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자기 발바닥을 물거나 핥는 이유는?
고양이가 자기 발바닥을 입안에 넣고 물거나 핥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열심이 냠냠거리며 발바닥을 먹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대체 왜 그러는 건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그대로 내버려 둬도 괜찮은지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가 자기 발바닥을 입안에 넣는 이유
고양이가 자기 발바닥을 입안에 넣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1. 구강에 이상이 있는
고양이가 입안에 뭔가 이상이 있어 신경이 쓰여 발을 넣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평소와 달리 고양이가 입안에 발을 넣고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가능하다면 고양이의 입을 열어 구강 안을 살펴보도록 하자. 빨갛게 붓거나 치주염, 잇몸 질환, 염증 등의 질환은 없는지 확인한다.
만약 고양이가 구강 관련 질병을 걸렸다면 식욕 저하와 같은 증상이 추가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 빠른 진찰을 통해 치료하도록 하자. 방치했을 경우 식욕부진으로 인한 탈수나 신부전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2. 발톱 관리 (스크래칭)
고양이가 발톱 관리를 할 때에도 입안에 발을 넣거나 물기도 한다. 보통 고양이는 스크래쳐에 발톱을 갈면서 발톱 관리를 하지만 종종 발톱을 이로 씹어 관리하는 고양이가 있다.
스크래칭을 할 때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오래된 발톱을 이로 물어 당기면서 제거하는 것이다. 만약 고양이가 너무 자주 이로 발톱을 뜯고 있다면 발톱 깎기로 정리해줄 수 있도록 하자.
3. 발바닥을 핥고 있어
말랑말랑하고 귀여운 고양이 발바닥 젤리! 온 몸을 그루밍하며 정리하는 깔끔한 성격인 고양이는 발바닥도 혓바닥으로 핥으며 젤리 사이에 끼인 이물질을 빼낸다.
하지만 고양이가 과도하게 발바닥을 핥고 있다면 발가락 사이에 피부염이 생기거나 발바닥 젤리에 상처가 났을 수 있다. 일단 발바닥을 눈으로 확인해보고 빨갛게 변하거나 상처는 없는지 잘 살펴보도록 하자.
4. 버릇일 수도
대부분의 경우 고양이의 단순한 버릇일 가능성이 높다. 발바닥이나 구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고 고양이도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면 그냥 버릇일 수 있다. 발바닥이 침으로 건조해지거나 갈라지지 않을 정도라면 굳이 제지할 필요는 없다.
5. 쭙쭙이
고양이 중에는 엄마 고양이 젖을 빨던 습관이 남아 담요나 쿠션 등을 빠는 쭙쭙이 행동을 하는 고양이들이 있다. 이런 쭙쭙이는 고양이가 안정을 느낄 때 보여주는 행동인데 물건이나 집사의 몸 이외에도 자신의 발바닥에 쭙쭙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