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실내 마킹 이유 및 고치는 방법
강아지, 특히 수컷 강아지를 키운다면 다리를 올리고 소변을 조금씩 흘리는 마킹 행동에 익숙할 것이다. 산책 나가서 여기저기 냄새 맡고 마킹을 하는 것은 ‘강아지 SNS 활동’과도 같다고 한다. 심지어, 소형견은 대형견처럼 과시하기 위해 뒤로 물러서 더 높이 마킹을 하려고 한다니 참 귀엽다.
문제는 바깥이 아닌 실내에서 강아지가 자꾸 마킹을 하는 경우이다. 자신의 생활공간이 아닌 바깥에서 ‘영역 표시’를 하기 위해 마킹을 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왜 마킹을 하는 것일까? 다른 강아지의 냄새가 나서 SNS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유와 해결 방법을 알아보자.
강아지 실내 마킹 하는 이유
스트레스 받아요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 실내 마킹을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환경이 변한 경우이다. 최근 집에 아래와 같은 변화가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했어요
- 새로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했어요
- 새로운 가족이 태어났어요
- 새로운 식구가 왔어요 (결혼, 합가 등)
강아지는 습관적인 동물이다. 그래서 환경 변화를 겪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실내 마킹과 같이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하기도 한다. 만약 우리집에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강아지도 함께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나 아파요
배변 훈련도 잘 되어있고, 스트레스 요인도 없다면? 건강 문제로 소변 실수를 하는 것일 수 있다. 혹시 방광염이 아닌지 의심해 보자. 방광 관련 질환은 제때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하면 만성화될 수 있다. 따라서, 질병이 의심된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내원하자.
강아지 실내 마킹 고치는 방법
강아지의 실내 마킹은 시간이 지나면 습관성 행동이 되기 전에 빨리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건 정리하기
강아지가 닿을 수 있는 장소에 새로운 물건이나 기존에 강아지가 마킹을 했던 물건이 놓여져있다면? 강아지는 냄새를 맡고는 그 물건에 마킹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집안에 여러 물건이 어질러져 있다면 꼭 정리하도록 하자.
마킹 전 신호 보일 때 다른 행동 유도하기
강아지는 마킹을 하기 전 냄새를 맡는다. 보통 떨어진 옷, 소파 등 각종 생활용품이나 가구에 다가가서 ‘킁킁’거리다가 다리를 들고 마킹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마킹 전 ‘킁킁’거리는 그 순간을 포착하여 다른 행동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와 같은 단계를 따라보자.
- 마킹을 하려고 킁킁거리는 순간 강아지의 이름을 불러 방해하기
- 배변장소에 데려가 소변보도록 유도하기
- 배변장소에 소변을 보았다면 간식으로 보상하기
-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마킹 행위를 할 때 보상하기
소변 냄새 제거하기
집안에 있는 물건이나 바닥에 소변 냄새가 남아있다면 그 같은 곳에 또 마킹을 할 것이다. 따라서, 마킹을 한 물건이나 바닥을 깨끗하게 물로 닦고 탈취제를 뿌리는 것이 필요하다.
매너벨트 채우기
소변 치우는 것이 힘들다면 매너벨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수컷 강아지를 위한 밴드 기저귀를 의미하는데, 활용하면 마킹을 해도 소변이 실내에 묻지 않는다.
또한, 매너벨트를 찬 강아지는 마킹하고 싶었던 장소에 냄새를 남기지 못 한다. 즉, 영역 표시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 하면서 마킹을 할 동기부여가 없어질 수도 있다.
다만, 행동 교정의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기 때문에 위 교정법을 적용하면서 부차적으로만 매너벨트를 활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