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추석, 손님 맞이 대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꿀 같은 연휴가 기다리는 추석.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이겠지만 고양이 집사인 우리들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신경 써야할 것들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양이와 함께 추석 맞이. 제일 먼저 <집에 손님들이 오신다면?>에서 준비 사항을 알아보자.
고양이와 추석 손님 맞이하기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경우 추석을 맞이해 친척들이 집을 방문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반가운 친척들이지만 고양이에게는 낯선 침입자일 것이다.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 손님을 맞이할 때, 또는 손님으로 갈 때 유의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1. 문단속은 철저히
손님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며 살짝 열린 틈 사이로 고양이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 문이 닫혔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또한 음식 냄새가 빠져나가도록 창문을 열어 둘 때에는, 방묘창을 설치한 곳만 열어 두도록 한다.
손님 역시 고양이가 있는 집에 방문할 때에는 고양이가 언제든 튀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현관문은 물론 창문, 방문 등 문단속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2. 고양이들은 따로 격리
가장 좋은 방법은 고양이들을 따로 격리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들어가 있는 방에는 함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안내문을 부착시켜 두도록 하자.
낯선 사람들과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고양이들이 스트레스 받을 수 있다. 보호자는 틈틈이 방에 들어가 고양이들의 상태를 체크하도록 하자.
3. 음식 및 식자재 관리에 주의
우리에게는 맛있는 추석 음식이지만 고양이에게는 위험하다. 전이나 튀김은 췌장염이나 대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떡의 경우 쫀득쫀득한 식감으로 고양이 식도에 붙을 위험이 있으며, 생선이나 갈비 등 뼈를 삼킬 수 있는 고기도 조심하자.
무엇보다 사람이 먹는 음식에는 고양이가 중독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양파, 마늘, 파는 물론 과일들도 주의하도록 한다.
4. 함부로 고양이를 만지지 않도록
누가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워 안고 쓰다듬고 싶은 고양이. 하지만 낯선 사람이 다가가 만지는 것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와 공포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고양이를 만지거나 안으려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놀란 고양이가 아이들에게 상처를 낼 수도 있으며, 고양이 역시 다칠 수 있다.
5. 큰 소리를 내지 않기
고양이는 뛰어난 청각을 가졌다. 때문에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낯선 사람들로 이미 예민한 고양이이 큰 소리로 놀라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하다.
대화를 나누거나, TV를 볼 때에도 너무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자.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원 확인!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운영하는 병원을 미리 확인해 두도록 하자. 음식물을 잘못 섭취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만일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와 추석 맞이, 모두의 배려가 필요
고양이는 강아지 보다 경계심이 높고 독립적인 동물이다. 또한 환경 변화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영역 동물이기도 하다.
낯선 사람들이 자신의 영역에 침범했다고 생각한 고양이가 극도의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아 두자.
고양이가 바뀐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모두의 배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