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산업 성장을 타고 등장한 반려동물 ETF
“ETF”. 듣기만 해도 복잡한 단어다. 상장지수펀드를 의미하는 Exchange Traded Fund(ETF), 여러 주식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바구니 같은 개념이다. 보통 이러한 바구니를 펀드라고 부르는데, 고맙게도 ETF는 일반 펀드와 다르게 거래소에서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펀드다.
원유 ETF, 반도체 ETF, 베트남 ETF 등 여러 테마의 ETF가 탄생해왔다. 그리고 올해 반려동물 기업들의 주식을 담은 반려동물 ETF가 미국에서 탄생하였다..
펫 ETF의 선두주자는 미국 금융사인 Gabelli Funds이다. 이 회사는 펫 산업 내 주요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인 Gabelli Pet Parents NextShares(PETZC)를 출시하였다. 6월 19일에 개시한 이 펀드는 현재 $1mn(약 1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모집하였다.
아래는 해당 펀드에서 담고 있는 자산 목록이다. 가장 많이 편입된 상위 10개사 중 퓨리나 사료를 제조하는 네슬레 정도가 눈에 띄며, 그 외는 동물병원/의료 서비스 관련사가 다수 포진되어 있다.
Gabelli Fund 외에도 미국 ETF 운용 전문사인 ProShares는 반려동물 ETF 출시를 위하여 미국 금융 당국에 필요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가까운 시일 내 출시 소식이 예상된다.
미국 펫상품협회(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은 미국 내 반려동물 관련 소비액은 올해 $72.1bn(약 72.1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5년 전 대비 30%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세와 맞물려 반려동물 ETF가 출시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