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로드킬 사건이 많은 이유 – 사고 발견 시 대처 방법까지!
로드킬(Road Kill)은 길에서 동물이 차량에 치여 죽는 현상으로, 그중 고양이 로드킬 사건은 전체의 70% 일 정도로 유독 많다고 해요. 고양이 로드킬 사건이 많은 이유와 함께 로드킬 예방법 및 사체를 발견했을 때 대처 방법까지 알아봅시다.
고양이 로드킬 사건, 왜 그렇게 많은 걸까?
전체 로드킬 사건 중 고양이가 가장 많아
2021년 기준 로드킬 발생 현황은 37,261건으로, 그중 고양이가 17,527건, 그다음이 고라니가 10,847건으로 고양이 로드킬 사건이 가장 많았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로드킬이라 하면 고라니를 가장 먼저 떠올릴 텐데요. 이는 2020년까진 도심에서 발생한 고양이 로드킬 사건을 포함하지 않고, 국도나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사건을 조사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2018년에서 2020년간 서울, 경기도 도심에서 발생한 87,581건의 로드킬 사건을 조사했을 때, 서울의 73%, 경기도의 65%가 고양이였을 정도로 많았다고 합니다.
2020년 기준, 하루 동안 고양이 로드킬만 서울에선 20건, 경기도에선 35건이 발생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로드킬 사건 중 고양이가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자동차에서 사람이나 비, 추위를 피해서
길 위에 사는 고양이는 집고양이처럼 안락하게 쉴 곳이 없어 자동차 아래에 숨어 쉬기도 하는데요. 더운 여름철엔 자동차 밑의 그늘에서 쉬기도 하고, 추운 겨울철엔 추위를 피하고자 엔진룸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협하는 다른 동물이나 사람을 피하기 위해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이때, 미처 고양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운전하는 차량에 깔리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2. 고양이가 빠르게 뒷걸음질치기 어려워서
높은 곳도 쉽게 오르는 민첩한 고양이지만, 신체 구조상 앞으로 달리다 재빨리 뒷걸음질 치기 어렵다고 해요.
그래서 고양이가 도로 위를 건너다 갑자기 자동차를 마주해도 피하지 못해 그 자리에 멈춰 얼어붙거나 앞으로 뛰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시속 60~100km 정도로 빠르게 달리던 자동차가 급정차해도 고양이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치이게 되는 것이죠.(ㅠㅠ)
3. 차량 불빛에 일시적으로 실명해서
고양이 로드킬 사건은 유독 밤 시간대가 많은데요. 고양이는 약 6m 앞의 거리 정도의 물체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한 근시인 데다, 밝은 자동차 불빛에 일시적으로 실명해 앞을 보지 못해 그대로 차에 치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밤이나 새벽은 고양이가 사냥을 하는 시간대로, 사냥감에 집중한 나머지 자동차를 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로드킬 사건 일어났을 때 대처 방법
고양이 로드킬 사고 지점과 도로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고해야
만약 고속도로에서 고양이 로드킬 사건이 일어났다면, 빠르게 위치를 파악한 뒤 신고하는 게 중요한데요. 주변에 위치한 갓길이나 중앙분리대 위의 기점 거리 표지판과 방향으로 위치를 파악하면 됩니다.
그다음 고속도로라면 한국 도로공사(1588-2504)로, 국도나 지방 도로를 포함한 일반 도로라면 지역 번호를 포함해 120 또는 128로 전화하면 됩니다.
이 외에도 정부 민원 콜센터(110)이나 다산 콜센터(120), 도로 이용 불편 척척 해결 서비스 앱으로 신고하면 된다고 해요.
만약 T맵(Tmap)을 이용하고 있다면, 음성으로 “로드킬 신고해 줘” 또는 “로드킬 제보해 줘”로 말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접수된다고 합니다.
안전한 곳에 옮겨 추가 사고를 예방해야
도로 위에서 사고를 당한 고양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추가로 고양이가 다치거나 차량 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요.
고양이를 만질 땐 수건이나 담요, 옷 등 머리와 몸을 감싸 안정을 취하게 하고, 피가 나는 부위가 있다면 깨끗한 천이나 옷으로 꾹 눌러 지혈하면서 동물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고양이 로드킬 외에도 사고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양이 로드킬 사건을 줄이려면 나부터 먼저 주의하고 안전 운전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실천 방법이 어렵지 않으니, 운전하기 전 자동차 아래에 고양이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운전하기 전 주변에 고양이가 없는지 확인하기
추운 겨울철엔 시동이 막 꺼진 차량 엔진룸에 들어가 고양이가 잠시 몸을 녹이다 잠드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고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 매일 아침 ‘모닝 노크’를 한 후 시동을 걸면 된답니다.
모닝 노크하는 방법
- 차에 타기 전 차량 본네트를 여러 번 두드려 주세요
- 차 문을 닫을 때 큰 소리가 나도록 닫아주세요
- 차에 타면 좌석에서 크게 발을 굴러주세요
- 크게 경적을 울려 경고음을 내주세요
고양이가 차 안에 들어있는 줄 모르고 시동을 걸 경우, 엔진이 작동하면서 고양이가 화상을 입거나 기계장치에 부딪쳐 중상을 입기도 합니다.
모닝 노크를 했는데도 고양이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본네트나 차량 내부에 끼여있다면, 119에 신고해 구조 요청을 하면 됩니다.
과속하지 않고 항상 예의 주시하기
로드킬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과속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내비게이션으로 로드킬 사건 사고가 많은 지역에선 주의 안내를 듣거나, 야생 동물 주의 표지판을 발견했다면 감속하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고양이와 고라니, 멧돼지가 활동하는 밤 11시부터 새벽 3시, 특히 5~6월과 10~12월엔 주의하도록 합시다.
운전 중 도로에서 마주쳤을 때 급정차, 상향등 켜지 않기
운전 중 도로에서 고양이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급정차나 상향등을 켜는 행동은 좋지 않은데요. 상향등을 켜게 되면 동물이 일시적으로 실명하게 되며, 차량으로 돌진하는 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최대한 동물을 자극하지 않고 비상 점멸등을 켜 갓길로 이동한 뒤, 차량에서 섣불리 내리지 말고 한국도로공사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신고하는 걸 추천합니다.
다친 야생동물이나 사체를 발견했을 땐 빠르게 신고하기
만약 다친 야생동물이나 사체를 발견했을 땐 비상점멸등을 켠 뒤 갓길로 이동하는 게 좋아요. 그다음 차량으로부터 100m 떨어진 곳에 안전삼각대를 설치를 한 다음, 신호봉이나 수건, 옷을 활용해 동물 사체가 있음을 뒤 차량에 알려주도록 합시다.
만약 고라니나 노루, 멧돼지는 체중이 20kg 정도 나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요. 한국도로공사나 가까운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하면 됩니다.
CCTV 확인할수 있는 피할수 있었던 로드킬은
신고하면 운전자 처벌 할 수 있는지요? 제가 밥주러 가는 50m 앞에서 사고 발생 그대로 가버려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