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키우면 좋은 점 – 나에게 생기는 긍정적 변화는?
강아지를 키우니 내가 변했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는 시대가 되었다.
원래부터 동물을 좋아해서 키우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우연히 강아지를 키우게 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계기에 상관 없이, 강아지를 키우면 생기는 기분 좋은 변화들이 참 많다.
나의 경우, 무지개 나라로 여행을 떠난 곰순이를 비롯해, 해탈이, 만복이, 금강이를 기르면서 인생의 행로가 완전히 바뀌었다.
반려하기 전에는 일에 치여 마음의 여유가 없고, 제법 날카롭게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강아지를 키우면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뿐만 아니라, 주변을 좀 더 살피고 넓게 보는 안목도 갖게 되었다.
어디 그 뿐일까? 나열하자면 참 많다. 아마 많은 반려인들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면서 삶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강아지를 키우면 좋은 점 4가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강아지 키우면 좋은 점 #1. 생명에 대한 자세 변해
강아지 반려란? 한 생명의 평생을 책임지는 것
강아지를 기르는 경우, 사람 아기를 키우는 것 혹은 그 이상의 관심과 관찰, 정성, 사랑을 쏟게 된다. 내가 제대로 보살피지 않으면 부상이나 질병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방심하면, 이미 늦는 경우도 다반사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빠르다. 게다가, 그들의 지능은 사람으로 치면 2~4세 정도다.
따라서, 새끼 강아지 시절부터 노견의 시기까지 평생을 아기를 돌보는 각오로 임하게 된다.
죽음을 옆에서 경험하면, 모든 생명체에 대한 존귀함 느끼게 된다
강아지를 포함하여 어떤 생명체든 기르게 되면, 우리 모두가 필연적으로 맞이하는 죽음을 바로 옆에서 경험하게 된다.
죽음을 직접 겪고 나면, 타인 혹은 나보다 약한 생명을 결코 함부로 할 수 없음을 몸소 느끼게 된다.
이를 통해, 나보다 약한 생명과 공존하는 것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이 생긴다. 이러한 변화는 곧 나의 삶의 방식으로 이어진다.
강아지 키우면 좋은 점 #2. 풍부한 감정 함양
동물은 말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그들의 감정이나 상태를 몸짓, 표정 등 사소한 행위를 통해 파악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이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관찰력, 나아가 통찰력을 갖게 된다.
얼핏 보기에는 똑같아 보여도 강아지가 산책을 못 나가 우울해한다는 것, 숨겨진 사료를 몰래 먹고 눈치를 보는 것 등 나중에는 눈빛과 몸동작만 봐도 알아차리게 된다.
이같이 통찰력을 갖추게 되면 집 밖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게 되는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강아지가 위험에 처하거나 아픈 경우에는 내가 아닌 다른 생명의 고통을 직접 옆에서 보면서 이해심, 동정심을 갖게 된다. 이러한 감정을 일상적으로 마주하게 되면, 타인을 생각하는 풍부한 마음의 형성으로도 연결된다.
강아지 키우면 좋은 점 #3. 즐거운 산책, 건강은 덤!
아무리 집돌이, 집순이라도 강아지와 생활하는 것에 있어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산책이다.
산책을 시키지 않으면 체력을 소비할 수 없기 때문에 강아지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된다. 강아지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파나 쿠션 등을 뜯거나 가구를 훼손하는 등 문제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산책 및 운동은 반려생활의 기본이다.
게다가 키우는 반려견이 실외 배변을 하는 경우, 매일 산책을 해야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실외 배변을 위하여 잠깐만이라도 나갔다 와야 하다보니, 어떤 날은 “아 제발, 오늘만은…” 하고 하소연하고 싶을 때도 있다.
돌이켜보면 이같은 실외 활동은 반려견을 위한 시간으로만 보이지만, 사실은 반려인을 위한 운동 시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운동시간이 매일 매일 쌓이게 되면, 반려인 스스로가 얻는 건강상의 이점이 참 크기도 하다.
강아지 키우면 좋은 점 #4. 정리하는 사람이 된다
내가 치우지 않으면 강아지가 위험해진다!
양파나 초콜릿, 포도 등 강아지가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자칫 생명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초콜릿을 자주 사는 편인데 아주 높은 위치에 놓고 금강이가 보지 않을 때 가급적 빨리 먹는 습관이 생겼다. 여담이지만 강아지에게 위험한 과일인 포도는 절대 사지 않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음식 뿐만 아니라 구슬이나 바늘, 지우개 등 강아지가 삼켜버리면 위험한 물건이 집에는 참 많다.
이와 같이 강아지에게 위험한 음식이나 물건을 강아지가 닿을 수 있는 곳에 무심코 놓아둔다면, 뭐든지 입에 넣고 보는 강아지의 특성상 위험천만한 상황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반려인들은 각종 물건과 음식을 안전한 곳에 놓으며 청소, 정리하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 이같이 청소 및 정리정돈을 습관적으로 하니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쾌적한 집안 환경이 유지되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