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배변실수 이유와 해결방법 6가지
고양이는 성격이 예민해서 사소한 환경 변화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고양이 배변실수 이유는 다양하다. 동물병원 방문, 이사, 새로운 고양이 입양, 심지어 집사의 근무 시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집사는 더욱 세심하게 지켜봐야 한다. 고양이 배변실수,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야 한다.
고양이 배변실수 이유는 다양해
고양이가 배변실수하는 경우는 다양하다. 고양이는 배변훈련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화장실을 잘 가린다. 왜 고양이가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 볼 일을 보는 걸까? 큰 소리나 낯선 향기, 새로운 가구를 들여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는지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집사에게 불편함을 호소하려고
화장실이 마음에 안 들거나, 집사가 외출이 잦아서 외롭거나, 불안할 때 배변실수를 할 수도 있다. 어딘가 불편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보인다. 가끔 집사는 고양이가 앙심을 품고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할 때도 있다. 고양이는 앙심을 품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게 아니다. 어딘가 불편하기 때문에 배변실수를 한다. 그 이유로 어떤 게 있을까?
화장실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가장 먼저 화장실을 확인해봐야 한다. 화장실이 깨끗한지, 얼마나 자주 청소하는지. 고양이는 화장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곳을 찾는다. 주로 사용하는 공간에 화장실이 없을 때 그렇다.
화장실 문제
- 화장실이 더러워서
고양이가 배변실수하는 원인 중 대부분은 화장실이다. 화장실이 청결하지 않아 다른 곳에 배변활동을 하는 것이다. 화장실이 더러워서 다른 곳에 볼일을 보거나, 소변을 참을 수도 있다. 고양이가 소변을 참다 보면 요로결석이나 방광염에 걸릴 수도 있다. 적어도 하루에 두 번 화장실 청소를 해주는 게 좋다.
- 화장실 위치가 마음에 안 들어서
화장실은 고양이가 언제든 도망칠 수 있는 곳에 둬야 한다. 화장실 앞에 적이 서 있으면, 도망칠 길이 없어 불안해 한다. 구석이나 습하고 막힌 곳(베란다, 화장실)에 고양이 화장실이 있는지 확인한다. 고양이가 주로 사용하는 공간에 두거나, 거실 같이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많은 공간에 둔다.
- 화장실 개수가 적어서
고양이 화장실은 많을수록 좋다. 보통 고양이 화장실은 고양이 마릿수 + 1개가 필요하다. 만약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운다면 화장실 2개를 둔다. 다묘가정도 마찬가지다. 다묘가정에서 화장실을 가지 못하는 고양이가 있다면, 방광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므로 화장실 개수를 늘려 놓는 게 좋다.
- 화장실 크기가 작아 쓰기 불편해서
화장실은 고양이 크기의 1.5배 이상이 좋다. 화장실이 좁다면 고양이가 화장실 입구에 다리를 두고 배변을 본다.
특히 노령묘나 아기고양이, 관절염이 있는 경우, 턱이 낮은 화장실 사용을 추천한다. 자동화장실은 사람에게 편하지만 고양이에게 불편할 수 있다. 소리가 크고, 고양이가 몸을 돌리기에 좁기 때문이다.
- 화장실에 익숙하지 않아서
새로운 화장실을 사용한다면 낯설어서 그럴 수 있다. 아기고양이나 노령묘, 입양한 지 얼마 안 됐을 경우 그렇다. 화장실이 익숙하지 않아서 한두 번 실수할 수 있다. 고양이가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모래 문제
- 집사가 화장실 모래를 갑자기 바꿔서
고양이는 화장실 모래에 예민해서 화장실 모래를 갑자기 바꾸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새로 바꾼 모래가 낯설어서 화장실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 고양이가 화장실 가기를 싫어한다면, 기존 모래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에 모래를 바꾸고 싶다면 조금씩 모래에 변화를 준다. 원래 쓰던 모래에 새로운 모래 10% 정도 넣어본 뒤 반응을 살펴본다. 만약 화장실을 잘 사용한다면, 조금씩 새로운 모래 비중을 늘려간다. 마지막에는 새로운 모래를 100% 채워주면 된다.
향기 나는 제품을 썼다면, 무향 제품을 써보자. 향이 세서 고양이가 싫어하는 걸 수도 있다. 고양이 모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선호하는 제품을 천천히 찾아보면 된다.
- 모래가 너무 적거나 많아서
화장실에 모래가 너무 적거나 많은 경우도 원인이다. 고양이는 적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모래를 묻는 습성이 있다. 자기 냄새를 가릴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고양이 발이 젖을 수 있다.
모래의 양이 너무 많으면 고양이 발에 모래가 많이 붙어 불편해 할 수 있다. 화장실을 다녀온 고양이 발에 모래가 잔뜩 묻어 있다면, 모래가 많은지 확인해봐야 한다. 집안 곳곳에 모래가 떨어져 집사가 청소할 일도 많아진다.
두렵고 불안할 때 실수해
새로 고양이를 입양하거나, 동물병원에 갔을 때 배변실수를 할 수 있다. 낯선 공간에 있을 때 두렵고 불안해서 그럴 수 있다. 변화가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고 무서워서 그럴 수 있다.
