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동장 훈련, 고양이와 안전하게 여행하려면?

고양이 이동장 훈련은 왜 항상 실패할까요? 동물 병원 갈 때만 쓰기 때문에 고양이가 이동장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고양이 이동장 훈련 방법으로 안전하게 동물 병원, 여행을 가보는 건 어떨까요?

고양이 이동장
여행이나 동물 병원에 갈 땐 꼭 고양이를 이동장에 넣어야 해요!

고양이 이동장, 왜 보기만 해도 도망칠까?

고양이 집사들은 동물 병원 갈 때 가장 힘들죠. 동물 병원에 가야겠단 생각만 해도, 고양이가 눈치를 챈 건지 어디론가 사라지고 안 보입니다.

어찌어찌 고양이를 찾아도 이동장에 넣기는 더욱 힘든 일이에요. 고양이는 왜 이렇게까지 이동장을 싫어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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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동장
고양이는 이동장에 들어가는 걸 싫어해 이리저리 도망치거나 숨어요 ㅠㅠ

고양이에게 이동장 = 동물 병원이란 인식이 있어서

고양이는 이동장을 보기만 해도 도망칠 때가 많아요. 대부분 동물 병원에 갈 때 이동장을 쓰기 때문입니다.

동물병원은 고양이에게 낯선 환경이라 스트레스받고, 그곳에서 수의사가 자기 몸을 만지고 주사 맞거나 털이 밀리기도 하죠.

그래서 고양이는 이동장 = 동물 병원이란 안 좋은 기억이 생겨 보기만 해도 도망치거나 들어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고양이 이동장 자체가 좁고 불편해서

고양이 이동장 자체가 좁고 불편해서 고양이가 이동장에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어요. 가장 좋은 이동장은 고양이가 그 안에서 한 바퀴 몸을 돌릴 수 있고, 앞발을 쭉 뻗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우주선 이동장처럼 고양이가 밖을 볼 수 있는 제품이라면, 고양이가 주변 소음이나 풍경을 무서워할 수도 있어요. 고양이를 데리고 이동할 땐 이동장 위로 담요를 덮어 시야를 차단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양이가 외부 소음에 놀라 도망칠 수도 있고, 위협감을 느껴 심하게 스트레스받을 수 있습니다.

우주선 이동장은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거나 불안해 할 수 있어요

고양이 이동장 훈련, 좋은 기억을 다시 심어줘야

처음부터 다시 이동장 훈련 시작해야

고양이 이동장 훈련은 다른 고양이 훈련과 비슷하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오랜 시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말고 여유를 두고 훈련해야 합니다.

절대, 큰 소리를 내거나 고양이를 때리는 행동은 해선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고양이와 집사 간 신뢰 관계도 무너지고, 고양이가 집사의 손길이 무서워서 피할 수도 있습니다.

carry me away by frankieleon, CC BY 라이선스

고양이 이동장 훈련 방법

고양이가 좋아하는 자리에 이동장 두기

평소 고양이가 낮잠 자는 곳이나 숨숨집이 있던 자리에 이동장을 두는 게 좋아요. 고양이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에 두고, 이동장 뚜껑은 떼어두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땐 이동장 뚜껑과 문을 다 떼고, 이동장 바닥만 두는 걸 추천합니다. 어떤 고양이는 머리 위로 무언가 이동하거나 갇혀있는 걸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간식, 애착담요, 장난감을 활용해야

이동장 훈련을 하거나,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갈 땐 간식이나 애착담요, 장난감을 활용하면 좋아요. 고양이나 집사의 체취가 묻은 담요를 넣어두면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소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넣어두어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고양이에게 집이 아닌 곳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므로, 고양이 상태를 신경 써야 합니다.

prision break by frankieleon, CC BY 라이선스

고양이 이동장 주변으로 간식 두기

고양이가 이동장에 관심을 가지거나 냄새를 맡는다면, 이동장 주변으로 간식을 두면 돼요. 고양이가 이동장 주변 간식을 먹었다면, 이동장 입구 주변, 그다음엔 이동장 안으로 넣어둡니다.

만약 뚱냥이나 알러지 있는 고양이라면, 간식 대신 사료로 대체하면 돼요. 그리고 고양이 이동장 훈련할 땐 고양이가 간식이나 사료에 반응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사료 양을 조금 줄이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이동장 안에서 쉴 때 문 닫아보기

고양이가 이동장 안으로 들어와 간식도 먹고, 그 안에서 편하게 쉬고 있다면 뚜껑을 덮어봅니다. 고양이가 무서워한다면, 바로 뚜껑을 벗기고 처음부터 이동장 훈련을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이동장 뚜껑을 덮어도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이동장 문을 달아줘요. 처음엔 고양이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5~10초 정도 닫았다 바로 열어줍니다.

