를 써나갔습니다. 첫 해 년도 매출은 1억원을 기록하였으며, 2015년도에는 무려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도글의 전환점
2002년도가 전환점이었습니다. 살다보면 좋은 일이 저절로 일어 날 때도 있습니다. CNN이 Di Lullo와 Di Lullo의 발명품인 도글에 대한 스토리를 다루면서, 도글은 유명세를 탔습니다.
또한, Di Lullo는 미국 최대 반려동물 용품점인 ‘Pet Smart’의 대표번호로 전화하여 도글을 입점시키고 싶다고 하였는데요.
상담원을 통하여 안내 받은 주소로 상품설명서를 보내니, Pet Smart에서는 회사 모든 지점에 도글을 입점 시키고 싶다고 하였답니다.
부리나케 제조사를 찾아야했던 Di Lullo는 결국 대만의 제조사를 찾아서, 대량 제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도글, 단순히 ‘멋내기’ 용은 아니다
선글라스가 사람의 눈을 보호하듯이 도글도 강아지의 눈을 보호합니다. 실제로 여러 수의사들은 강아지의 눈 수술 후에 도글이 유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눈이 햇살에 민감한 강아지들에게도 도글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군대에서도 도글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4년도 이라크전 당시 군견을 위한 보급품 발송을 담당하던 Linda Cunningham은 도글을 보고, 도글을 이라크에 고생하는 군견들을 위해 보내야겠다고 생각하였는데요. 120개 넘는 도글이 이라크전에 참전한 군견들에게 발송되었다고 합니다.
‘도글’ 다음에는?
도글을 발명자인 Di Lullo의 발명 혼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도글’사는 ‘도글’ 후에도 강아지 의류, 백팩, 구명조끼 등을 출시하였는데요, 모든 제품들은 Di Lullo의 손을 거쳤다고 합니다.
현재는 강아지가 혀로 핥아도 지워지지 않는 ‘강아지 코’용 자외선 방지제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