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 모양 보면 기분을 알 수 있다고?

고양이는 감정 표현을 격하게 하지는 않지만 고양이만의 다양한 행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세세히 관찰하는 게 중요하죠. 고양이 눈 모양을 통해서도 대략적인 기분을 알 수 있는데요. 고양이 눈 모양,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요?

고양이 눈 모양 보면 기분을 알 수 있다고?

눈’만’ 보는 걸로 내 마음을 쉽게 읽을 수는 없을 걸?

고양이 눈을 보고 대략적인 기분을 알 수 있어요. 똑같은 눈 모양에도 여러 의미가 있기 때문에, 표정이나 몸짓 그리고 주변 상황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고양이 눈 모양 유형 4가지

1. 크게 뜬 눈 (경계, 신뢰)

고양이가 눈을 크게 뜬다면 일반적으로 경계를 의미해요. 이때는 눈을 깜빡이지 않고 빤히 쳐다보며 몸도 긴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뜬 눈은 집사에 대한 신뢰를 뜻할 수도 있는데요. 이때 동공 크기는 아주 좁지도, 넓지도 않은 평범한 크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얼굴에 힘을 풀어 편안한 표정을 짓고 집사에게 뺨을 문지르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해요.

2. 가늘고 길게 뜬 모양 (편안함, 공격)

사람이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건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걸 의미하죠.

그래서 고양이가 눈을 가늘게 뜬 걸 ‘기분이 나쁘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는 아주 편안하거나 만족스러운 상태라는 걸 의미해요. 실제로 고양이가 휴식을 취하고 있거나 밥이나 간식을 먹을 때 자세히 관찰해 본다면 눈을 가늘게 뜨는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다만 눈을 가늘게 뜨면서 동공도 좁아진다면 공격의 신호일 수 있어요. 이때는 꼬리를 휙휙 빠르게 움직이거나 귀를 뒤로 젖히는 등 공격성을 의미하는 다른 행동 신호도 함께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고양이가 눈을 가늘게 뜨는 건 눈이 부실 때, 안과 질환(결막염, 각막염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 특히 안과 질환이 있는 경우 눈물이나 눈곱량이 많이지지 않았는지 등 증상을 확인해 봅시다.

3. 동공이 가늘어진다 (다양한 흥분 상태)

고양이 동공이 가늘어지는 건 흥분 상태를 의미해요. 고양이가 흥분하는 이유로는 화가 나서, 무서워서, 행복해서 등으로 다양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동공 모양만 보고 고양이 기분을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행동 언어와 상황을 살펴봐야 하죠.

예를 들어 집사 무릎에 앉아 골골송을 부르는 중 동공이 가늘어진다면 행복함을 의미하겠죠. 반대로 눈을 가늘게 뜨는 동시에 동공이 좁아지면서 하악질을 한다면 화가 났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고양이에게 캣닢을 줬을 때도 흥분으로 인해 동공이 좁아지는 걸 볼 수 있답니다. (커지는 경우도 있어요)

4. 동공이 커진다 (신남, 두려움)

커진 고양이 동공도 가늘어졌을 때와 비슷하게 감정이 격한 상태라는 걸 의미해요. 그중에서도 고양이 동공이 커지는 건 보통 신났을 때나 두려울 때 볼 수 있습니다.

사냥놀이를 하거나 간식을 먹을 때 혹은 주변에서 나는 큰 소리나 움직임으로 인해 깜짝 놀랐을 때 동공이 커지는 걸 볼 수 있답니다.

눈 움직임으로 알아보는 고양이 마음

천천히 깜빡이는 눈

집사가 먼저 눈 키스를 해도, 받아주는 건 내 마음!

집사가 싫다는 건 아니니까 너무 섭섭해 말라옹~

고양이가 집사를 보고 눈을 천천히 깜빡인다면 이는 집사를 신뢰하고 사랑한다는 걸 의미해요. 이는 ‘고양이 눈 키스’라고 부릅니다. 고양이가 집사를 보며 눈 키스를 한다면 똑같이 눈을 쳐다보며 천천히 깜빡여 주세요!

집사를 빤히 쳐다본다면

고양이가 집사를 빤히 쳐다보고 있을 때가 있어요. 이런 경우 밥이나 간식 사냥 놀이 등 집사에게 뭔가 원하는 게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또한, 관심이 필요할 때도 쳐다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빤히 쳐다보다가 다가와서 집사를 툭툭 치거나 박치기를 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