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몰래 숨기는 일상 물건들 BEST 5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집안에 블랙홀이라도 있는 건지 사도사도 없어지는 물건들이 있다. 고양이는 무엇인가를 모으거나 숨기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몰래 숨기는 일상 속 물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고양이가 몰래 숨기는 것은 보물?
고양이가 숨기는 물건들을 보면 장난감이나 고양이에게는 그다지 쓸모 없는 물건이 대부분이다. 찾아낸 순간 ‘도대체 이걸 왜 숨긴 거야?’ 싶기도 하지만, 열심히 숨겨둔 것을 발견하면 귀엽기도 하다.
1. 머리 고무줄
정말 사도사도 결국 하나도 남지 않는 머리 고무줄! 범인은 바로 우리집 고양이일 수 있다. 워낙 고무줄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은 머리 고무줄을 잘근잘근 씹거나 발로 차며 놀곤 한다.
그러면서 침대나 가구 밑으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외에도 숨숨집이나 자신의 이불 뒤에 숨겨 놓는 것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2. 패트병 뚜껑
패트병 뚜껑은 아마 가장 저렴하면서도 고양이가 굉장히 좋아하는 장난감일 것이다. 우리집 고양이는 식탁 위까지 올라와 패트병 뚜껑을 사수하곤 한다.
먹고 다시 뚜껑을 잠글 생각이었을 때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이사나 대청소 때 냉장고나 거실 장 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물품 중 단연코 1위라 할 수 있다.
3. 양말
당황스러울 만큼 고양이가 발에 얼굴을 비비거나 양말을 가지고 놀 때가 자주 있다. 그만큼 집사의 체취(?)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양말은 고양이의 최애 아이템! 그래서인지 빨래한 양말보다 신고 벗은 양말을 더 좋아하곤 한다.
하지만 그냥 가지고 노는 정도가 아니라 물고 다니며 숨겨두는 고양이들도 종종 있다. 매번 한 짝씩 남은 양말을 보며 그냥 양말 디자인을 통일시키는 게 나을까 고민하게 된다.
4. 쥐 장난감
작은 사이즈에 짤랑짤랑 소리가 나는 쥐 장난감은 고양이가 물고 다니기 딱 좋은 장난감이다. 그런데 이 쥐 장난감은 어찌된 일인지 매번 사도사도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다 고양이가 자주 잠을 자는 장소나, 몸을 숨기는 곳을 뒤지면 여러 마리의 쥐 장난감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 비닐 봉투
비닐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좋아하는 고양이들은 비닐 봉투를 가지고 노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물고 뜯는 것은 물론 봉투 안에 들어가 숨거나 뒹굴기도 한다.
그러다 비닐 봉투를 집사 몰래 숨기기도 하는데, 잘못 섭취하거나 손잡이에 목이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고양이, 자기가 싫어하는 걸 숨기기도
머리가 좋은 고양이는 자신이 싫어하는 물건을 숨겨 버리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칫솔이나 발톱 깎기, 약통 등이 있다.
집사가 위 물건으로 양치를 시키거나 발톱을 깎는 등 싫은 행동을 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칫솔이나 발톱 깎기를 발로 툭 차 바닥에 떨어트려 가구 밑으로 밀어 넣는 것을 목격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고양이, 몰래 숨기는 장소는 어디야?
그렇다면 고양이가 물건을 몰래 숨기는 장소는 어디일까? 가장 자주 숨기는 곳은 숨숨집이나 침대, 소파 아래, 캣타워 하우스 안, 이불 밑이다.
자신이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 그리고 눈에 띄지 않는 곳을 고심해서 선택하는 것이다. 만약 찾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이런 곳을 먼저 뒤져보도록 하자.
또 끈이나 비닐, 고무 등 고양이 입에 들어가는 작은 물건들은 잘못 섭취하면 위험하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