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싫어하는 건?
‘음악만이 나라에서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니까’라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로 음악은 우리 삶의 큰 즐거움입니다. 그런데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는 사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와 싫어하는 장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강아지 음악 취향에 대해 알아보자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교와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반려견의 스트레스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가 있답니다. 이 연구에 의하면, 강아지는 아래 세 장르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요.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 3가지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 3가지는 아래와 같아요.
- 클래식
- 레게
- 소프트 락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줬을 때의 효과
강아지가 클래식, 레게, 소프트 락을 들으면 심박수가 줄어드며 기분을 진정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레게와 소프트 락 장르의 음악이 스트레스 완화에 좋았다고 해요.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또 다른 연구도 있는데요. 영국 퀸즈 대학교의 심리학자 데보라 웰스(Deborah Wells)의 ‘청각 자극이 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들의 행동에 끼치는 영향’에 의하면, 보호소에서 강아지들에게 클래식을 들려줬을 때 편안히 누워서 쉬게 되는 모습을 특히 많이 보였다고 해요.
강아지 음악 취향은 모두 달라요
모든 강아지가 레게와 소프트 락 장르를 제일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레게와 소프트 락을 가장 좋아하는 비율이 높았을 뿐 클래식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 활용 방법
이런 음악은 강아지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에서 활용하면 좋아요. 천둥 번개나 불꽃놀이처럼 큰 소리가 나서 놀랐을 때 그리고 분리 불안이 있는 강아지를 혼자 둬야 할 때 등의 상황에서 클래식, 레게, 소프트 락 음악을 들려주면 어떨까요?
다만,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해서 너무 크게 틀진 말아주세요. 아무리 좋은 음악이라도 너무 큰 소리는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강아지 청각은 사람보다 훨씬 예민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겠죠.
또한, 같은 음악을 계속해서 들려주면 강아지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해요. 레게, 소프트 락 그리고 클래식 장르의 다양한 음악을 돌아가면서 들려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싫어하는 음악
반대로 강아지가 싫어하는 음악 장르로는 아래 두 가지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 헤비메탈
- 그런지
위 두 장르의 공통점은 소리가 공격적이고 빠르다는 거예요. 강아지가 위 두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 긴장하고 불안해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흥분해서 헥헥거리며 돌아다니고 짖는 행동을 보이게 되며, 계속해서 들려줄 경우 공격성과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해요.
큰 반응이 없는 음악
팝 같은 일반 대중음악의 경우 강아지가 큰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데보라 웰스 박사가 강아지에게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음악과 같은 대중음악 그리고 사람들이 대화하는 소리를 들려줬을 때, 강아지가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고 해요.
하울링을 유발하는 음악도 있어요
강아지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아우~’하고 우는 하울링을 유발하는 음악도 있어요. 유명 동물 심리학자인 스탠리 코렌(Stanley Coren) 박사에 의하면 강아지는 특히 플룻이나 클라리넷 같은 관악기 소리에 하울링으로 반응한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강아지가 하울링 하는 소리와 비슷하게 들리기도 하죠.
강아지가 하울링을 하는 이유는 불안, 경계 등으로 다양하지만 의사소통을 하려는 의도도 있답니다. 만약 강아지가 음악을 듣다 하울링을 한다면, 음악 속 특정 소리에 반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