고양이 상태를 살펴보면서 10초에서 20초, 1분, 5분으로 점차 이동장 문을 닫아두는 시간을 늘리면 된답니다.

고양이 이동장
조심스럽게 이동장 문을 닫고, 고양이 상태를 살펴봐요

집안, 현관문 근처, 집 주변 산책하기

고양이가 이동장 문을 닫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고양이가 든 채로 이동장을 살짝 들어봅니다. 그리고 집안을 한 바퀴 산책한 후 다시 제자리에 두어 문을 열어줍니다.

고양이에게 보상으로 간식을 주고, 2~3일 정도 하루에 서너 번 반복해 줍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집안에서 산책해도 편안해 보인다면, 현관문 밖을 나섰다가 바로 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 과정 또한 2~3일 반복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5~10분 정도 집 주변을 산책하면서 고양이가 이동장에 들어가면 무조건 동물 병원에 가는 게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게 해줍니다.

Cats, carrier by Rob Marquardt, CC BY 라이선스

자동차로 이동장 훈련한다면 시동을 꺼두는 게 좋아

자동차로 고양이 이동장 훈련을 한다면, 처음엔 시동을 꺼두는 게 좋아요. 시동을 끈 상태의 자동차에 5분 정도 앉았다가 다시 집에 들어가는 걸 2~3일 정도 반복합니다.

그다음엔 시동을 켠 상태로 5분 정도 앉았다가 다시 집에 들어갑니다. 고양이가 불편해 보이지 않는다면, 집 주변을 이동한 뒤 다시 시동을 끄고 집에 들어가면 됩니다.

고양이 이동장, 대중교통 이용하거나 여행할 때 꼭 필요해요!

여행이나 동물 병원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고양이 안전과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해 고양이 이동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9조에 따라 시내버스나 택시, 고속/시외버스, 전철 등을 이용할 땐 꼭 고양이를 이동장에 꼭 넣어야 합니다.

단, 기차를 이용할 땐 광견병 등 예방접종 조치한 고양이만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이력서를 따로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Dogtainers Pet Transport Clipper Cat Cage Plastic Travel Crate Labelled by Chachacha369, CC BY 라이선스

고양이 이동장에 넣어도 승차 거부해요. 왜 그렇죠?

시내버스나 택시를 탈 때 고양이를 이동장에 넣어도 승차 거부를 받은 적이 많죠. 실제로 저도 호두를 이동장에 넣고, 그 위로 담요를 둘렀지만 택시 기사님의 승차 거부로 3~4대를 그냥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지역별 시내버스 운송회사가 다 다르고, 시내버스 운송회사나 택시 사업자마다 운송약관이나 영업 지침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내버스나 택시기사님 재량에 달려있어, 다른 승객의 불쾌감을 우려해 승차 거부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미리 운송회사에 전화해 반려동물 탑승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

Terrified Cats by Robin Zebrowski, CC BY 라이선스

비행기로 여행 갈 땐 이동장 크기와 무게를 꼭 확인해야

고양이와 함께 여행하거나 이사할 때 비행기를 이용해야 할 때가 있죠. 그럴 땐 항공사에 미리 연락해 탑승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내 혹은 위탁 운송이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선은 항공기 출발 기준 24시간 전, 국제선은 48시간 전에 미리 반려동물 운송 예약을 마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성인 1인당 기내 1마리, 위탁수하물로 2마리까지 허용한다고 하니 다묘가정은 미리 확인한 후 예약해야 합니다.

고양이 이동장
greeting the world by marneejill, CC BY 라이선스

비행기에서 이동할 때 확인할 사항

  • 생후 8주 이상의 건강한 고양이
  • 공격성 심하거나 임신한 고양이는 탑승 불가
  • 단두종은 탑승 불가(버미즈, 브리티쉬 숏헤어, 페르시안, 스코티쉬 폴드, 엑조틱, 히말라얀)
  • 고양이 + 이동장 무게가 7kg 이하일 경우 기내 반입 가능
  • 이동장 삼변의 길이 합이 115cm 이하(높이 20cm 이하)

또한, 항공사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 부과되는 요금표도 조금씩 다르니 미리 확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한항공 반려동물 운송요금 안내

▶아시아나 반려동물 운송요금 안내

▶티웨이 반려동물 운송요금 안내

▶진에어 반려동물 운송요금 안내

▶제주에어 반려동물 운송요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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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jung

근엄한 츤데레 고양이 호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만수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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