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신부전, 왜 이렇게 많을까? 원인과 예방법 총정리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신부전’. 특히 노령묘 보호자라면 건강검진 때마다 신장 수치를 꼭 확인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죠. 신부전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한 구토,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등의 문제가 나타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신부전에 걸리는 걸까요? 단순히 나이 때문일까요, 아니면 유전적인 요인이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 신부전이 흔한 이유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고양이 신부전이란?

고양이 신부전은 신장(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해요.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이 몸에 축적되면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고양이 신부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급성 신부전(AKI): 갑작스럽게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만성 신부전(CKD): 서서히 진행되면서 회복이 어려운 경우
대부분 보호자들이 신부전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만성 신부전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점이 문제예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신부전에 걸릴까요?

고양이 신부전이 흔한 이유

1. 원래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습성

고양이는 사막 지역에서 유래한 동물이라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이 부족해요. 야생에서는 사냥한 동물의 체액으로 수분을 보충했지만, 가정에서 건사료 위주로 먹다 보면 만성적인 탈수 상태가 되기 쉽죠. 탈수가 지속되면 신장이 더 빨리 손상될 위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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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전적 요인과 품종별 위험성

일부 품종은 유전적으로 신장이 약한 경향이 있어요.

  • 페르시안, 스코티시폴드 → ‘다낭성 신장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음
  • 러시안블루, 벵갈 → 선천적으로 신장이 약한 편
    이런 품종들은 나이가 들수록 신부전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신장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야 해요.

3.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고양이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아요. 특히 7세 이상부터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데, 연구에 따르면 10세 이상 고양이의 30~50%가 신부전을 앓고 있다고 해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식습관이 신장에 부담을 줌

고양이의 식단도 신장 건강에 영향을 미쳐요.
건사료 위주의 식단 → 만성 탈수 유발
단백질·인 수치가 높은 음식 → 신장 부담 증가

짜거나 가공된 간식(햄, 베이컨, 건어물 등) → 혈압 상승, 신장 손상
고양이의 신장 건강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이 필수예요.

5. 환경적 요인과 스트레스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동물이에요.

  • 물이 깨끗하지 않으면 덜 마시게 됨
  • 화장실이 청결하지 않으면 소변을 참게 됨 → 비뇨기 질환 위험 증가
  • 이사, 다묘 가정 등의 스트레스 → 신장 건강 악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신부전, 어떻게 예방할까?

신부전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에요.

✔ 1. 충분한 수분 섭취 유도하기

💡 정수기 사용 →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 특성 고려
💡 습식 사료 병행 → 건사료만 급여하는 것보다 수분 섭취량 증가
💡 물 섞은 간식 활용 → 저염 육수나 묽은 간식으로 자연스럽게 수분 보충

✔ 2. 신장 건강을 고려한 식단 유지

신장에 부담을 덜 주는 사료 선택(단백질·인 함량 적절한 제품)
짠 음식, 가공육 피하기
신장이 약한 고양이라면 신장 처방 사료 고려

✔ 3. 정기적인 건강검진 필수!

고양이는 아파도 겉으로 잘 티를 내지 않아요.
7세 이상 → 최소 1년에 1~2회 혈액검사 & 소변검사
✔ 조기 발견 시 신부전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음

마무리

고양이 신부전은 나이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 식습관, 환경적인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흔하게 발생해요. 하지만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면 발병을 늦출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고양이가 물을 많이 마시거나, 구토가 잦거나, 체중이 줄었다면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세요. 작은 변화가 큰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니까요. 조기 관리로 소중한 반려묘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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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Dog+Yoga)하는 똑순이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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