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손으로 놀아주면 안 돼요! 이유 3가지
고양이와 놀아 줄 때 가끔 장난감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놀아줄 때가 있다. 하지만 보호자의 손이나 다리를 이용한 놀이는 자칫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사실! 특히 아기 고양이일 때 이런 경우가 많은데, 고양이 손으로 놀아주면 안 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고양이 손으로 놀아주면 안 되는 이유
고양이와 놀아줄 때 손이나 발처럼 집사의 신체를 가지고 놀아주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겉보기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지만 사실 고양이는 사냥꾼의 기질을 가진 육식 동물이다. 때문에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1. 인수 공통 감염병의 위험
고양이와 손으로 놀다 보면 가볍게 손을 물거나 씹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가볍게 살짝 무는 정도이지만 고양이의 의도와 상관없이 흥분했을 때에는 세게 물어버려 상처가 남기도 한다.
고양이의 입에는 다양한 균이 있다. 특히 감염을 유발하는 세균이 많이 있는데 고양이에게 물린 상터에서 붉은 발진이나 부종, 38도 이상의 발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상처가 가벼울 경우 몸 전체로 전이되지 않지만 만약 심하게 물려 상처가 깊다면 근육이나 신경에 장애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상처 주변에서 열감이 느껴지거나 피부 속까지 파고들었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도록 하자.
2. 상처가 끊이지 않는다
감염병에 걸리거나 중증화 되지 않더라도 손으로 계속 노는 습관을 들인다면 보호자의 온몸에는 상처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물거나 씹는 것 이외에도 발톱으로 할퀴는 것 역시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아기 고양이일 때부터 키웠다면 이때 습관이 된 고양이가 커서도 계속해서 보호자의 손이나 발을 물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양이는 사회화 과정을 통해 서로 안 아프게 무는 법을 배우는데, 사회화 시기에 외동묘로 컸다면 이것을 배울 수 없다.
고양이는 장난이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 보호자에게는 아픔이나 상처로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처음부터 손으로 놀지 않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 안을 수 없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자신의 강력한 무기인 이빨과 발톱을 공격하는 순간에 사용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사회화 시기를 제대로 거치지 못한 고양이는 이것이 공격을 의미한다고 인지하지 못한다.
때문에 보호자와의 일상 생활에서도 무심코 물거나 할퀴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때 고양이를 안거나 스킨쉽하는 것이 힘들어지며 양치나 발톱 깎기, 약 먹이기, 병원 가기 등 꼭 필요한 순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때 수의사를 물거나 할퀼 수 있고, 이 때문에 치료나 접종을 제대로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