아파서 배변실수 할 수 있어
고양이는 물이 적은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 안에서 소변이 농축된다. 화장실이 마음에 안 들어서 소변을 참다가 방광염, 요로결석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도 장염, 변비, 설사가 있을 때도 배변실수를 할 수 있다.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 간다
- 소변 양이 줄었다
- 화장실에서 불편해하거나 아파한다(때로 울기도 한다)
-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 화장실을 다녀와도 소변을 보지 않았다(무뇨증)
- 화장실 주변이나 화장실이 아닌 곳에 배변실수 한다
- 혈뇨를 본다
- 평소보다 물을 적게/많이 마신다
- 움직임이 적어졌다
다묘가정에서 화장실 다툼이 있어서
서열이 높은 고양이가 화장실 앞을 막을 수 있다. 이때, 서열 낮은 고양이는 화장실을 참거나 자기가 머무는 공간에서 화장실을 찾는다. 고양이끼리 다툼이 있다면, 공간을 나눠준다. 그리고 집사는 화장실 위치나 크기, 고양이가 다닐 수 있는 경로가 많은지 확인해야 한다.
외로울 때, 지루할 때
고양이가 외로워서 배변실수를 할 수도 있다. 외로움이 심해지면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먹일 수도 있다. 고양이가 분리불안이 심할 때도 그렇다. 집사가 정해진 시간에 외출하고 돌아온다. 점차 외출 시간을 늘리면서 고양이 분리불안을 줄여준다. 집에 고양이 페로몬을 뿌려서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줄 수도 있다.
혹시 스프레이는 아닐까?
낯선 공간이 아닌데도 고양이가 배변실수 할 때가 있다. 중성화를 아직 하지 않은 고양이라면 스프레이를 의심할 수 있다. 고양이가 식탁 다리나 벽 같은 수직 공간에 꼬리를 부르르 떨고 다리를 들어 올리는 행동이 스프레이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고양이라면 발정기는 아닌지 확인한다. 수컷 고양이는 발정기가 되면, 자기 페로몬을 뿌리려고 스프레이를 한다.
중성화 한 고양인데 왜 스프레이를 할까?
중성화를 늦게 한 고양이도 스프레이를 할 수 있다. 중성화를 해도 그 습관이 남아서 할 수 있다. 중성화 한 고양이 중 수컷은 10%, 암컷은 5% 정도가 스프레이를 할 수도 있다.
스프레이를 하지 않던 고양이가 갑자기 스프레이를 한다면, 주변 환경을 의심해본다. 집 주변에 길고양이가 스프레이를 한 경우다. 이때, 집고양이는 스프레이로 자기 냄새를 퍼트려 안정감을 느낀다.
고양이가 또 배변실수 하지 않게 하려면?
냄새를 확실하게 없애야
냄새를 확실하게 빼지 않으면 고양이가 화장실로 인식할 수 있다. 고양이 오줌 냄새는 오래 둘수록 고약하고 냄새 빼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바로 냄새를 빼주는 게 좋다.
배변실수한 곳과 고양이 화장실에 베이킹소다를 써서 청소한다. 이불이나 쿠션, 인형은 베이킹소다나 식초에 담근 후 세탁기에 세제를 넣고 돌린다. 그렇게 해도 냄새가 빠지지 않으면 탈취제를 뿌려준다.
배변실수한 고양이에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 고양이 코에 오줌을 묻히지 않는다
- 고양이에게 물건을 던지지 않는다
- 암모니아로 만들어진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고양이 소변에 암모니아 성분이 있다. 그래서 암모니아로 만들어진 세정제를 사용한다면, 화장실로 인식할 수 있다.
고양이 배변실수 해결방법
고양이 화장실에 문제가 있다면
고양이 마릿수 +1을 지켜준다면 대부분 문제는 해결될 거다. 화장실 위치를 바꿔주고 쓰기에 편한 화장실을 놔둔다. 화장실 모래는 갑자기 바꾸지 않고, 2~5cm 깊이로 부어준다. 화장실이 낯설어서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주면 좋다.
중성화 한다
중성화 하지 않은 수컷 고양이는 스프레이를 한다. 발정기가 되면, 자신의 페로몬을 퍼트리려 스프레이를 한다. 드물지만, 암컷 고양이도 스프레이를 할 수 있다. 중성화를 하면 발정기가 사라지고, 스프레이 할 이유가 없어 배변실수도 적어질 거다.
놀이 환경을 풍부하게 해준다
고양이가 외롭거나 불안해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소변을 참거나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 실수하기도 한다. 고양이가 지루하지 않게 놀이 환경을 풍부하게 해준다.
먹이퍼즐이나 장난감을 많이 둔다. 주로 낮잠 자는 공간에 해먹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평소 두던 밥그릇의 위치를 다르게 해도 좋다. 평소와 달라져 새로운 환경으로 인식할 수 있다.
동물병원에 데려간다
요로결석이나 방광염, 설사, 장염 같이 아픈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자.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지 항상 지켜보자.
스트레스 요인을 없앤다
새로운 고양이를 입양하거나 이사를 했다면, 고양이가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기다려준다. 집 주변에 공사소음이나 낯선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면, 커튼을 치거나 문을 닫아서 소리를 차단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