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잠자리 장소의 비밀, 주인 머리맡에서 자는 이유는?
고양이, 잠자리 장소로 주인 머리맡 택한다
많은 고양이가 잠자리로 주인의 머리맡 혹은 그 근처를 택한다. 실제로, 태국의 한 집사가 잠을 자는 동안 카메라를 설치했더니 주인의 머리 바로 위에서 잠을 자는 것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왜 주인 머리맡에서 자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까? 위의 모습처럼 깔아뭉개는 것은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말이다.
고양이 잠자리, 따뜻한 주인 머리맡이 좋다옹
고양이 행동 전문가 메릴린 크레이거는 주인의 머리맡에서 자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행동에 대해 “주인의 머리맡은 따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고양이가 기초대사량을 유지하기 위한 체온은 평균 38.8도이다. 그리고, 체온 유지를 위해 외부에서 열원을 찾기도 한다.
그런 고양이에게 사람의 머리는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사람의 체열은 주로 머리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사실은 주인 잠버릇 때문에 그렇다냥
혹은, 주인의 잠버릇을 피하기 위해 머리맡에서 자는 것일 수 있다.
보통 사람이 잠을 잘 때는 팔다리 등 머리 아래쪽보다 머리맡이 흔들림이 덜하다. 따라서, 주인의 머리맡에서 자면 고양이가 원치 않는 움직임이 최소화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양이의 수면 습관은 주인의 수면 습관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고양이, 머리에서 풍기는 주인의 체취 좋아해
하지만 그럴듯한 이유는 따로 있다. 고양이가 주인의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체취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익숙한 우리의 체취는 잠을 자는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혹은, 영역 표시의 일종일 수도 있다. 고양이는 자신의 냄새를 남기면서 영역 표시를 하기 때문이다.
이유 불문, 고양이가 나를 신뢰한다는 의미!
하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고양이의 이 같은 행동은 나를 신뢰한다는 의미이다. 고양이는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은 상대에게 등을 돌리지 않기 때문이다.
야생에서의 고양이는 포식자를 피하거나 잠을 자기 위해 최대한 안전한 장소를 찾는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고양이가 나의 머리맡에서 잔다면? 집안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는 내 옆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고양이 잠자리 때문에 불편하다면 취침 전 운동 시키기
만약 고양이가 나의 머리맡에서만 자려고 해서 불편하다면? 아래와 같이 취침 전 운동을 시켜보자.
- 취침 전 폭풍 사냥놀이
- 장난감을 흔들어 고양이가 붙잡도록 유도하기
- 운동이 끝나갈 때쯤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장난감을 잡는 순간 맛있는 간식 주기
열심히 운동을 한 후 기분 좋게 간식까지 먹은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단잠에 빠질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고양이가 고집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시간과 인내를 갖고 노력하면 주인과 고양이 모두에게 편안한 잠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항상옆에서 자는 초롱이 사랑이
도움됐습니다.. 잠시 지인이 맡겼는데 하루만에 머리맡에 자고.. 계속 따라다니고 있어요..진짜 개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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