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하운드 성격과 특징, 지능 순위 꼴찌의 바보개?

아프간 하운드, 호리호리한 체형에 매끄러운 긴 털로 우아한 외모를 가진 견종이에요. 이런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지능 순위에서 꼴찌를 한 비운의 견종인데요. 아프간 하운드는 정말 바보개인 걸까요? 아프간 하운드 성격가 특징에 대해 알아봅시다.

아프간 하운드

아프간 하운드, 어떤 견종일까?

아프간 하운드는 키(체고) 63~69cm, 몸무게 22~27kg 정도의 대형견입니다. 체지방이 적어 체구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편이에요. 기대수명은 12~18세 정도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견종

아프간 하운드는 이름처럼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견종이에요. 처음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산악 지역에서 사냥개 혹은 경비견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게 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상류층이 반려견으로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고 알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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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가장 긴 견종 중 하나

아프간 하운드는 역사가 가장 긴 견종 중 하나입니다. 약 5천 년 전 이상부터 있었던 견종으로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서 발견되기도 했으며,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에 탄 견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간 하운드 특징

견공계의 귀족

아프간 하운드는 ‘견공계의 귀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찰랑거리는 매끄러운 긴 털과 당당한 걸음걸이 때문이랍니다.

아프간 하운드

견공계의 미운 오리 새끼

화려한 외모의 아프간 하운드는 새끼 때는 털이 짧고 다른 강아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 3년에 걸쳐 털이 길어지며 우리가 아는 아프간 하운드의 모습이 돼요. 이 모습이 마치 미운오리새끼 동화에 나오는 백조와 비슷하다고 해서 견공계의 미운 오리 새끼라고도 불린답니다.

털 관리가 아주 어려워

아프간 하운드의 긴 털은 관리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긴 털이 잘 엉키기 때문에 주에 3-4회 이상 빗어줘야 하며, 정전기 방지 및 털 수분 보충을 위해 목욕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시켜줘야 합니다. 털 관리가 정말 어려워서 아예 짧게 털을 잘라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대신 털 빠짐이 아주 심한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달리기가 아주 빨라요

강아지 평균 달리기 속도는 시속 30km 정도인데, 아프간 하운드는 시속 64km로 달릴 수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말의 달리기 속도가 70km라고 하니, 경주마만큼 빠르다고 할 수 있어요.

달리기가 빠른 만큼 체력도 좋기 때문에 매일 충분한 운동을 시켜줘야 하는데요. 썰매견만큼 활동량이 많진 않지만 하루에 약 40분~1시간 정도의 산책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좋은 냄새가 나요

아프간 하운드의 뺨에는 냄새샘이 있는데, 이 냄새샘에서는 사향, 즉 머스크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프간 하운드에는 좋은 냄새가 나는 걸로 유명해요. 그래서 향기로운 하운드(The scented hound)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어요.

추위에 강해요

아프간 하운드는 털이 길고 두꺼워 추위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아프가니스탄 북부 산악 지대의 건조하고 추운 기후에서 버티기 위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간 하운드

아프간 하운드 성격

독립심이 매우 강해요

아프간 하운드는 독립심이 매우 강한 일명 ‘마이웨이’인 견종으로 유명해요. 과거 사냥개였던 만큼 산책 중에 만난 비둘기나 고양이를 쫓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아무리 불러도 돌아오지 않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아프간 하운드를 잃어버리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고 하니 산책 시 하네스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같은 성격

아프간 하운드의 성격은 고양이와 비슷하다고 해요. 비교적 가족에게는 다정한 편이지만, 애교는 잘 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민하고 날카로워

아프간 하운드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신경이 날카롭다고 알려져 있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움직이지 않으며 잠을 자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능 순위에서 꼴찌 한 비운의 견종

아프간 하운드는 강아지 심리학자인 스탠리 코렌의 강아지 지능 순위 연구에서 꼴찌를 했습니다. 또한, 미국켄넬클럽(AKC)에서도 아프간 하운드는 훈련 수준이 5단계 중 1단계로 훈련이 아주 어려운 견종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는 아프간 하운드가 정말 바보라서 그런 게 아닙니다. 스탠리 코렌의 강아지 지능 순위는 본능적 지능, 적응형 지능, 복종형 지능 중 단순히 복종형 지능만을 측정한 것으로, 아프간 하운드는 단순히 사람에게 쉽게 복종하지 않아 훈련이 어려울 뿐 실제로는 굉장히 똑똑하다고 합니다.

아프간 하운드
타이(왼쪽)와 스너피(오른쪽)

세계 최초의 복제견

2005년 황우석 박사가 세계 최초로 복제한 개 ‘스너피’의 견종이 바로 아프간 하운드입니다. 스너피는 3살 아프간 하운드인 ‘타이’의 피부 세포를 사용해 복제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카소가 키웠던 견종

피카소는 강아지를 좋아했던 걸로 유명합니다. 닥스훈트, 푸들, 아프간 하운드 등 다양한 견종의 강아지를 키웠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아프간 하운드를 특히 좋아해 여러 마리를 키웠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중에서도 ‘카불’이라는 아프간 하운드를 뮤즈로 여길 정도로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카불은 피카소의 여러 그림에 등장했고 작품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프간 하운드

아프간 하운드가 주의해야 할 질병

고창증(GDV)

고창증은 위에 가스가 차서 확장되는 동시에 꼬이는 응급 질환이에요. 주변 장기와 혈관을 누르게 되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순식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구토 및 헛구역질을 계속한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백내장

아프간 하운드는 유전적으로 백내장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보통 백내장은 노령견에게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아프간 하운드는 약 2세부터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눈동자가 뿌옇게 변하고 가구, 물건 등에 부딪히거나 소리에 깜짝 놀라는 행동을 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귀 염증

아프간 하운드는 귀가 덮여 있어 귓속 통풍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요. 그래서 귀 염증이 쉽게 생기는 견종입니다. 귀를 자주 젖혀 통풍을 시켜주고, 귀 세정제로 닦아 깨끗하게 관리해 주세요.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은 고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움직임에 불편함을 주고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에요. 토끼뜀, 절뚝거림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검사 후 관리를 통해 통증을 줄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골육종

아프간 하운드는 유전적으로 골육종이 발병할 확률도 높아요. 발병했을 경우, 뒷다리 마비를 유발해 다리를 절뚝거리게 되고 많이 진행되었을 경우 뒷다리를 아예 쓰지 못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아프간 하운드는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나오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병하는 경우도 많아요. 털 윤기가 사라지고 탈모가 생기기도 하며 체중 증가, 공격성 증가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마취에 주의해야 해요

아프간 하운드는 체지방이 적어 마취에 예민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취로 인해 고열, 저체온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수술 및 시술 전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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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언니

스피츠 몽이와 함께 살고 있는 몽이 언니입니다! 1일 3산책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eunjinjang@bemyp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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