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개구 호흡, 입으로 헥헥 숨 쉰다면 위험해
고양이 개구 호흡 증상을 보이다면 곧바로 동물 병원에 가야 해요. 입으로 숨을 쉬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코로 숨쉬기 때문인데요. 이는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로, 질병에 의해 개구 호흡할 수도 있어 동물 병원에 가 진료받아야 합니다.
고양이 개구 호흡 원인, 질병 때문일 수도 있다고?
고양이가 강아지처럼 입으로 숨 쉰다면 위험해
입으로 숨을 쉬면서 체온 조절하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코로 숨을 쉬는데요. 그런 고양이가 갑자기 입으로 헥헥 소리를 내며 숨을 쉰다면, 굉장히 위험한 신호 중 하나인데요.
고양이가 코로 숨쉬기 힘들고, 체내에 제대로 산소 공급이 어려워 입으로도 숨을 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개구 호흡 원인
고양이가 격하게 사냥놀이한 직후나 여름철 체온이 급격하게 높아졌을 때 개구 호흡할 수 있는데요. 이는 일시적인 상황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 극심한 스트레스, 긴장, 불안을 느껴서(이사, 동물 병원 진료, 합사 등)
- 32℃ 이상으로 더울 때(열사병)
- 사냥놀이한 직후
- 호흡기 질환(허피스, 칼리시 바이러스 감염, 천식 등)
- 구강 질환(구내염, 치주 질환 등)
- 심장 질환(비대성심근증, 폐수종 등)
- 출산
하지만 빈혈이나 탈수, 심장 사상충 감염, 신부전, 고혈압, 복막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질병에 의해 개구 호흡할 수도 있어요. 이를 방치할 경우, 돌연사 위험이 있어 곧바로 동물 병원에 가야 합니다.
고양이 개구 호흡 시 대처 방법, 다른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5~15분 지났는데도 고양이가 개구 호흡한다면, 동물 병원에 가야
스트레스나 더위 등 일시적으로 고양이가 개구 호흡한 경우, 5~15분 정도 지나면 대부분 괜찮아진다고 해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고양이가 반복해서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 숨 쉴 때마다 쌕쌕 소리가 나고, 호흡이 얕아져요
- 숨소리가 거칠고, 헐떡거려요
- 잠시 괜찮아졌다가 다시 숨을 거칠게 쉬어요
- 콧구멍이 거치고, 목을 길게 뺀 뒤 기침을 계속해요
- 잇몸이 창백하거나 파래요
- 구석에 숨거나 심하게 공격성을 보여요
- 기력이 없고, 밥을 안 먹어요
특히, 천식이 개구 호흡의 원인이라면 응급 상황인데요. 고양이의 기도가 막혀 숨쉬기 어려워, 입술과 잇몸, 혀 등이 창백하거나 파래진다고 해요.
게다가, 목을 길게 뺀 뒤 토하듯 기침을 반복하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곧바로 동물 병원에 가야 합니다.
고양이 호흡수를 확인해야
고양이의 정상 호흡수는 1분에 약 20~30회라고 해요. 호흡수는 편안한 상태의 고양이 배가 올라갔다 내려온 걸 1회로, 10초간 측정한 호흡수에 6을 곱해주면 됩니다.
만약 고양이가 개구 호흡을 하는 등 숨소리가 크고 거칠어 재기 힘들다면, 동영상으로 기록해 두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동물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 고양이의 호흡수와 함께 체중이나 식욕, 대소변 양 등 평소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개구 호흡하는 원인을 찾고 해결해야
동물 병원이나 이사할 때, 고양이가 이동장 안에서 개구 호흡을 한다면 머리를 쓰다듬고 부드럽게 이름을 불러주는 게 좋은데요. 고양이가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 개구 호흡을 멈출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동물 병원에 갈 때마다 고양이가 그런다면, 외출하기 직전 스트레스 완화제인 질켄이나 펠리웨이 같은 인공 페로몬을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앓는 고양이라면, 동물 병원에서 산소방이라고 불리는 치료 방법인 네뷸라이저(nebulizer)를 사용해도 좋아요. 이는 약물을 수증기로 만들어 고양이 폐까지 직접 전달해 줘, 재채기 횟수가 줄어든답니다.
마지막으로, 7살 이상의 노령묘나 유전 질환에 취약한 고양이 품종이라면, 최소 1년에 한 번씩 건강 검진하는 걸 추천합니다.
페르시안 고양이나 랙돌, 뱅갈, 메인 쿤, 브리티쉬 숏헤어, 스핑크스 고양이라면 유전질환 중 심장벽이 두꺼워지는 비대성 심근증에 잘 걸린다고 하는데요. 이 질병이 악화할 경우,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을 유발해 급사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