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길들이기, 안돼요! – 이유와 대처법 알아보기

길고양이 길들이기

최근 고양이에 대한 이슈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길고양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길고양이의 경우 늘 위험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가갈 때에도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길고양이 길들이기가 위험한 이유와, 길고양이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길고양이들

길고양이 중에서도 유독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들이 있다. 경계심이 없어 사람에게 배를 보이거나, 간식을 주면 졸졸 따라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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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금이라도 다가가면 도망치거나, 사람 앞에서는 밥도 제대로 먹지 않는 고양이도 있다. 매일 식사를 챙겨주는 입장에서는 살짝 섭섭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길고양이 길들이기

길고양이 길들이기, 위험해

하지만 길고양이를 섣불리 길들이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집고양이들과 달리 길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어떤 위험한 상황을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길고양이를 상대로한 혐오 범죄들이 급증하고 있어 더욱 위험하다. 사람 손을 탄 길고양이는 경계심이 없어 위험한 사람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우리 나라는 여전히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강하다. 따라서 야생성을 가진 고양이가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길고양이 돌보기

그렇다면 길고양이를 돌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기본적으로 밥을 줄 때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도록 한다. 길고양이가 경계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거리를 두자. 

또 밥 주는 곳은 늘 청결하게 관리하도록 하자. 사료나 간식을 방치하면 고양이의 위생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이웃과의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이웃과의 갈등을 방지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인 동시에 고양이의 안전에도 직결된다. 가능한한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자.

길고양이 길들이기

이미 길들여진 길고양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교 부리며 다가오는 고양이는 거리를 두기 힘들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쓰다듬거나, 너무 친해지지 않도록 하자. 살짝 발을 굴려 고양이가 다가오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이미 길 생활에 적응한 길고양이라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만 엄마 고양이와 떨어진 아기 고양이나, 구조를 해야 하는 상황, 사람의 손을 타버린 고양이라면 입양이 필요할 수 있다.

길고양이 입양, 신중해야

본인이 입양을 하든, 입양을 보내기까지 임시 보호를 하게 되든 신중하게 결정하자. 불쌍하다는 이유만으로 입양 후 다시 파양하는 것은 두 번 버리는 일이다.

최초 몇 달은 접종이나 벼룩, 진드기 치료 등 관리해줄 부분이 많다. 또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질병의 위험도 있다. 각종 치료와 케어 등을 반드시 고려하도록 하자.

덧붙여서 

길고양이
첫째 버터(치즈냥)와 둘째 호떡이(고등어)

길고양이 냥냥이, 우리집 호떡이로

우리집 둘째인 호떡이는 작년 11월 25일 우리집으로 들어왔다. 딱 작년 이맘때다. 첫째는 전 회사 근처 창고에서 발견한 아기 고양이 세 마리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였다.

회사와 집을 데리고 다니며, 두시간에 한 번씩 수유를 하며 키웠다. 한차례 입양을 시도했으나 결국 내가 키우게 되었다.

길고양이
2시간에 한번씩 수유하기는 정말 힘들었다(…)

호떡이는 성묘였다. 병원에서 추정하기를 3살정도라고 했다. 전 회사 근처에서 밥을 주던 아이 중 가장 사람 손을 타버린 아이였다. 그때 마침 고양이 밥에 누군가 쥐약을 뿌린 테러 사건이 있어 나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길고양이 길들이기
늠름하던 스트릿 시절

다행히 다른 고양이들은 야생성이 있었지만 호떡이는 아니었다. 사람 무서운 줄 모르고 사무실 안까지 들어와 애교를 부렸다. TNR 이후 사무실이 이사하게 되며 우리집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잘 자라줘서 고마워!

길고양이를 한번 들이니 동네 고양이들 전부가 눈에 밟힌다. 하지만 나의 능력으론 더 이상의 입양은 힘들다.

종종 사료를 챙겨주고, 물을 챙겨주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오는 길고양이는 도망쳐서 온다. 정을 줘버리면 너도, 나도 많이 아플 테니까.

집고양이에 비해 길고양이들에 대한 나의 책임은 적다.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변명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렇기에 완벽히 책임질 수 없다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고양이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

butter pancake

@butter__pancake 치즈냥 버터와 고등어냥 호떡이를 반려하고 있습니다. "한 마리의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에서 온 우주를 사랑하는 것으로의 확장"을 경험 중입니다. 메일 주소는 daae@bemypet.kr

4개의 댓글

  1.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고 있는데 정말 안예쁜 애들이 없어요.
    이름도 다 지어주고 누런애는 누렁이, 하얀애는 하양이, 까만애는 까망이, 블랙키, 브라운은 브라우니, 맨날 인상쓰고
    보는 녀석은 인상이. 계속 밥을 주면 하악질을 하더라도 예뻐하는거 압니다. 그냥 겁이 나서 그런 것일 뿐.
    마음 아픈것은 그 애들 다 책임을 져줄 수 없다는 거. 계속 먹으러 오던 녀석이 어느 날부터 안보입니다.
    냥이 시즌이면 집안에 있던 중성화 안된 애들도 시끄러우니 내보내는지 깨끗한 애들도 나와서 짝짓느라
    울고 싸우고 난리. 다가오는 애들을 구조해서 백신에 중성화 시켜서 입양보냈는데 비용도 많이들고
    좋은 입양자를 구하는 것도 힘들고…

    길냥이를 예뻐하는게 참 힘든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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