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엄마만 좋아하는 이유의 비밀 – 행동이 핵심!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강아지가 가족 중 편애하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희 강아지의 경우 엄마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사실 강아지에게 애정 표현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바로 접니다. 강아지가 엄마만 유독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런 의문을 조금은 해소해 줄 수 있는 흥미로운 최신 연구 결과가 있답니다.

강아지가 엄마만

강아지가 세상을 보는 방법

강아지는 사람보다는 <사람의 행동>에 주목한다

2022년 9월 13일에 미국 에머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의 심리학 연구원들이 강아지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바로 강아지는 사람 자체보다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더욱 관심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강아지 뇌 활동을 fMRI로 촬영해 AI로 분석한 결과였는데요. 실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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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아지가 fMRI 기계 안에서 가만히 있을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
  2. 강아지에게 보여줄 영상을 촬영해 90분짜리 비디오로 만듭니다.
    (강아지 시선 높이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강아지의 흥미를 끌만한 내용들로 비디오를 구성합니다.)
  3. fMRI에 들어간 강아지에게 비디오를 보여주며 강아지 뇌를 촬영합니다.
  4. 강아지의 뇌 활동이 비디오의 어떤 내용에서 활발하게 반응했는지 AI를 통해 분석합니다.
강아지가 엄마만

위 실험 결과 단순히 사람, 사물, 동물이 나오는 영상에서는 강아지 뇌가 반응하지 않았는데요. 반면 놀기, 먹기, 킁킁거리기 등과 같은 행동이 나오는 영상에서는 강아지 뇌가 활발히 반응했다고 합니다.

즉, 강아지는 사람이나 물건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고, 대상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관심을 둔다는 결론이 나온 거죠.

다만, 이 실험은 fMRI 훈련 및 동영상 시청을 위한 집중력을 이유로 단 두 마리의 강아지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뢰성이 있는 결과이긴 하지만 연구 결과가 100% 맞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는 점은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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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행동에 주목한다고 볼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들

에머리 대학교 연구팀의 그레고리 번즈(Gregory S. Berns) 교수는 위 연구에 아래의 내용도 덧붙였어요.

뛰어난 동체 시력

첫 번째는 강아지 시력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바로 강아지는 동체 시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움직임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거예요. 실제로 크기가 작은 벌레의 움직임도 잘 볼 수 있죠.

강아지가 동체 시력이 뛰어난 이유는 바로 움직임을 감지하는 간상세포가 사람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생존을 위한 관찰력

두 번째는 바로 강아지의 생존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강아지는 야생에서 맹수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그리고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주변 환경과 동물들의 움직임, 행동에 관심을 가져야 했는데요.

이렇게 주변을 관찰하다 보니 행동과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강아지를 대할 때 ‘행동’에 신경 써 보세요

훈련할 때 이렇게 해보세요

위 연구 내용처럼, 강아지가 보호자의 행동에 신경을 많이 쓴다면, 훈련 및 훈육 시 행동에 주의를 더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실제로 훈련 시 보호자 행동에 따라 강아지 문제 행동이 고쳐지기도, 반대로 신뢰 관계가 깨지는 일도 생기곤 하니까요.

체벌은 금물!

우선, 강아지를 훈련할 때 절대 체벌하는 행동을 하면 안 됩니다. 코를 때리거나 신문지로 툭 치는 정도의 가볍다고 느껴지는 체벌도 해선 안 돼요.

체벌을 하면 보호자를 단순히 무서운 사람, 자신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혹은 공격성을 보이게 되거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강아지를 혼낼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따라서, 강아지 훈련 및 훈육 시 체벌 대신 올바른 방법을 통해 혼내는 게 중요합니다. 한 번 아래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이런 행동을 하면 보호자가 싫어하는구나’, ‘이런 행동을 하면 보호자가 좋아하는구나’, ‘이런 행동을 하면 칭찬을 받는구나’ 등의 인식을 만들어주는 게 핵심입니다.

<강아지 올바르게 혼내는 방법 5가지>

  • 칭찬을 통해 해도 되는 행동 가르치는 긍정 강화 훈련하기 (문제 행동을 멈추면 칭찬하기)
  • 문제 행동 중 다른 행동으로 유도하기
  • 일관성 있게 훈육하기
  • 문제 행동 중 혹은 직후에 훈육하기
  • 엄격한 톤으로 짧은 단어 말하기
강아지가 엄마만
저보다는 엄마를 더 좋아하는 저희 강아지 몽이에요

강아지가 엄마만 좋아했던 이유?

위 연구 내용을 보니, 저희 강아지가 엄마를 더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행동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강아지를 자주 껴안고 뽀뽀를 하며 애정 표현을 하는데요. 반면 엄마는 강아지가 다가오면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정도로 애정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사실 강아지 언어로 포옹과 뽀뽀는 애정 표현이 아닙니다. 포옹은 움직이지 못하게 속박하는 행동, 뽀뽀는 부담스럽게 얼굴을 들이미는 행동 정도로 여기곤 하죠. 포옹과 뽀뽀를 좋아하는 경우는 어릴 때부터 학습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강아지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저는 강아지를 맨날 자신을 귀찮게 하는 성가신 사람인 거죠.😅 앞으로는 엄마처럼 강아지가 딱 만족할 정도로 애정 표현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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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언니

스피츠 몽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몽이 언니입니다! 1일 3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unjinjang@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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