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갈 때, 고양이 이동장 고르기 팁!
고양이 이동장 : 영역동물인 고양이를 위해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영역동물이다. 자신의 영역 밖인 낯선 환경에 놓이면 크게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가 된다. 특히 장거리 이동 시에는 차 멀미를 하기도 한다. 때문에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다만 한 가지 불가피한 외출사유가 있다면 그것은 동물병원 내원이다. 고양이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건강검진 등의 이유로 수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데리고 외출해야 한다.
고양이 외출 시 이동장은 필수
고양이의 외출에는 이동장이 사용된다. 이동장은 긴장한 고양이가 반려인의 품에서 도망치는 것을 막아 줄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심리적 은신처 역할도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이동장이 출시되고 있는데, 동물병원을 내원할 때 이동장에 대해 생각해 볼 점이 몇 가지 있다.
1. 위아래로 분리되는 이동장을 이용하자
이미 낯선 환경에 돌입한 고양이에게 이동장은 심리적으로 마지막 보루이다. 따라서 동물병원 진료 도중에도 이동장에서 완전히 나오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위아래로 분리되는 이동장을 사용한다면, 고양이가 이동장 하부 안에서 진료를 보게 할 수 있다. 고양이는 이동장 내부를 자신의 영역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이 경우 고양이의 긴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
2. 고양이 이동장 무게 알아 두기
내복약의 용량은 동물의 몸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약의 처방 등 여러 이유로, 수의사는 고양이의 몸무게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고양이의 몸무게를 정확히 재려면 고양이를 이동장 밖으로 꺼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동장의 무게를 미리 정확히 재 둔다면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이동장 채로 무게를 잰 이후 이동장의 무게를 뺀다면 고양이의 몸무게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동장의 무게를 기록해 두거나 이동장에 태그 형식으로 부착해 두도록 하자.
3. 고양이에게 후각적 안정을 주자
한편 고양이에게 후각적 안정을 줌으로써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방법도 있다. 고양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향을 이동장 내에 뿌리면 고양이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다.
병원 내원 이외에도 이사 같은 낯선 환경에서 적응 시킬 때에도 유용하다.
평소 이동장 교육 필요해
이런 방법들을 이용해 고양이가 동물병원 내원 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들은 고양이가 이동장 내부를 자신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어야 효과가 있다.
따라서 평소에 고양이가 이동장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자신의 영역으로 인식하도록 적응시켜 두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