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 강아지를 위한 생활 필수 팁 16가지

앞이 안 보이는 강아지, 우리 도움 필요해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가 앞을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슬프다. 하지만 질병이나 노령성 백내장 등으로 강아지가 시력을 잃게 되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시각 장애 강아지를 돌보는 것, 충분히 우리가 마주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강아지의 생명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 게다가, 뛰어난 후각을 지닌 강아지의 경우 사람처럼 시각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다. 따라서, 온 가족이 함께 시각 장애를 갖게 된 강아지를 위해 생활 규칙을 정하고 배려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행복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시각 장애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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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 강아지를 위한 집의 모습

#1. 집 전체를 안전하게 만들기

앞을 볼 수 없는 강아지는 스스로 집안을 돌아다닐 때 조심할 것이다. 하지만 강아지에게 위험한 물건이 없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집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강아지의 동선 가로막는 물건 치우기

조금 번거롭지만 스스로 자세를 낮추어 집안 구석을 한 번 기어 다녀보며 아래를 체크하자.

  • 강아지의 생활 동선을 가로막는 가구는 구석으로 치우기
  • 바닥에 떨어진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는 장난감, 생활용품 등 치우기
  • 강아지의 동선과 체고(키)를 고려했을 때 자주 부딪히게 되는 가구에 스펀지나 뽁뽁이를 붙이기
  • 가구 위에 있지만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는 물건 모두 치우기
  • 강아지가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는 방에는 안전문 설치하기

가구 배치 바꾸지 않기

위와 같이 강아지가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구를 배치하고 준비를 마쳤다면? 다시 바꾸지 않도록 하자. 가구를 바꾸게 되면 강아지는 방향 감각을 잃거나 다치게 될 수 있다.

#2. TV 켜놓기

강아지에게 잔잔한 TV 소리는 백색소음이다. TV 소리를 들으며 안정감을 느끼거나 숙면을 취하기도 한다. 특히, 앞이 보이지 않는 강아지에게 TV 소리는 위치 신호이기도 하다. TV 소리가 나는 곳은 거실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시각 장애견

#3. 항상 같은 장소에 밥(사료)과 물 놔두기

항상 같은 장소에 밥(사료)과 물을 두자.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밥 냄새를 따라 그 장소로 가는 것은 강아지에게는 수월한 편이다. 그리고 그 장소를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위치를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4. 질감이 있는 카펫, 러그, 매트 활용하기

여러 질감의 러그나 카펫, 미끄럼 방지 매트를 활용하자. 강아지가 위치를 기억할 수 있어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

특히, 현관이나 통로, 부딪히면 위험한 가구나 문 근처에 깔면 좋다. 위치 기억은 물론 가구나 문턱에 부딪혀 다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시각 장애 강아지를 위한 용품

#1. 소리 나는 장난감

시각 장애견은 후각과 청각을 곤두세운다.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활용하여 간식을 숨기자. 신나게 가지고 놀 것이다.

#2. 시각 장애견 보조기구, 엔젤링

눈이 보이지 않는 강아지를 위한 용품이 있다. 바로 앤젤링이다. 머리와 얼굴 주위에 둥근 고리가 만들어지는 제품이다. 가구나 다른 물체에 부딪히는 것을 막아준다.

강아지가 시력을 후천적으로 잃은 경우라면 초반에 자꾸 가구에 부딪힐 수 있다. 이때 활용하면 유용한 보조기구이다.

#3. 소리 나는 분수 형태의 물그릇

정수 기능이 있는, 물이 흐르거나 분수 형태의 물그릇 사용을 고려하자. 물소리가 나기 때문에 눈이 안 보이는 강아지에게는 실용적이다. 소리를 들으면서 강아지는 그릇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시각 장애 강아지를 위한 우리의 배려

#1. 집 안 구석구석 함께 돌아다니기

강아지가 시력을 잃은 후 적응을 하기 전까지는 긴장을 할 수 있다. 리드줄을 착용한 채 스스로 집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내가 제어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집안을 돌아다니게 하면 강아지도 이내 친숙함을 느끼게 된다.

#2. 소리 적극 활용하기

집에 들어오면 소리 내기

눈이 보이지 않는 강아지에게 소통할 때는 소리를 적극 활용하자. 집에 들어오면 이름을 부르거나 벨소리를 내서 ‘나 왔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또한, 다른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다른 동물의 목에 종을 달아주자. 앞이 보이지 않는 강아지가 다른 동물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소리를 활용하는 것은 강아지가 시력을 잃은 직후에 많은 도움이 된다. 미세한 발소리나 움직임에서 느껴지는 진동을 듣는 데까지 강아지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주 말 걸기

눈이 안 보이는 강아지와 자주 대화를 나누자. 내 목소리를 듣고 강아지는 주인이 어디에 있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인식할 수 있다. 

#3. 소리, 냄새로 나를 알린 후 만지기

앞이 보이지 않는 강아지를 갑자기 만지면 깜짝 놀랄 수 있다. 강아지를 만지기 전에 목소리를 내서 주의를 끌고, 코 앞에 손을 가져다 대자. 모르는 사람이 아닌 가족이라는 것을 알리고, 손을 내민 후에 살며시 만지거나 안아야 한다.

시각 장애 강아지

#4. 규칙적인 생활 하기

강아지는 매우 습관적인 동물이다. 눈이 보이지 않아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생활 패턴이 깨진다면? 더욱 긴장하고 불안해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서 강아지가 일상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

#5. 냄새 적극 활용하며 평소와 같이 놀기

시력을 잃었다고 하여 갑자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강아지가 된 것이 아니다. 이전처럼 활동적으로 놀 수 있다. 다만,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그 전에는 단순히 장난감을 멀리 던지고 “가져와”라고 했다면? 이제는 안전한 공간에서 장난감에 맛있는 냄새가 나는 간식을 넣고 가까이 던져주어야 한다.

#6. 산책 시 유의사항 알기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산책도 평소처럼 할 수 있다. 이때 신호등을 건널 때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안거나 유모차를 활용하자.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강아지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옷이나 리드줄에 표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하여 갑자기 강아지에게 다가와 만지려고 하는 사람들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길을 잃었을 때도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7. 안전을 위한 훈련은?

강아지의 안전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자.

가장 기본적으로는 위험한 상황에 강아지를 멈추게 할 수 있는 ‘안 돼’, ‘그만’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강아지에게 방향을 알려줄 수 있는 ‘왼쪽’, ‘오른쪽’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집에 계단이 있다면? ‘올라가’, 내려가’ 훈련도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집에서는 물론 바깥에서도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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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엄마

관심분야 “노견, 채식, 여행” /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ohmypets@bemypet.kr으로 제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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