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봉투 좋아하는 이유와 주의사항 알아보기
기껏 묶어 놓은 쓰레기 봉투를 헤집어 두거나, 봉투안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고양이. 고양이는 도대체 왜 봉투를 좋아하는 걸까? 고양이가 봉투를 좋아하는 이유와, 봉투를 가지고 놀 때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봉투를 좋아하는 고양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비닐 봉투부터 숨는 재미가 있는 종이 봉투까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봉투는 고양이의 흥미를 끌곤 한다.
고양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봉투를 좋아하는 고양이는 적지 않다. 그렇다면 봉투의 어떤 점이 고양이의 흥미를 끄는 걸까?
봉투의 소리와 움직임
바스락 거리는 봉투의 소리와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봉투의 움직임에 고양이는 매료된다. 그렇기 때문인지 종이 봉투보다 비닐 봉투를 좋아하는 고양이가 많다.
봉투 안이 주는 안정감
고양이는 좁고 구석진 공간을 좋아한다. 강아지와 달리 단독 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냥을 하기에도, 몸을 지키기에도 적합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방이 막힌 봉투 안은 외부보다 따뜻하고 안정감이 있다. 봉투 이외에도 가방, 박스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봉투의 식감이나 감촉
비닐의 식감이나 혀와 이에 닿는 감촉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종종 있다. 이런 고양이들은 비닐 봉투를 씹거나 뜯기도 하기 때문에 실수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양이, 봉투 가지고 놀 때의 주의 사항
고양이에게 봉투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장난감이 된다. 하지만 보호자가 주의해야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실수로 섭취
고양이가 봉투를 가지고 놀 때, 안에 들어가는 것만이 아닌 씹거나 뜯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찢긴 조각을 실수로 삼켜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비닐 뿐 아니라 종이 봉투라 해도 연결된 끈이나 장식을 먹어버릴 수 있다.
몸에 엉켜버릴 수도
봉투 안에서 무아지경으로 놀던 고양이가 봉투가 몸에 엉켜버려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 채로 어딘가 부딪히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경우 큰 사고가 될 수 있다.
몸에 엉킨 봉투 때문에 놀란 고양이가 여기저기로 튀어 다녀 패닉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질식
비닐 봉투의 손잡이나 종이 봉투의 끈 부분에 목이 걸려버려 빠져나오지 못해 질식하는 사고도 적지 않게 일어난다. 빠져나오려 하면 할수록 더 단단하게 엉켜버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보호자가 모르고 밟아버려
비닐 봉투의 경우 그럴 위험이 적지만, 형태가 잡혀 있는 종이 봉투의 경우 고양이가 들어가 있는 것을 못 보고 보호자가 밟아버릴 수도 있다.
봉투안에서 안정을 취하거나 그대로 잠들어 버렸을 경우 겉에서 봤을 땐 눈치채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고양이, 봉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양이가 봉투를 가지고 놀 때에는 크고 작은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도록 하자. 사고가 일어나기 전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반드시 보호자 앞에서만 가지고 놀게 한다
고양이가 봉투를 가지고 놀 때에는 반드시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는 곳에서만 가지고 놀게 한다. 만일의 사태에 즉각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고양이에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
봉투는 고양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하자. 봉투만 잘 숨겨두어도 사고의 위험성이 낮아진다.
쇼핑 후 집으로 돌아오면 바로 물건을 정리하고 봉투는 따로 보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손잡이 부분을 제거하자
종이 봉투도 비닐 봉투도 손잡이 부분을 가위로 자른 뒤 놔두도록 한다. 손잡이 부분에 목이 걸려 사고로 발전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 두면 만에 하나 고양이가 봉투를 발견했을 때에도 위험성이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