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행동 따라하는 고양이, 왜 그러는 거야?
타인에게 무관심해 보이는 고양이지만 의외로 집사에 한해서는 행동이나 심리를 관찰하고, 행동을 따라하거나 성격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고양이가 마치 자신이 사람인 척 행동을 하는 것은 고양이가 사람을 단지 큰 고양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집사 행동 따라하는 고양이, 어떤 행동을 따라할까?
집사 따라하는 고양이 행동 3가지
함께 오랜 시간을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모습이나 행동을 따라하게 된다. 특히 아기 고양이때부터 집사와 함께 자라 사회화 시기를 보낸 고양이는 집사의 행동을 많이 닮아간다. 집사를 따라하는 고양이의 행동을 알아보자.
1. 집사와 같은 모습으로 뒹굴뒹굴
집사가 집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으면 고양이도 옆에 누워 비슷한 모습으로 뒹굴뒹굴한다. 이때 종종 집사와 같은 포즈로 누워있기도 하는데 영락없이 사람과 같은 모습이다.
집사를 큰 고양이라고 생각해?
고양이는 집사를 큰 고양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고양이끼리 의사소통 방식과 사람과의 의사소통 방식이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강아지의 경우 강아지끼리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과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차이가 있다.
고양이가 집사와 비슷한 자세로 뒹굴뒹굴 하는 것은 집사를 신뢰할 수 있는 동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 있다.
2. 집사가 놀고 있다고 생각
빨래를 개고 있거나 걸레질,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고양이가 옆에서 함께 장난을 칠 때가 있다. 앞발을 휘적휘적하며 집사를 흉내내는 행동이다.
집사는 일을 하는 것이지만 고양이는 집사가 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 키보드 위에 올라오거나, 바쁘게 움직일 때 다리에 붙어 장난을 걸기도 한다.
집사가 무엇인가 집중하고 있으면 ‘그거 뭐야? 나도 할래! 나도 같이 놀자’하며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다.
3. 집사의 감정에 따라가
집사의 행동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기분 역시 고양이에게 영향을 준다. 특히 집사가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고, 긴장감이 높아지면 고양이 역시 더욱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태도를 보여준다.
반대로 집사가 평화롭고 안정적인 상태라면 고양이도 편안함을 느낀다. 낯선 사람이나 병원 같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면 일부러 라도 편안하고 기분이 좋은 듯 행동하자. 이를 본 고양이가 ‘아, 안심해도 괜찮나 봐’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집사 따라하는 고양이, 애정도 높아
집사의 행동이나 상태를 잘 따라하는 고양이라면 집사와의 유대감이나 애정도 역시 높다. 고양이는 자신의 흥미를 끌거나, 관심있어 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관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찰한 집사의 행동이나 기분은 고양이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니 고양이를 대할 때에는 이를 꼭 기억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